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여 는 말
몸 말
1. 사회가치에 의해 왜곡된 대학의 문화
2. 사회의 왜곡된 가치에 저항하는 대학
맺 음 말
몸 말
1. 사회가치에 의해 왜곡된 대학의 문화
2. 사회의 왜곡된 가치에 저항하는 대학
맺 음 말
본문내용
학생들에게 탈춤으로 대표되는 민중문화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기를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즉, 대학생들의 의식은 아직도 기성문화에 편입되어 팝송을 그리워하고 외화를 더 보고싶어 하는데, 80년대 대학운동의 ‘형식’은 그런 대학생들의 ‘의식’을 휠씬 앞서 갔기 때문이다. 이것이 마르크스가 말하는 자본의 위력이라고나 할까... 제국주의적 자본주의 문화에 우리 대학생들은 이미 너무 깊이 빠져 있었던 것이다.
운동권 학생들 중심의 대학문화에 대한 반발은 80년대부터 잠재해 있었으나, 전반적으
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구소련 붕괴를 ‘사회주의 이론의 오류에 대한 반증’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93년 김영삼 문민정부 출범으로 ‘군사정부 타도, 독재정권 타도’ 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대학 구성원들의 지지가 격감하면서부터이다. 운동권 자체에서도 ‘이념’에 대한 믿음이 불안해 지고, 이탈해 가는 수가 늘어갔다. 각 대학 학생회 또한 ‘투쟁’보다는 복지나 기타 사항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비운동권’ 학생들로 교체되어 가고 있다.
이리하여 80년대 대학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시위문화는 그 빈도나 규모면에서 크게 쇠퇴하였고, 사회 변혁은 미약하고 학생운동의 당사자들만이 피해를 보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식의 투쟁에 염증을 느낀 대학생들이 아직 그 代案을 찾지 못한채 , 사회의 가치에 이끌려 ‘취업준비전선’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다.
맺 음 말
아래 글은 83년 11월, 어느 대학 학보에 실린 한 학형의 글에서 발췌한 것이다.
우리의 문제점으로 크게 아래의 네 가지를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진실한 대화의 창을 열자’는 것이다. 우리에겐 대화의 시간이 너무 적은 것 같다. 모였다가 흩 어지는 비둘기 떼처럼...
둘째, ‘교수님을 대하는 학생들의 시각의 교정’이다. 존경과 숭앙의 대상으로 대해야 할 교수님들을 단 순히 학점배점의 기중에 따라 평가하는 오류는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예의의 문제’이다 . 이 문제에는 서로를 사랑하는 따뜻한 시선과 겸손의 미덕을 포함한다.
넷째,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의 근절’이다. 교실에서 침을 뱉는 행위나 강의실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버 리는 행위, 다른 학과의 강의가 진행중인데도 불구하고, 소음을 내는 행위등 면학과 관련있는 이러한 행동이외에도 상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범위 밖의 행동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10년도 더 지난 글이라, 오늘날의 대학의 모습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그 범위가 너무도 지엽적이고 부분적인 문제들인 것 같은가...
본말에서 언급했듯이 우리 대학은 사회의 왜곡된 가치에 대한 출발점을 주로 사회구조나 체제에 대한 사회과학적 접근, 즉 현상에 대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분석, 논리에 의한 사고를 중요시 하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과거에 그렇게 개혁의 선봉을 자처했던 자들중 일부가 독재정권의 앞잡이나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혀’와 ‘펜’을 놀리고 있지 않은가... 퇴폐적, 향락적 문화의 쾌락에 휩쓸리거나, 출세를 위해 대학을 취업준비 기관으로 전락시키는 것도 문제지만, ‘논리 지상주의’에 의해 ‘이성’만을 강조하며 오로지 논리적으로만 생각할 것을 강요하는 것도 문제이다.
論理가 眞理로 둔갑해서는 안 된다. 옳지 않은 것도 그 나름대로의 훌륭한 논리를 갖추어 왔던 것을 우리는 너무나 많이 보아 오지 않았던가! 위의 학형이 언급한 내용은 작다면 작은 부분이요, 또한 어떤 대안적인 글도 아니다. 그러나, 인간이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것이다. 옛 성현도 그랬지 않은가.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우리 대학은 현재 사회의 엘리트 집단이기를 자부하기에는 너무도 무질서하고, 너무도 난잡하다. 과연 우리의 대학은 ‘사회의 거울’ 역할을 하기에는 너무도 ‘때’가 많이 끼어 있다. 우선 ‘때’를 벗기자. 그래야 우리 사회의 참모습이 거기에 투영될 것이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일 것이다. ‘때’를 벗기지 않는다면 진정 우리 대학의 길도 결코 보이지 않을 것이요, 결국 기성세대가 이끌어 주는 대로 그들의 전철을 밟아갈 뿐이다.
