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들어가며
1. 한류의 기원과 일본 한류 현상
Ⅱ. 본론
1. 오바팬에 대한 정의와 활동 모습 그리고 일본에서의 시각.
1) 오바팬에 대한 정의와 세대 구분
2) 일본에서의 오바팬의 모습
3)한국연예인을 보기 위해 한국으로 온 일본인 팬-구체적인 사례
4)일본에서의 시각
2. 일본 한류 현상에 대한 분석
1)고도경제성장 뒤의 일본인들의 노스텔지어
2) 특히 ‘한국’에 호의를 보이는 오바팬
3. 일본 한류열풍의 주역인 오바팬에 대한 분석
Ⅲ. 나오며
1. 한류의 기원과 일본 한류 현상
Ⅱ. 본론
1. 오바팬에 대한 정의와 활동 모습 그리고 일본에서의 시각.
1) 오바팬에 대한 정의와 세대 구분
2) 일본에서의 오바팬의 모습
3)한국연예인을 보기 위해 한국으로 온 일본인 팬-구체적인 사례
4)일본에서의 시각
2. 일본 한류 현상에 대한 분석
1)고도경제성장 뒤의 일본인들의 노스텔지어
2) 특히 ‘한국’에 호의를 보이는 오바팬
3. 일본 한류열풍의 주역인 오바팬에 대한 분석
Ⅲ. 나오며
본문내용
력의 평등화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진행됐다. 당시 ‘평등주의 운동’이 진행됐다. (그 안에는 ‘부인해방운동’도 있었다.) 소득에 있어서 일본인은 대다수가 ‘중류’라는 의식을 갖고 있을 만큼 평등한 사회다. 남녀관계에 있어서도 평등을 위한 노력이 있었다. 1986년에는 ‘남녀고용기회균등법’이 제정돼 고용에서의 남녀 불평등을 없애려고 했다. 이런 움직임은 제도권 정치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실제로 1989년 도쿄도 의회선거나 참의원 선거 이후 여성의 정치계 진출은 늘고 있다. 89년 이후 대학진학률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아졌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남녀평등의 틀이 다져지고 있지만, 가정 안에서는 그런 움직임을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일본의 중년 여성들은 가정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이는 경향성의 문제지만, 대체로 일본의 남편은 부인을 ‘보살펴주는’ 이미지가 아니다. 자녀의 독립시기가 점차 빨라짐에 따라 중년 여성들은 쉽게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가족 내 부부의 불평등한 관계까지 겹쳐져, ‘이상적인 남성’에 호감을 보이는 것이다. 한국 드라마는 중년 주부들이 오랫동안 남성 중심 사회에서 주류에 진입하지 못하는 소외감과 쓸쓸함을 느끼면서 육아 등 가사 일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상실하고 만 삶에 대한 욕구를 되찾게 한 계기가 되었다. 오미영. <일본 내 한류 수용과 타자 인식의 변화 : 겨울연가 붐을 중심으로>. p.48
현재 오바팬의 주류를 이루는 중년 여성은 대부분 ‘신인류세대’다. 신인류세대란, 1980년대 학생운동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세대다. 이는 경제 성장의 과실을 만끽한 세대로 1990년대 중반 한국에서 등장한 ‘신세대’와 비슷한 감성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1945년부터 1954년 사이 베이비 붐 시대에 태어나 격렬한 학생운동을 거친 ‘단카이 세대’, 1970년대 나타난 정치적 무관심 세대인 ‘흥이 깨진 세대’와는 구별된다. ibid. p.47
신인류세대는 일본 경제의 최대 부흥기에 젊은 시절을 보냈다. 그들은 지금 세대나 이전 세대보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적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많이 했다. 어느 세대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신인류세대의 여성도 결혼 이후 이내 가정에 속박됐다. 이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가정 내의 여건이 마련된 이후, 한국 드라마에 관심을 보였다. 젊은 시절 누렸던 자기표현의 욕구를 40대 이후에 누리고 있는 것이다. 유독 ‘오바팬’이 부각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본인 주부 타나카(45 요코하마거주) 씨는 지금의 자신에 대해 ‘제 2의 청춘’이라 표현했다. 그녀는 “결혼 이후 많은 부분을 가정에 희생했다. 일본의 ‘오바팬’들은 자녀 독립이후 삶에 즐거움이 별로 없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자녀가 독립하고 가정의 책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주부들이 ‘즐거움’을 찾는 과정에서 한국 드라마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여기에는 일본 내 분위기 변화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 ‘겨울연가’가 방영된 한류 초창기 시절에는 ‘오바팬’을 ‘오바리언’이라고 불렀다. 이는 ‘아주머니’와 ‘외계인’의 합성어로 ‘겨울연가’와 배용준에 열광하는 일본 중년 여성을 비꼰 신조어이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를 즐기는 여성들을 가리켜 ‘한류 마담’이라고 부른다. 이는 ‘오바리언’이라는 표현과 달리 매우 호의적인 뜻을 지닌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한 평생을 성실히 산 주부들이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특별한 취미를 갖게 된 그룹을 일컫는 것이다. ibid. 47
