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머리말
Ⅱ. 팔도총론
Ⅱ-Ⅰ. 평안도
Ⅱ-Ⅱ. 황해도
Ⅱ-Ⅲ. 강원도
Ⅱ-Ⅳ. 경상도
Ⅱ-Ⅴ. 전라도
Ⅱ-Ⅵ. 충청도
Ⅲ. 복거총론
Ⅲ-Ⅰ. 지리
Ⅲ-Ⅱ. 생리
Ⅲ-Ⅲ. 산수
Ⅳ. 맺음말
Ⅱ. 팔도총론
Ⅱ-Ⅰ. 평안도
Ⅱ-Ⅱ. 황해도
Ⅱ-Ⅲ. 강원도
Ⅱ-Ⅳ. 경상도
Ⅱ-Ⅴ. 전라도
Ⅱ-Ⅵ. 충청도
Ⅲ. 복거총론
Ⅲ-Ⅰ. 지리
Ⅲ-Ⅱ. 생리
Ⅲ-Ⅲ. 산수
Ⅳ. 맺음말
본문내용
두리를 지난 다음, 남해 복판의 여러 섬이 되었고, 바닷길 천 리를 건너서 제주 한라산이 되었다. 혹은 한라산 맥이 또 바다를 건너 유구국이 되었다고도 한다. 168p
☞ 산맥의 구조를 설명하고 있는 부분인데, 한라산과 월출산을 동일 지질 구조로 보고 있으므로 잘못된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한라산은 제3기 말∼제4기 초에 분출했던 화산지형이기 때문에 월출산과 동일한 지질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 태백산과 소백산 또한 토산이지만, 흙빛이 모두 수려하다. 태백산에는 황지라는 훌륭한 곳이 있다. 산 위에 들판이 펼쳐져 두메 백성들이 제법 마을을 이루었다. 화전을 일구어 살고 있으나 지세가 높고 기후가 차가어서 서리가 일찍 내린다. 그러므로 주민들은 오직 조와 보리를 심는다. 175p
☞ 앞의 강원도 부분에서 언급했었던 고위평탄면에 대한 설명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고위평탄면에 대한 묘사와 함께, 그 곳에서 이루어지는 기후와 식생까지 표현하고 있다.
* 해인사 서북쪽이 가야산 상봉인데, 돌 형세가 사면으로 깎아지듯 하여 사람이 오를 수 없다. 그 위에 평탄한 곳이 있는 듯 하나 알 수가 없다. 183p
☞ 역시 고위평탄면에 대한 설명이다.
* 제주 한라산을 영주산이라 하기도 한다. 산 위에 큰 못이 있는데 사람들이 시끄럽게 하면 갑자기 구름과 안개가 크게 일어난다. 195p
☞ 여기서 사람들이 시끄럽게 하면 구름과 안개가 일어난다고 한 부분은 백록담 근처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한라산 백록담 근처의 기후는 변화무쌍하여 1년 중 백록담을 볼 수 있는 날이 한 달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 삼척의 죽서루는 오십천을 차지하여 경치가 훌륭하다. 절벽 밑에는 안 보이는 구멍이 있어, 냇물이 그 위에 이르면 새서 낙숫물 지듯 하고, 남은 물은 누 앞 석벽을 지나 고을 앞을 가로 흘러간다. 옛날에 뱃놀이하던 사람이 잘못하여 구멍 속에 들어갔는데 간 곳을 모른다 한다. 어떤 사람은 “고을 터가 공망혈 위에 위치하여 인재가 나지 않는다” 한다. 201p
☞ 물의 용해 작용으로 이루어진 석회암 지형을 카르스트지형이라고 하는데 위 부분은 강원도 삼척지역에 발달한 카르스트지역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구멍이 있다는 부분은 돌리네와 우발라등의 지형을 묘사한 것이고 냇물이 새서 낙숫물 지듯
한다는 부분은 배수가 잘 되는 카르스트 지역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 그 안은 학포대호인데, 주위가 30리이며 물이 깊으면서 맑다. 사면은 모두 흰 모래 언덕이고, 모래 속에서 해당화가 뚫고 나와 빨갛게 피어서 비단을 헤쳐 놓은 것 같다. 미풍이 살짝 불면 고운 모래가 날아가서 작게는 무더기가 되고, 크게는 봉우리를 이룬다. 아침저녁으로 위치가 옮겨져 하루 사이에도 변화하는 것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서해의 금모래와 같아 매우 이상하다. 202p
☞ 북한에 있는 강원도 원산의 명사십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학포대호라고 하는 곳은 현재는 감호라는 석호이며, 해당화의 아름다운 모습에 대한 묘사는 현재에도 해당화로 유명한 명사십리가 과거에도 역시 아름다운 해당화로 만발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또 사주와 해안사구의 형성과 변화무쌍한 이동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 우리나라 지세는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으며, 강은 산골에서 나와서 유유하고 한가한 모양이 없고, 항상 거꾸로 말려들고 급하게 쏟아지는 형세이다. 209p
☞ 한반도의 지형이 신생대 제3기와 제4기에 걸쳐 동해의 지각이 확대되면서 작용한 횡압력으로 인해 동해안을 축으로 지반의 융기가 전개되어 산지가 동쪽으로 기우는 비대칭적 지형이 형성되었는데, 이와 같이 비대칭적으로 발생하는 요곡운동을 경동성 요곡운동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동성 요곡운동으로 형성된 동고서저의 지형을 경동성 지형이라 하는데 위 글로 미루어 보아 그 당시에도 우리나라의 경동성 지형에 대하여 정확히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Ⅳ. 맺음말
택리지의 몇몇 부분을 현대 지리학적으로 재해석 하면서 비록 몇 개의 잘못 판단한 부분을 발견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이 현대지리학적인 관점으로 보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확한 것을 보며 과연 조선시대의 베스트셀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우리 조상들의 박식한 지리적 지식에 감탄하며, 우리국토에 대해 다시 한 번 공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부족한 내가 나름대로 과거와 현재를 중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 산맥의 구조를 설명하고 있는 부분인데, 한라산과 월출산을 동일 지질 구조로 보고 있으므로 잘못된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한라산은 제3기 말∼제4기 초에 분출했던 화산지형이기 때문에 월출산과 동일한 지질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 태백산과 소백산 또한 토산이지만, 흙빛이 모두 수려하다. 태백산에는 황지라는 훌륭한 곳이 있다. 산 위에 들판이 펼쳐져 두메 백성들이 제법 마을을 이루었다. 화전을 일구어 살고 있으나 지세가 높고 기후가 차가어서 서리가 일찍 내린다. 그러므로 주민들은 오직 조와 보리를 심는다. 175p
☞ 앞의 강원도 부분에서 언급했었던 고위평탄면에 대한 설명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고위평탄면에 대한 묘사와 함께, 그 곳에서 이루어지는 기후와 식생까지 표현하고 있다.
