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생애와 저작
2. 인식론
≪전기의 인식론≫
≪후기의 인식론≫
≪주자학적 인식론의 비판과 극복≫
3. 인간관
≪인간이해의 기본틀≫
≪인간의 자연적 구조≫
4. 과학 실학
5. 근대적 사회 인식
6. 그의 학문이 남긴 것
【참고 문헌】
2. 인식론
≪전기의 인식론≫
≪후기의 인식론≫
≪주자학적 인식론의 비판과 극복≫
3. 인간관
≪인간이해의 기본틀≫
≪인간의 자연적 구조≫
4. 과학 실학
5. 근대적 사회 인식
6. 그의 학문이 남긴 것
【참고 문헌】
본문내용
체계를 지탱하고 있으며, 이것은 또한 실학의 사회 정치적 개혁론의 이론적 근거를 논리적으로 체계화한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의 인간관은 인간의 사회적 특성을 강조하면서도 그것이 근원적으로 인간의 자연적 구조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논리에서 있다. 천인 관계와 인간 이해의 기본틀이 순자의 논리와 유사성을 보이지만 인간의 자연적 구조에 대한 해명에 강조점을 둠으로써 ‘예禮’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 순자와는 다른 체계를 이룬다. 최한기의 이러한 관점은 전통 철학의 장점을 지키면서 근대적 서양 과학을 포괄하려고 시도한 결과이다.
4. 과학 실학
최한기는 서양의 과학 서적도 많이 연구하여 우리 사정에 비춘 이론을 내놓았다. 그는 열린 세계의식을 가진 학자였다. 그는 “인간의 일이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남에게 배우는 것은 원근을 가릴 것이 없다.”면서 동양과 서양의 문물과 사상이 서로 넓게 유통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천주교 탄압을 필두로 하여 위정척사의 주장이 위세를 떨치던 당시 상황에서 이러한 주장은 대단히 용기 있는 외침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서양의 의학 과학 지리학 천문학 등을 깊이 있게 연구하여 그 결과를 다시 책으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실용을 중시한 그는 그렇게 얻은 지식으로 기구의 개량에 힘썼다. 그가 지은 ‘심기도설’을 보면 그가 물건을 들어 올리는 기중기, 물을 퍼 올리는 기계, 곡식을 빻는 기계, 나무를 자르는 기계, 기름을 짜는 기계 등 생활 도구의 발명에 힘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경험을 통한 실천을 강조하는 그의 사상적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5. 근대적 사회 인식
최한기는 좌학의 필요성만을 역설한 것이 아니라 역사와 사회에도 눈을 돌려 역사는 발전하는 것이어서 옛것에 집착하면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자기 시대를 ‘새로운 것으로 낡은 것을 바꾸는 시대’라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전통의 개혁이 온전하지 않고 새로운 제도의 실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문제이고 그것이 혼란과 갈등의 시대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한기는 “유능한 인재가 기용되어 정치와 교화를 펴면 바람에 따라 풀이 눕듯이 개혁이 순조로울 것이다”고 하였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시대에 맞는 바른 교화가 이루어진다면 안정을 회복할 수 있다는 낙관적 견해를 제시한 것이다.
그는 자기 시대를 진단하여 일곱 가지의 큰 행운과 다섯 가지의 큰 불행이 있다고 하였다. 그가 말한 일곱 가지 행운이란 ‘지리와 천문학에 밝아짐’, ‘물리학과 화학에 밝아짐’, ‘세계적으로 통일된 도를 얻을 수 있음’, ‘과학적인 기계를 얻을 수 있음’, ‘의학을 얻어 인체를 밝게 볼 수 있음’, ‘정치 교육과 학문의 실용성을 확보할 수 있음’, ‘새로운 서적을 많이 구하여 볼 수 있음’을 가리킨다.
그리고 다섯 가지 불행이란 ‘인재의 등용과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함’, ‘국경을 제한하는 쇄국으로 세계의 학자와 기계를 보지 못함’, ‘옛것을 고집하는 인습으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함’, ‘이단과 잡술에 미혹된 자가 많음’, ‘외국의 상인이 총기로 우리나라의 백성을 해치는 것’을 말한다.
자기 시대를 이렇게 진단한 그는 인간이 처한 사회적 조건을 강조하면서 가족이나 국가에 사로잡힌 닫힌 의식을 버리고 인류와 세계로 열린 개방된 사회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인간의 역사와 문명은 변화를 통하여 진보한다는 확신을 바탕으로 자신의 시대가 갖는 변동기적 성격을 선명하게 인식하면서 개혁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운화론’이라고도 하는 이 주장은 역사의 발전 법칙을 밝힌 것이다. 아울러 최한기는 인간은 모두 평등하고 인간이 하는 일은 어느 것이든 제 나름의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직업의 귀천을 따지는 것은 나라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최한기는 이전의 실학이 철학 면에서 인식론적 기반이 취약했던 점을 보완하는 한편 경전에 의거하여 전개된 '경학적 실학'을 과학 실학으로 변모시켜 그 실용성을 한층 강화하였다.