언급한 것처럼 한국 드라마는 그들이 지니고 있었으나 표현하지 못했던 ‘소녀적 감성’을 되살렸다. 20대에 지녔던 감성을 한국 드라마를 통해 자극받은 것이다. 이는 단순한 ‘팬덤’에서 벗어나 “한국남성과 일본여성의 이성애적 결합” 이경화. <한류방송이 일본인의 한국 이미지 인식에 미친 영향 연구 : 드라마 ‘겨울연가’수용자를 대상으로 한 탐색적 연구> p. 39
을 가능하게 했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단순히 ‘드라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배우 개인에 대한 애정으로 번졌다는 의미다.
‘오바팬’들은 연기력, 용모 외에도 ‘인격적인 측면’을 배우를 판단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여긴다. 실제로 배용준이 ‘욘사마’로 불리며 인기가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드라마 속 ‘민영’과 실제 ‘배용준’을 동일 선상에 놓고 보는 것이다. 하라타 유키에. <한국을 소비하는 일본- 한류, 여성,드라마> 책세상. 2006. p. 118
이는 당시의 팬들이 배용준의 매력에 관해 “지적이고 부드러운 외모와 음성, 그리고 특히 삶에 임하는 태도” http://www.yongjoon.jp
를 든 점을 통해 알 수 있다. 배용준 스스로도 팬들을 ‘가족’이라 부르며 홈페이지에 직접 글을 써서 팬들과 대화를 하기도 했다. 또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이나 남아시아의 해일 등 피해 지역 사람들을 위해 많은 돈을 선뜻 기탁하는 한국 연예인의 모습도 많은 ‘오바 팬’들이 한국 드라마를 사랑하게끔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의 ‘오바팬’현상은 한국 드라마가 그들의 문화적 감수성에 부합했기 때문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Ⅲ. 나오며
일본 내 한류의 미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도 많다. 실제로 드라마 수출료의 인상과 한국 드라마의 천편일률적인 모습 때문에 일본 내에서 한국 드라마의 관심이 식고 있다. 그런 반면, 한국 드라마로 인해 한국 남성에 대한 환상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 남성에게 한국 드라마 주인공의 이미지를 투영시키는 사고가 일정부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역시도 일본의 ‘오바팬’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한류의 중심에는 그 최대 수용자인 ‘오바팬’이 있다. 이들은 ‘신인류세대’라는 세대적 특수성, 그리고 특유의 문화적 감수성에 이끌려 한국 드라마에 감화했다. 한류가 일본의 젊은이에게 매력적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 내 한류의 물결이 지속될지의 여부도 ‘오바팬’에게 달려있다. 90년대 초 일본을 강타했던 홍콩영화 바람처럼 한류가 지나가는 ‘붐’으로 끝날지, 새로운 ‘오바팬’의 확보를 통해 주류 문화로 진입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오바팬의 주류를 이루는 중년 여성은 대부분 ‘신인류세대’다. 신인류세대란, 1980년대 학생운동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세대다. 이는 경제 성장의 과실을 만끽한 세대로 1990년대 중반 한국에서 등장한 ‘신세대’와 비슷한 감성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1945년부터 1954년 사이 베이비 붐 시대에 태어나 격렬한 학생운동을 거친 ‘단카이 세대’, 1970년대 나타난 정치적 무관심 세대인 ‘흥이 깨진 세대’와는 구별된다. ibid. p.47
