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소피스트
2. 자연철학과 소크라테스
3.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
4. 소크라테스 재판과 정치적 배경
5. 시민불복종의 철학적 근거
6. 산파술
7. 플라톤에게 미친 영향
2. 자연철학과 소크라테스
3.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
4. 소크라테스 재판과 정치적 배경
5. 시민불복종의 철학적 근거
6. 산파술
7. 플라톤에게 미친 영향
본문내용
플라톤을 철학이라는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었다. 그렇다면 플라톤이 소크라테스로부터 그렇게 감명을 받았던 것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플라톤이 소크라테스로부터 받은 영향은 ‘소크라테스적 무지(無知)’와 ‘소크라테스적 로고스(logos)\'라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소크라테스적 무지’는 플라톤의 거의 모든 대화편이 적극적인 결론에 이르지 않은 채 끝난다는 점에 잘 나타난다. 소크라테스가 『라케스』끄트머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은 이러한 종결 형태의 대표적인 예이다.
“그렇다면 니키아스, 우리는 용기가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한 셈이지요?”
“그런 것 같네”
소크라테스의 대화에서 무엇이 대해 묻든 간에, 대화는 항상 질문이 답변을 얻을 수 없는 것임이 깨다든 것으로 끝난다. 이러한 무지가 갖는 의미는 『소크라테스의 변론』에 요약되어 있다. 카이레폰이 소크라테스보다 더 현명한자를 델포이의 신탁에 물었더니, 신탁은 소크라테스보다 현명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대답을 내놓았다고 한다. 소크라테스의 우월성은, 다른 사람들은 무언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반명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는 데에 있다. 플라톤의 이데아 이론에 나오는 단정적인 언급들도 항상 ‘소크라테스적 무지’라는 관점에서 고찰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플라톤은 ‘존재(있음)’가 무엇을 말하는지 정확히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알 수 없으므로 자네들이 그 점을 분명히 밝혀 우리에게 납득이 잘 되도록 해명해 주게나. 자네들이 ‘있다’는 말을 입밖에 낼 경우에, 그 말로 무엇을 지적하려는 것인가? 물론 자네들은그 점에 대해서 이미 잘 알고 있을 테지만, 우리는 전에는 알고 있는 줄 생각했는데 지금은 알 수 없게 되었다네.” 『소피테스트』 244 a.
플라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소크라테스적 로고스’이다. ‘소크라테스적 로고스’는 두 가지를 분명히 할 것을 요구한다.
첫째, 동원된 모든 개념은 정확히 규정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소크라테스의 근본 목표는 모든 개념을 정확히 규정하는 것, 즉 우리가 어떤 경우에라도 말할 수 있을 정의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은 다시없이 옳다. 그러나 ‘정의(定義)’의 논리적 가능성의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서 비로소 형성되었으므로 여기서는 다소 일반적인 개념인 ‘규정’이라는 표현을 쓰는 게 낫겠다. 플라톤은 규정해야 할 개념의 범위를 현저하게 확장했다는 점에서 소크라테스를 넘어선다. 소크라테스에게 문제되었던 것은 ‘용기’, ‘경건함’등과 같은 윤리적 개념들이었지만, 플라톤은 ‘이론적인 것’, ‘학문’, ‘존재 자체’에도 시선을 던진다.
둘째, 주장된 모든 명제에 대해서는 정확히 근거를 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 오래 전부터 둘도 없는 친구 크리톤과 나는 대화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건 내가 이제 비로소가 아니라 이미 언제나 추론의 결과 가장 좋은 것으로 여겨지는 원칙(판단, logos) 이외에는 그 어떤 것에도 따르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일세.” 『크리톤』 46 b
지금은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힘들 가운데 하나가 되어버린 학문이라는 개념, 즉 학문의 구성으로 플라톤을 이끌었던 것은 바로 소크라테스가 주장한 로고스의 영향이다.
그러나 이 요소들보다 더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은 소크라테스의 인격이었다. 대화편 『심포시온』은 알키비아데스가 소크라테스에게 바치는 찬사로 끝맞는다. 비록 대화편에서 이 찬사를 말하는 사람은 알키비아데스로 되어 있지만, 분명히 플라톤 자신도 이렇게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을 직접 듣거나 혹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전해 들을 때에는, 그 사람이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또 듣는 사람이 부녀자이건 성인 남자이건 혹은 어린이이건 우리는 그만 압도되고 정신을 사로잡히게 됩니다. … (중략) … 이분의 말을 들을 때 내 심장은 미친 듯 춤추는 코리바스(제사의 춤추는 여인으로 격정적인 춤을 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의 심장보다도 더 격렬하게 뛰며, 눈물이 마구 쏟아져 흐릅니다. 그리고 나 이외에도 무수한 사람들이 이와 똑같은 상태에 빠지는 것을 나는 봅니다.” 『심포시온』215 d~e
이와 마찬가지로 『제7서한』에서도 플라톤은 소크라테스를 다음과 같이 특징짓는다.
