'3;10 투 유마'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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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거지? 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대체 어떤 의도로 이러한 결말을 이끌어 낸 것일까. 혼자 곱씹어 보다가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후반부에 밴은 댄에게서 그 동안 자신이 배우지 못한 것을 얻었던 것 같다. 아들에게 떳떳하고 싶은 한 아버지의 마음, 자신이 불리한 그 상황에서 그리고 목숨을 위협받는 절박한 상황에서조차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당당히 자신을 인정하는 그런 댄의 모습에서 꾸며진 모습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진짜 면모, 그리고 자신은 느끼지 못했던 부성 이런 것들을 느끼지 않았을까.
영화 중간 중간 밴 웨이드는 자신의 것을 빼앗는 사람에게는 꼭 복수를 했다. 그렇기에, 부하들이 자기를 구한답시고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알려준 댄을 죽여 버리자, 지금까지처럼 자신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은 자에 대한 ‘화’를 이기지 못한 것은 아닐까.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부하들을 죽임으로써 자신에게 내재된 ‘악’을 소탕한 것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의도는 아닐까 싶었다. 실제로 ‘살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악한 마음’을 떨쳐 내고자 하는 밴 웨이드의 심중을 표현한 것으로 본다면 자기에게 충성한 부하들을 그렇게 한 순간에 죽여 버린 것이 납득이 될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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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소개,   성년식 플롯 분석,   주요 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