한 나라의 일은 마땅히 한 나라 국민과 더불어 다스려야 하며, 한 두 사람의 개인적 욕망에 따라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한 나라의 공론이 바라는 사람을 취하여 관리로 임명하고 책임을 다하게 하는 것이 공치公治이다. 공론公論이란 주민이 다 같이 공유하는 여론이다.
6. 그의 학문이 남긴 것
최한기는 19세기 중엽의 격동기에 살면서 한편으로는 실학파의 문제의식을 계승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당시에 도입된 서양 과학과 세계정세에 대한 지식을 수용함으로써 이전의 실학자들보다. 훨씬 높은 차원에서 독창적인 사상 체계를 세웠다.
그는 인류가 평등한 상호 불가침, 평화로운 발전, 상호 교류, 공동 번영 등을 이루는 이상적인 대동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일한 '만국 공통어'를 만들어서 각 나라의 언어와 문자를 하나로 통일하고 사상을 통일하여야 한다면서 한자를 세계어로 하자고 제안하였다. 또 불교는 허무적이고 기독교는 황당하며 유교는 고루하여 세계인의 사상을 통일시키기에는 부족하므로 오륜과 인의 등의 규범과 서양의 선진 과학 기술을 결합한 세계적인 사상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그의 사상에서 우리는 과학성, 진보성, 현실성, 세계성 등 근대적인 성격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모든 연구 결과는 '명남루전집'에 실려 있다. 그 가운에서도 중요한 것은 '기측체의'와 '인정'이다.
그의 사상은 동양 정신과 서양 정신을 결합한 새로운 사상 체계로 개혁 사상인 실학을 새 시대에 맞게 새롭게 정리한 것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것을 알아주는 이가 없었고 또 평생을 재야의 학자로 살았기 때문에 그의 제안들을 현실에 적용할 기회도 갖지 못하였다. 그의 사상은 훗날 개항을 전후하여 서구 열강의 근재 문명을 자주적 입장에서 능동적으로 섭취함으로써 근대 국가로 전환하자고 한 개화사상으로 그 맥이 이어지게 된다.
【참고 문헌】
한국철학사상사, 한국철학사연구회, 심산, 2005
혜강 최한기, 권오영, 청계, 2000
실학파의 철학사상, 예문서원
운화와 근대, 박희병, 돌베개, 2003
최한기의 철학과 사상, 최영진, 철학과 현실사, 2000
이러한 관점에서 그의 인간관은 인간의 사회적 특성을 강조하면서도 그것이 근원적으로 인간의 자연적 구조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논리에서 있다. 천인 관계와 인간 이해의 기본틀이 순자의 논리와 유사성을 보이지만 인간의 자연적 구조에 대한 해명에 강조점을 둠으로써 ‘예禮’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 순자와는 다른 체계를 이룬다. 최한기의 이러한 관점은 전통 철학의 장점을 지키면서 근대적 서양 과학을 포괄하려고 시도한 결과이다.
4. 과학 실학
최한기는 서양의 과학 서적도 많이 연구하여 우리 사정에 비춘 이론을 내놓았다. 그는 열린 세계의식을 가진 학자였다. 그는 “인간의 일이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남에게 배우는 것은 원근을 가릴 것이 없다.”면서 동양과 서양의 문물과 사상이 서로 넓게 유통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천주교 탄압을 필두로 하여 위정척사의 주장이 위세를 떨치던 당시 상황에서 이러한 주장은 대단히 용기 있는 외침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서양의 의학 과학 지리학 천문학 등을 깊이 있게 연구하여 그 결과를 다시 책으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실용을 중시한 그는 그렇게 얻은 지식으로 기구의 개량에 힘썼다. 그가 지은 ‘심기도설’을 보면 그가 물건을 들어 올리는 기중기, 물을 퍼 올리는 기계, 곡식을 빻는 기계, 나무를 자르는 기계, 기름을 짜는 기계 등 생활 도구의 발명에 힘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경험을 통한 실천을 강조하는 그의 사상적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5. 근대적 사회 인식
최한기는 좌학의 필요성만을 역설한 것이 아니라 역사와 사회에도 눈을 돌려 역사는 발전하는 것이어서 옛것에 집착하면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자기 시대를 ‘새로운 것으로 낡은 것을 바꾸는 시대’라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전통의 개혁이 온전하지 않고 새로운 제도의 실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문제이고 그것이 혼란과 갈등의 시대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한기는 “유능한 인재가 기용되어 정치와 교화를 펴면 바람에 따라 풀이 눕듯이 개혁이 순조로울 것이다”고 하였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시대에 맞는 바른 교화가 이루어진다면 안정을 회복할 수 있다는 낙관적 견해를 제시한 것이다.