“…나로서는 당대의 사람들 중에서 가장 올바른 사람이라 말해도 조금도 부끄러울 것이 없는 나의 친애하는 노년의 소크라테스….” 『제7서한』324 d~e
플라톤이 소크라테스로부터 받은 영향은 ‘소크라테스적 무지(無知)’와 ‘소크라테스적 로고스(logos)\'라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소크라테스적 무지’는 플라톤의 거의 모든 대화편이 적극적인 결론에 이르지 않은 채 끝난다는 점에 잘 나타난다. 소크라테스가 『라케스』끄트머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은 이러한 종결 형태의 대표적인 예이다.
“그렇다면 니키아스, 우리는 용기가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한 셈이지요?”
“그런 것 같네”
소크라테스의 대화에서 무엇이 대해 묻든 간에, 대화는 항상 질문이 답변을 얻을 수 없는 것임이 깨다든 것으로 끝난다. 이러한 무지가 갖는 의미는 『소크라테스의 변론』에 요약되어 있다. 카이레폰이 소크라테스보다 더 현명한자를 델포이의 신탁에 물었더니, 신탁은 소크라테스보다 현명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대답을 내놓았다고 한다. 소크라테스의 우월성은, 다른 사람들은 무언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반명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는 데에 있다. 플라톤의 이데아 이론에 나오는 단정적인 언급들도 항상 ‘소크라테스적 무지’라는 관점에서 고찰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플라톤은 ‘존재(있음)’가 무엇을 말하는지 정확히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알 수 없으므로 자네들이 그 점을 분명히 밝혀 우리에게 납득이 잘 되도록 해명해 주게나. 자네들이 ‘있다’는 말을 입밖에 낼 경우에, 그 말로 무엇을 지적하려는 것인가? 물론 자네들은그 점에 대해서 이미 잘 알고 있을 테지만, 우리는 전에는 알고 있는 줄 생각했는데 지금은 알 수 없게 되었다네.” 『소피테스트』 244 a.
플라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소크라테스적 로고스’이다. ‘소크라테스적 로고스’는 두 가지를 분명히 할 것을 요구한다.
첫째, 동원된 모든 개념은 정확히 규정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소크라테스의 근본 목표는 모든 개념을 정확히 규정하는 것, 즉 우리가 어떤 경우에라도 말할 수 있을 정의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은 다시없이 옳다. 그러나 ‘정의(定義)’의 논리적 가능성의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서 비로소 형성되었으므로 여기서는 다소 일반적인 개념인 ‘규정’이라는 표현을 쓰는 게 낫겠다. 플라톤은 규정해야 할 개념의 범위를 현저하게 확장했다는 점에서 소크라테스를 넘어선다. 소크라테스에게 문제되었던 것은 ‘용기’, ‘경건함’등과 같은 윤리적 개념들이었지만, 플라톤은 ‘이론적인 것’, ‘학문’, ‘존재 자체’에도 시선을 던진다.
둘째, 주장된 모든 명제에 대해서는 정확히 근거를 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 오래 전부터 둘도 없는 친구 크리톤과 나는 대화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건 내가 이제 비로소가 아니라 이미 언제나 추론의 결과 가장 좋은 것으로 여겨지는 원칙(판단, logos) 이외에는 그 어떤 것에도 따르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일세.” 『크리톤』 46 b
지금은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힘들 가운데 하나가 되어버린 학문이라는 개념, 즉 학문의 구성으로 플라톤을 이끌었던 것은 바로 소크라테스가 주장한 로고스의 영향이다.
그러나 이 요소들보다 더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은 소크라테스의 인격이었다. 대화편 『심포시온』은 알키비아데스가 소크라테스에게 바치는 찬사로 끝맞는다. 비록 대화편에서 이 찬사를 말하는 사람은 알키비아데스로 되어 있지만, 분명히 플라톤 자신도 이렇게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을 직접 듣거나 혹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전해 들을 때에는, 그 사람이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또 듣는 사람이 부녀자이건 성인 남자이건 혹은 어린이이건 우리는 그만 압도되고 정신을 사로잡히게 됩니다. … (중략) … 이분의 말을 들을 때 내 심장은 미친 듯 춤추는 코리바스(제사의 춤추는 여인으로 격정적인 춤을 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의 심장보다도 더 격렬하게 뛰며, 눈물이 마구 쏟아져 흐릅니다. 그리고 나 이외에도 무수한 사람들이 이와 똑같은 상태에 빠지는 것을 나는 봅니다.” 『심포시온』215 d~e
이와 마찬가지로 『제7서한』에서도 플라톤은 소크라테스를 다음과 같이 특징짓는다.
“…나로서는 당대의 사람들 중에서 가장 올바른 사람이라 말해도 조금도 부끄러울 것이 없는 나의 친애하는 노년의 소크라테스….” 『제7서한』324 d~e
추천자료
플라톤의 대화편 크리톤 소크라테스 뉴턴 만유일력의 법칙 철학적 허구성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사상
소크라테스, 플라톤의 생애와 교육사상의 특징, 교육방법, 교육 철학
[플라톤][플라톤사상][소크라테스][플라톤 국가론][국가론]플라톤의 배경, 플라톤의 영향, 플...
교육철학 및 교육사 – 그리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소피스트)
[교육사상][교육철학][소피스트][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소피스트 교육사상(교...
플라톤-크리톤(소크라테스와의 마지막 대화-요약,논지파악,나의생각)
그리스 철학의 근본 개념들 - “플라톤이 본 소크라테스의 도덕,정치 철학”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