신인류세대는 일본 경제의 최대 부흥기에 젊은 시절을 보냈다. 그들은 지금 세대나 이전 세대보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적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많이 했다. 어느 세대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신인류세대의 여성도 결혼 이후 이내 가정에 속박됐다. 이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가정 내의 여건이 마련된 이후, 한국 드라마에 관심을 보였다. 젊은 시절 누렸던 자기표현의 욕구를 40대 이후에 누리고 있는 것이다. 유독 ‘오바팬’이 부각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본인 주부 타나카(45 요코하마거주) 씨는 지금의 자신에 대해 ‘제 2의 청춘’이라 표현했다. 그녀는 “결혼 이후 많은 부분을 가정에 희생했다. 일본의 ‘오바팬’들은 자녀 독립이후 삶에 즐거움이 별로 없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자녀가 독립하고 가정의 책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주부들이 ‘즐거움’을 찾는 과정에서 한국 드라마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여기에는 일본 내 분위기 변화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 ‘겨울연가’가 방영된 한류 초창기 시절에는 ‘오바팬’을 ‘오바리언’이라고 불렀다. 이는 ‘아주머니’와 ‘외계인’의 합성어로 ‘겨울연가’와 배용준에 열광하는 일본 중년 여성을 비꼰 신조어이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를 즐기는 여성들을 가리켜 ‘한류 마담’이라고 부른다. 이는 ‘오바리언’이라는 표현과 달리 매우 호의적인 뜻을 지닌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한 평생을 성실히 산 주부들이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특별한 취미를 갖게 된 그룹을 일컫는 것이다. ibid. 47
언급한 것처럼 한국 드라마는 그들이 지니고 있었으나 표현하지 못했던 ‘소녀적 감성’을 되살렸다. 20대에 지녔던 감성을 한국 드라마를 통해 자극받은 것이다. 이는 단순한 ‘팬덤’에서 벗어나 “한국남성과 일본여성의 이성애적 결합” 이경화. <한류방송이 일본인의 한국 이미지 인식에 미친 영향 연구 : 드라마 ‘겨울연가’수용자를 대상으로 한 탐색적 연구> p. 39
을 가능하게 했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단순히 ‘드라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배우 개인에 대한 애정으로 번졌다는 의미다.
‘오바팬’들은 연기력, 용모 외에도 ‘인격적인 측면’을 배우를 판단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여긴다. 실제로 배용준이 ‘욘사마’로 불리며 인기가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드라마 속 ‘민영’과 실제 ‘배용준’을 동일 선상에 놓고 보는 것이다. 하라타 유키에. <한국을 소비하는 일본- 한류, 여성,드라마> 책세상. 2006. p. 118
이는 당시의 팬들이 배용준의 매력에 관해 “지적이고 부드러운 외모와 음성, 그리고 특히 삶에 임하는 태도” http://www.yongjoon.jp
를 든 점을 통해 알 수 있다. 배용준 스스로도 팬들을 ‘가족’이라 부르며 홈페이지에 직접 글을 써서 팬들과 대화를 하기도 했다. 또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이나 남아시아의 해일 등 피해 지역 사람들을 위해 많은 돈을 선뜻 기탁하는 한국 연예인의 모습도 많은 ‘오바 팬’들이 한국 드라마를 사랑하게끔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의 ‘오바팬’현상은 한국 드라마가 그들의 문화적 감수성에 부합했기 때문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Ⅲ. 나오며
일본 내 한류의 미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도 많다. 실제로 드라마 수출료의 인상과 한국 드라마의 천편일률적인 모습 때문에 일본 내에서 한국 드라마의 관심이 식고 있다. 그런 반면, 한국 드라마로 인해 한국 남성에 대한 환상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 남성에게 한국 드라마 주인공의 이미지를 투영시키는 사고가 일정부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역시도 일본의 ‘오바팬’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한류의 중심에는 그 최대 수용자인 ‘오바팬’이 있다. 이들은 ‘신인류세대’라는 세대적 특수성, 그리고 특유의 문화적 감수성에 이끌려 한국 드라마에 감화했다. 한류가 일본의 젊은이에게 매력적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 내 한류의 물결이 지속될지의 여부도 ‘오바팬’에게 달려있다. 90년대 초 일본을 강타했던 홍콩영화 바람처럼 한류가 지나가는 ‘붐’으로 끝날지, 새로운 ‘오바팬’의 확보를 통해 주류 문화로 진입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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