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다. 송시열은 인조, 효종, 현종, 숙종에 이르기까지 네 임금의 조정에서 벼슬하여 명망이 높은 큰 유학자였다.
박정의가 그의 고조부인 박세무가 지은 <동몽선습>을 가지고 와서 발문을 청했기 때문에 지어준 것이다. 동몽선습은 어린이의 심성을 계발하기에 족하면서 그 학문의 대성을 기대할 수 있다.
(10) 필선채응복소
영조 임금께서 <동몽선습>을 중간(重刊)할 때, 동궁직인 필선으로 있던 채응복이 조보(朝報)에서 서연(書筵)에 <동몽선습>을 진강(進講)하라는 명(命)이 있음을 올린 소(疏)이다.
Ⅳ. 동몽선습의 역사적 의의
<동몽선습>은 16세기 이후 5∼6세 아이들이 「千字文」을 배운 뒤 이어서 『啓蒙篇』, 『童蒙須知』와 함께 배우던 교과서이다.
그래서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교과서라는 점에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성인이 된 연후에도 근본도리와 인륜을 배우지 못하는 오늘날과 비교하면, 진정한 배움이 무엇인지와 사람된 삶의 도리가 얼마나 퇴보하고 있는지를 느끼게 한다.
또한 五倫다음에 나오는 중국의 역사편과 우리나라 역사편을 일목요연하게 서술하고 있지만, 양이 방대하고 빠짐없이 기록한 역사서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Ⅴ. 마무리
이 책은 비록 명칭만은 어린이 교과서로 되어 있지만 오늘날에서 보면 실제로 성인들의 자기 수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오늘날 문화가 고도로 발달되고 산업화되면서 물질에만 탐욕이 생기고, 생존경쟁이 치열해져서 자칫하면 인간의 도리에서 벗어나고, 또 목표를 상실하게 되어 인생 행로에서 방황하기 쉽다.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 부딪혀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신념을 갖게 하고 또한 오늘날 인간답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 길을 가르쳐 주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총론편에서 중국의 역사를 높게 평가하면서 사대주의를 강조한 것 같아 좀 아쉬웠다. 어릴 때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지는 모두 공감하는 점일 것이다. 어릴 때부터 남의 나라에 대해 배우고 또 그 나라에 대해 존경해야 한다느니 문화가 우수하다느니 등의 교육은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더 강조해서 어릴 때부터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의 주체성과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가 바로 세상의 중심이다 라는 점을 알게 하고 어린 아동들의 가슴에 새겨주는 교육이 되었으면 더 나은 교과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박정의가 그의 고조부인 박세무가 지은 <동몽선습>을 가지고 와서 발문을 청했기 때문에 지어준 것이다. 동몽선습은 어린이의 심성을 계발하기에 족하면서 그 학문의 대성을 기대할 수 있다.
(10) 필선채응복소
영조 임금께서 <동몽선습>을 중간(重刊)할 때, 동궁직인 필선으로 있던 채응복이 조보(朝報)에서 서연(書筵)에 <동몽선습>을 진강(進講)하라는 명(命)이 있음을 올린 소(疏)이다.
Ⅳ. 동몽선습의 역사적 의의
<동몽선습>은 16세기 이후 5∼6세 아이들이 「千字文」을 배운 뒤 이어서 『啓蒙篇』, 『童蒙須知』와 함께 배우던 교과서이다.
그래서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교과서라는 점에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성인이 된 연후에도 근본도리와 인륜을 배우지 못하는 오늘날과 비교하면, 진정한 배움이 무엇인지와 사람된 삶의 도리가 얼마나 퇴보하고 있는지를 느끼게 한다.
또한 五倫다음에 나오는 중국의 역사편과 우리나라 역사편을 일목요연하게 서술하고 있지만, 양이 방대하고 빠짐없이 기록한 역사서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Ⅴ. 마무리
이 책은 비록 명칭만은 어린이 교과서로 되어 있지만 오늘날에서 보면 실제로 성인들의 자기 수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오늘날 문화가 고도로 발달되고 산업화되면서 물질에만 탐욕이 생기고, 생존경쟁이 치열해져서 자칫하면 인간의 도리에서 벗어나고, 또 목표를 상실하게 되어 인생 행로에서 방황하기 쉽다.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 부딪혀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신념을 갖게 하고 또한 오늘날 인간답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 길을 가르쳐 주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총론편에서 중국의 역사를 높게 평가하면서 사대주의를 강조한 것 같아 좀 아쉬웠다. 어릴 때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지는 모두 공감하는 점일 것이다. 어릴 때부터 남의 나라에 대해 배우고 또 그 나라에 대해 존경해야 한다느니 문화가 우수하다느니 등의 교육은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더 강조해서 어릴 때부터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의 주체성과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가 바로 세상의 중심이다 라는 점을 알게 하고 어린 아동들의 가슴에 새겨주는 교육이 되었으면 더 나은 교과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