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명 '고향'과 김혜순 '환한 걸레' 분석 및 비평
본 자료는 1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해당 자료는 1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1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노천명 '고향'과 김혜순 '환한 걸레' 분석 및 비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노천명 <고향>
- 김혜순 <환한 걸레>

본문내용

꽃나무 한 그루 허공을 닦는다.
겨우내 텅 비었던 그곳이 몇 나절 찬찬히 닦인다.
물동이 인 여자들이 치켜든
분홍색 대걸레가 환하다.
시적 화자는 ‘물동이 인 여자들’과 ‘나무’를 은유를 통해 절묘하게 동일시하고 있다. 꽃을 틔우는 나무와 모성으로서의 여성을 참신하게 비유함으로써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처음에는 묘사 대상이 모호하게 나타나다가 시가 진행될수록 점점 확연해지면서 마지막에서 ‘분홍색 꽃나무’의 모습이 드러난다. ‘나무’가 겨우내 앙상했던 가지에 분홍색 꽃을 틔우는, 생명 현상이 창조되는 장면에서 여성, 즉 모성의 모습을 본 것이다. 사실 ‘겨우내 텅 비었던 그곳’을 충만하게 채워주는, 다시 말해 죽음의 흔적을 닦아내는 ‘환한 걸레’인 그 ‘분홍색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은 모성적인 힘 말고는 달리 없을 것이다.
대지는 무한한 영양과 가능성을 품고 있으며, 그것을 한없이 베푼다. 그리스 신화에서도 대지의 신은 여성이다. 대지는 생명체들에게 성장의 원동력을 제공한다. 어머니의 ‘젖물’은 인간이 자라나게 하는 원동력이다.
물동이, 여자, 가랑이, 땅속, 젖물, 나무, 초록, 비린내와 같은 말은 기호의 모양은 다르지만 뜻은 대동소이하다. ‘겨우내’ 힘들었던 고통과 외로움을 잊을 수 있는 곳,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안정적인 곳인 어머니의 자궁, 즉 모성에 안주함을 뜻하는 것이다. 자궁은 인간이 처음 생겨나고, 모든 개인의 근원이 출발한 곳이기에, 세상의 생명을 책임지는 존재로서의 여성을 위대하고 아름답게 바라보고 있다. ‘여성’ 속에는 그보다 더 위대한 ‘모성’의 역할이 숨어 있는 것이다.

키워드

  • 가격1,500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09.01.02
  • 저작시기2008.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12577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