* 해인사 서북쪽이 가야산 상봉인데, 돌 형세가 사면으로 깎아지듯 하여 사람이 오를 수 없다. 그 위에 평탄한 곳이 있는 듯 하나 알 수가 없다. 183p
☞ 역시 고위평탄면에 대한 설명이다.
* 제주 한라산을 영주산이라 하기도 한다. 산 위에 큰 못이 있는데 사람들이 시끄럽게 하면 갑자기 구름과 안개가 크게 일어난다. 195p
☞ 여기서 사람들이 시끄럽게 하면 구름과 안개가 일어난다고 한 부분은 백록담 근처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한라산 백록담 근처의 기후는 변화무쌍하여 1년 중 백록담을 볼 수 있는 날이 한 달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 삼척의 죽서루는 오십천을 차지하여 경치가 훌륭하다. 절벽 밑에는 안 보이는 구멍이 있어, 냇물이 그 위에 이르면 새서 낙숫물 지듯 하고, 남은 물은 누 앞 석벽을 지나 고을 앞을 가로 흘러간다. 옛날에 뱃놀이하던 사람이 잘못하여 구멍 속에 들어갔는데 간 곳을 모른다 한다. 어떤 사람은 “고을 터가 공망혈 위에 위치하여 인재가 나지 않는다” 한다. 201p
☞ 물의 용해 작용으로 이루어진 석회암 지형을 카르스트지형이라고 하는데 위 부분은 강원도 삼척지역에 발달한 카르스트지역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구멍이 있다는 부분은 돌리네와 우발라등의 지형을 묘사한 것이고 냇물이 새서 낙숫물 지듯
한다는 부분은 배수가 잘 되는 카르스트 지역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 그 안은 학포대호인데, 주위가 30리이며 물이 깊으면서 맑다. 사면은 모두 흰 모래 언덕이고, 모래 속에서 해당화가 뚫고 나와 빨갛게 피어서 비단을 헤쳐 놓은 것 같다. 미풍이 살짝 불면 고운 모래가 날아가서 작게는 무더기가 되고, 크게는 봉우리를 이룬다. 아침저녁으로 위치가 옮겨져 하루 사이에도 변화하는 것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서해의 금모래와 같아 매우 이상하다. 202p
☞ 북한에 있는 강원도 원산의 명사십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학포대호라고 하는 곳은 현재는 감호라는 석호이며, 해당화의 아름다운 모습에 대한 묘사는 현재에도 해당화로 유명한 명사십리가 과거에도 역시 아름다운 해당화로 만발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또 사주와 해안사구의 형성과 변화무쌍한 이동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 우리나라 지세는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으며, 강은 산골에서 나와서 유유하고 한가한 모양이 없고, 항상 거꾸로 말려들고 급하게 쏟아지는 형세이다. 209p
☞ 한반도의 지형이 신생대 제3기와 제4기에 걸쳐 동해의 지각이 확대되면서 작용한 횡압력으로 인해 동해안을 축으로 지반의 융기가 전개되어 산지가 동쪽으로 기우는 비대칭적 지형이 형성되었는데, 이와 같이 비대칭적으로 발생하는 요곡운동을 경동성 요곡운동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동성 요곡운동으로 형성된 동고서저의 지형을 경동성 지형이라 하는데 위 글로 미루어 보아 그 당시에도 우리나라의 경동성 지형에 대하여 정확히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Ⅳ. 맺음말
택리지의 몇몇 부분을 현대 지리학적으로 재해석 하면서 비록 몇 개의 잘못 판단한 부분을 발견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이 현대지리학적인 관점으로 보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확한 것을 보며 과연 조선시대의 베스트셀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우리 조상들의 박식한 지리적 지식에 감탄하며, 우리국토에 대해 다시 한 번 공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부족한 내가 나름대로 과거와 현재를 중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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