* 참고문헌
- < 우리들의 대학 > 최영재외 10인 (1988 , 거름)
- < 대학은 죽었는가? > 김용숙 (1991 , 성원사)
- < 대학문제와 학생운동 > 다카사카 마사이키 ( 1991 , 미래문화사 )
- <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대학 및 학과 선택 행동에 관한 연구>
( 1989 , 중앙교육평가원 )
- < 한국 정치론 > 신명순 ( 1993 , 법문사 )
운동권 학생들 중심의 대학문화에 대한 반발은 80년대부터 잠재해 있었으나, 전반적으
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구소련 붕괴를 ‘사회주의 이론의 오류에 대한 반증’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93년 김영삼 문민정부 출범으로 ‘군사정부 타도, 독재정권 타도’ 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대학 구성원들의 지지가 격감하면서부터이다. 운동권 자체에서도 ‘이념’에 대한 믿음이 불안해 지고, 이탈해 가는 수가 늘어갔다. 각 대학 학생회 또한 ‘투쟁’보다는 복지나 기타 사항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비운동권’ 학생들로 교체되어 가고 있다.
이리하여 80년대 대학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시위문화는 그 빈도나 규모면에서 크게 쇠퇴하였고, 사회 변혁은 미약하고 학생운동의 당사자들만이 피해를 보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식의 투쟁에 염증을 느낀 대학생들이 아직 그 代案을 찾지 못한채 , 사회의 가치에 이끌려 ‘취업준비전선’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다.
맺 음 말
아래 글은 83년 11월, 어느 대학 학보에 실린 한 학형의 글에서 발췌한 것이다.
우리의 문제점으로 크게 아래의 네 가지를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진실한 대화의 창을 열자’는 것이다. 우리에겐 대화의 시간이 너무 적은 것 같다. 모였다가 흩 어지는 비둘기 떼처럼...
둘째, ‘교수님을 대하는 학생들의 시각의 교정’이다. 존경과 숭앙의 대상으로 대해야 할 교수님들을 단 순히 학점배점의 기중에 따라 평가하는 오류는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예의의 문제’이다 . 이 문제에는 서로를 사랑하는 따뜻한 시선과 겸손의 미덕을 포함한다.
넷째,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의 근절’이다. 교실에서 침을 뱉는 행위나 강의실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버 리는 행위, 다른 학과의 강의가 진행중인데도 불구하고, 소음을 내는 행위등 면학과 관련있는 이러한 행동이외에도 상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범위 밖의 행동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10년도 더 지난 글이라, 오늘날의 대학의 모습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그 범위가 너무도 지엽적이고 부분적인 문제들인 것 같은가...
본말에서 언급했듯이 우리 대학은 사회의 왜곡된 가치에 대한 출발점을 주로 사회구조나 체제에 대한 사회과학적 접근, 즉 현상에 대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분석, 논리에 의한 사고를 중요시 하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과거에 그렇게 개혁의 선봉을 자처했던 자들중 일부가 독재정권의 앞잡이나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혀’와 ‘펜’을 놀리고 있지 않은가... 퇴폐적, 향락적 문화의 쾌락에 휩쓸리거나, 출세를 위해 대학을 취업준비 기관으로 전락시키는 것도 문제지만, ‘논리 지상주의’에 의해 ‘이성’만을 강조하며 오로지 논리적으로만 생각할 것을 강요하는 것도 문제이다.
論理가 眞理로 둔갑해서는 안 된다. 옳지 않은 것도 그 나름대로의 훌륭한 논리를 갖추어 왔던 것을 우리는 너무나 많이 보아 오지 않았던가! 위의 학형이 언급한 내용은 작다면 작은 부분이요, 또한 어떤 대안적인 글도 아니다. 그러나, 인간이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것이다. 옛 성현도 그랬지 않은가.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우리 대학은 현재 사회의 엘리트 집단이기를 자부하기에는 너무도 무질서하고, 너무도 난잡하다. 과연 우리의 대학은 ‘사회의 거울’ 역할을 하기에는 너무도 ‘때’가 많이 끼어 있다. 우선 ‘때’를 벗기자. 그래야 우리 사회의 참모습이 거기에 투영될 것이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일 것이다. ‘때’를 벗기지 않는다면 진정 우리 대학의 길도 결코 보이지 않을 것이요, 결국 기성세대가 이끌어 주는 대로 그들의 전철을 밟아갈 뿐이다.
* 참고문헌
- < 우리들의 대학 > 최영재외 10인 (1988 , 거름)
- < 대학은 죽었는가? > 김용숙 (1991 , 성원사)
- < 대학문제와 학생운동 > 다카사카 마사이키 ( 1991 , 미래문화사 )
- <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대학 및 학과 선택 행동에 관한 연구>
( 1989 , 중앙교육평가원 )
- < 한국 정치론 > 신명순 ( 1993 , 법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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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문화읽기 공통] A. 1968년 5월 사태에 대해 서술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