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란 수건을 든 사람도 줄타기를 했거나 또는 할 것 같이 보이는데, 손에 줄을 탈 때 중심을 잡기 위한 도구인 부채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의 장면에서는 줄광대와 함께 재담(말장난, 대사)을 하는 것 같은데, 아마 함께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줄을 타는 파트너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왼쪽에는 둥그렇게 둘러앉은 악사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데, 각각 피리대금해금장고좌고를 연주하는 것을 보아 김홍도의 ‘무동’과 같이 삼현육각 편성인 것을 알 수 있다. ‘무동’에 등장하는 좌고와 이 그림의 좌고는 같은 악기로 단지 이 그림에서는 받침대가 없을 뿐이다.
악사들의 시선은 대부분 위를 향해 있는데, 이는 줄광대가 줄 위 높은 곳에서 공연을 하기 때문에 자연히 시선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나는 이 그림을 보면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했는데, 중앙의 등장인물과 양 끝 등장인물의 분위기가 확연이 이분화 되어있다는 점이다. 줄광대와 그 밑의 재담꾼은 옷이 바람에 크게 펄럭이며 매우 동적인 느낌을 주는데, 반대로 악사들과 구경꾼들의 옷은 바람한 점 없는 듯 조금의 변화도 없어 정적인 느낌을 준다. 한 장면 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두 장면을 함께 보는듯한 이질감이 들었다.
왼쪽에는 둥그렇게 둘러앉은 악사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데, 각각 피리대금해금장고좌고를 연주하는 것을 보아 김홍도의 ‘무동’과 같이 삼현육각 편성인 것을 알 수 있다. ‘무동’에 등장하는 좌고와 이 그림의 좌고는 같은 악기로 단지 이 그림에서는 받침대가 없을 뿐이다.
악사들의 시선은 대부분 위를 향해 있는데, 이는 줄광대가 줄 위 높은 곳에서 공연을 하기 때문에 자연히 시선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나는 이 그림을 보면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했는데, 중앙의 등장인물과 양 끝 등장인물의 분위기가 확연이 이분화 되어있다는 점이다. 줄광대와 그 밑의 재담꾼은 옷이 바람에 크게 펄럭이며 매우 동적인 느낌을 주는데, 반대로 악사들과 구경꾼들의 옷은 바람한 점 없는 듯 조금의 변화도 없어 정적인 느낌을 준다. 한 장면 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두 장면을 함께 보는듯한 이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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