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로버트 프랭크, 개리 위노그랜드, 다이앤 아버스 분석

소개글

사진가 로버트 프랭크, 개리 위노그랜드, 다이앤 아버스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모아 추모전을 열게 되었는데, 석 달 동안에 25만 명이라는 엄청난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이것은 '인간 가족전'을 훨씬 웃도는 숫자로 그 후 미국은 물론 캐나다, 서유럽,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에 순회 전시되어 세계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죽은 후에도 72년 미국의 사진가로는 처음으로 ‘베니스 비엔날레’에 초청 출품되어 크게 호평을 받았다.
그녀의 대표작으로 〈쌍둥이 사진(Identical Twins)〉이 있는데, 로버트 프랭크의 문화적 시각(Cultural viewpoint)측면에서 살펴보면, 사진에 나오는 아이의 얼굴이 아이답지 않게 오랜 삶을 살아온 사람의 표정이 실려 있다는 점에 매우 뛰어난 직관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자유스럽고 규칙에 얽매이지 않을 나이의 아이들이 가장 규격화된 옷을 입고, 부동자세로 경직되어 서있다. 비잔틴 회화에서 부동자세로 나열된 사람들의 그림처럼 한 순간을 영원하게 하고자 하는 욕망을 구현하고 있다. 이렇게 동작을 잠시 멈추게 하는 방법을 통해, 통시적(通時的)인 시간이 공시적(共時的)인 시간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의 모습은 ‘당연한 사실이 당연한 것이 아니다.’라는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 주는 것으로 ‘전복’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으면 그녀의 큰 장점이다.
그녀의 사진이 종래의 다큐멘터리 사진의 개념을 적용하기에는 접근방법이 너무나 주관적이고 개성적이지만, 동원된 표현기법은 지극히 단순하며 고루할 만큼 전통적인 기록성을 고수하고 있다. 초기에는 소형 카메라를 사용하다가 1962년부터 6x6판 필름 규격의 카메라를 사용하였다. 촬영수법이나 현상 및 인화처리도 감광재료회사가 처방한 지시를 그대로 답습하였다. 그래서 그녀의 사진은 거의 모두가 평범하고 일반적인 기록수법으로 처리되었다. 대상의 접근방법도 기념사진적인 정공법으로 아주 도식적이며, 기술상의 사진 처리방법 또한 단조롭고 일반적이고 특이한 표현기법이나 접근방식은 전혀 동원되어 있지 않는다. 기법상의 특징을 들자면 실내의 어두운 곳에서 플래시를 터뜨려 찍어서 대상을 낯설게 표현하기도 한다.
이처럼 그녀의 사진은 독특한 리얼리티를 계승 발전시켜, 그녀가 이룩한 사진 세계는 후에 큰 영향을 끼쳤다. 70년대를 대표하는 래리 펑크, 지오프 위닝험, 챤시헤어등을 비롯한 많은 새로운 사진가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여러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이 그녀로부터 계승한 것은, 휴머니즘이라는 미명 아래 인간에 대한 탐구가 너무나 관념적이었으며 다큐멘터리 사진의 기록성이 대동소이한 획일성을 면치 못하였다는 반성과 함께 보다 투철한 리얼리티의 추구와 독자적인 개성의 자각이었다.
지금까지 세 명의 작가 로버트 프랭크, 개리 위노그랜드, 다이앤 아버스를 차례대로 살펴보았다. 다큐멘터리 사진은 특정한 장르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로써 매체 자체에 대해서 갖는 심리적인 태도가 다큐멘터리 사진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요즘은 기념사진이나 패션사진, 포츄레이트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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