그는 자기 시대를 진단하여 일곱 가지의 큰 행운과 다섯 가지의 큰 불행이 있다고 하였다. 그가 말한 일곱 가지 행운이란 ‘지리와 천문학에 밝아짐’, ‘물리학과 화학에 밝아짐’, ‘세계적으로 통일된 도를 얻을 수 있음’, ‘과학적인 기계를 얻을 수 있음’, ‘의학을 얻어 인체를 밝게 볼 수 있음’, ‘정치 교육과 학문의 실용성을 확보할 수 있음’, ‘새로운 서적을 많이 구하여 볼 수 있음’을 가리킨다.
그리고 다섯 가지 불행이란 ‘인재의 등용과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함’, ‘국경을 제한하는 쇄국으로 세계의 학자와 기계를 보지 못함’, ‘옛것을 고집하는 인습으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함’, ‘이단과 잡술에 미혹된 자가 많음’, ‘외국의 상인이 총기로 우리나라의 백성을 해치는 것’을 말한다.
자기 시대를 이렇게 진단한 그는 인간이 처한 사회적 조건을 강조하면서 가족이나 국가에 사로잡힌 닫힌 의식을 버리고 인류와 세계로 열린 개방된 사회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인간의 역사와 문명은 변화를 통하여 진보한다는 확신을 바탕으로 자신의 시대가 갖는 변동기적 성격을 선명하게 인식하면서 개혁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운화론’이라고도 하는 이 주장은 역사의 발전 법칙을 밝힌 것이다. 아울러 최한기는 인간은 모두 평등하고 인간이 하는 일은 어느 것이든 제 나름의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직업의 귀천을 따지는 것은 나라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최한기는 이전의 실학이 철학 면에서 인식론적 기반이 취약했던 점을 보완하는 한편 경전에 의거하여 전개된 '경학적 실학'을 과학 실학으로 변모시켜 그 실용성을 한층 강화하였다.
한 나라의 일은 마땅히 한 나라 국민과 더불어 다스려야 하며, 한 두 사람의 개인적 욕망에 따라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한 나라의 공론이 바라는 사람을 취하여 관리로 임명하고 책임을 다하게 하는 것이 공치公治이다. 공론公論이란 주민이 다 같이 공유하는 여론이다.
6. 그의 학문이 남긴 것
최한기는 19세기 중엽의 격동기에 살면서 한편으로는 실학파의 문제의식을 계승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당시에 도입된 서양 과학과 세계정세에 대한 지식을 수용함으로써 이전의 실학자들보다. 훨씬 높은 차원에서 독창적인 사상 체계를 세웠다.
그는 인류가 평등한 상호 불가침, 평화로운 발전, 상호 교류, 공동 번영 등을 이루는 이상적인 대동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일한 '만국 공통어'를 만들어서 각 나라의 언어와 문자를 하나로 통일하고 사상을 통일하여야 한다면서 한자를 세계어로 하자고 제안하였다. 또 불교는 허무적이고 기독교는 황당하며 유교는 고루하여 세계인의 사상을 통일시키기에는 부족하므로 오륜과 인의 등의 규범과 서양의 선진 과학 기술을 결합한 세계적인 사상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그의 사상에서 우리는 과학성, 진보성, 현실성, 세계성 등 근대적인 성격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모든 연구 결과는 '명남루전집'에 실려 있다. 그 가운에서도 중요한 것은 '기측체의'와 '인정'이다.
그의 사상은 동양 정신과 서양 정신을 결합한 새로운 사상 체계로 개혁 사상인 실학을 새 시대에 맞게 새롭게 정리한 것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것을 알아주는 이가 없었고 또 평생을 재야의 학자로 살았기 때문에 그의 제안들을 현실에 적용할 기회도 갖지 못하였다. 그의 사상은 훗날 개항을 전후하여 서구 열강의 근재 문명을 자주적 입장에서 능동적으로 섭취함으로써 근대 국가로 전환하자고 한 개화사상으로 그 맥이 이어지게 된다.
【참고 문헌】
한국철학사상사, 한국철학사연구회, 심산, 2005
혜강 최한기, 권오영, 청계, 2000
실학파의 철학사상, 예문서원
운화와 근대, 박희병, 돌베개, 2003
최한기의 철학과 사상, 최영진, 철학과 현실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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