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비평론 (김동인과 역사ㆍ 전기비평)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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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김동인의 ‘삶’과 관련하여
(1) 새로운 시각 창출의 근거로서의 평양
(2) 고백의 구조와 그 의미
2. 김동인의 ‘작품’과 관련하여
(1) ‘나’의 사적 영웅화 - 「大首陽」
(2) 비범과 광기의 사이 - 「狂炎 소나타」
(3) 몸의 나르시시즘 - 「狂畵師」

Ⅲ. 결 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서 구현해 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많은 작품 속에서 자기도취하에 초인적이고 강력한 힘을 발휘한 영웅을 즐겨 창조해 냈다. 그리고 이는 폭력적인 왕,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는 개혁의지를 지닌 청춘남녀, 절대적인 권력을 마음껏 누린 정치가, 예술작품의 완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예술가 등의 모습에서 구체적 양상을 드러낸다. 그가 선택한 이러한 영웅들은 그의 악성적 나르시시즘에 기인한 이입으로 폭군이거나 혁명아 타입의 사회적 이단자이다. 또한 김동인의 비범한 인물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관심은 「狂畵師」, 「狂炎 소나타」의 천재 예술가에 대한 긍정적 견해에서도 잘 나타난다. 소설에서는 이들 주인공의 행위가 사회의 일반적인 규범과 법을 어기는 반도덕적 반사회적인 양태에 속할지라도 그들이 천재이기 때문에 용서를 받을 수 있다고 서술한다.
또한 김동인은 적절한 장치를 통해 소설 곳곳에서 스스로를 드러내는데 이는 그의 소설언어의 한 특성이면서 동시에 서술자의 언어를 대위하는 모습을 띄게 된다. 한 개인의 다양한 성장기제가 그의 창작품에 자연스럽게 담지 되는 이러한 양상은 김동인의 경우에 더욱 정치한 모습으로 기술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김동인의 각 작품마다 등장하는 심리기제인 나르시시즘은 어떠한 성질의 것인가? ‘김동인’의 경우 작가의 심상과 작품에 나타난 모티프에는 심리회로가 있어 작가와 작품을 연결시켜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김동인에게는 어느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었고, 나르시시즘은 그런 김동인에게 일종의 자기 보존이자 자기 반영의 심리기제로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나르시시스는 샘 속의 나르시시스를 자기 속에 투사하여 동일시하려고 한다. 그는 근본적으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이 목마름이 보유한 생명의 원천은 본능이다. 샘 속에 또 다른 ‘나’인 대상을 투사함으로써 ‘나’와 대상을 동일시하고 그 속에서 자아를 발견하려 하는 것이다. 김동인에게 샘 속의 나르시시스는 작품 속의 인물들이다. 그는 이들에게 자신을 투사 동일시하여 자신과 자신의 세계를 구하려 한 것이다.
그는 이러한 심리적 요인들을 작품에 강요했다. 그의 작품이 심히 조작적이고, 작가의 주견이 지나치게 삽입되어 때때로 독자를 상당히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도 바로 이러한 심리 요인들 때문이다. 이러한 성향이 그로 하여금 당대의 상황에 대한 스스로의 책임을 은폐하도록 했으며, 나르시시즘을 자기 보존이자 자기 반영의 한 매개로 삼게 했던 것이다.
김동인은 분명 동시대의 근대적 작가들과 견줄 수 있는 독특한 개성과 성격을 지니고 있었으며, 그가 창조해 낸 작중의 수많은 인물들 또는 그 못지않은 개성과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만인의 다인격적 성격 창조보다는 자신의 만인 성격화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 유아독존적 자존과 자부심을 가진 그에게 식민지하라는 현실과 이에 준거한 부조리한 요인을 견딜 수 없는 것이었다. 결국 김동인은 이 세계에 직접적으로 반항하는 대신 소설을 선택하여 그 속에 머묾으로써 그 자신과 작품 모두를 구한 것이다.
Ⅳ. 참고문헌
김구중, 『김동인 단편 소설 연구』, 한남어문학, 제17 18집, pp.695-415, 1992.
박현수, 『김동인 초기 소설 연구』, 현대소설연구, 13권, pp.75-64, 2000.
우미영, 『김동인의 문학과 예술(가)의 광기 - 예술가 소설과 문학론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제30집, pp.57-82, 2006.
장병희, 『김동인 역사 소설 연구』, 어문학논촌, 4권, pp.51-79, 1985.
정혜영, 『김동인 소설과 평양이라는 도시공간』, 현대소설연구, 13권, pp.95-1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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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소설,   비평,   역사전기,   문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