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개요
Ⅱ. 보들레르의 시사상
Ⅲ. 보들레르의 산문시
Ⅳ. 보들레르와 들라크르의 관계
Ⅴ. 보들레르의 비평
참고문헌
Ⅱ. 보들레르의 시사상
Ⅲ. 보들레르의 산문시
Ⅳ. 보들레르와 들라크르의 관계
Ⅴ. 보들레르의 비평
참고문헌
본문내용
는 보들레르의 미학의 핵심부분과 만난다. 우선 들라크르와 그림의 첫번째 특징, 색채의 선호는 초자연주의를 구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자질이다. 색채가 지향하는 바는 인간의 내면세계, 이 세계 너머의 세계이며 이것은 보들레르가 말하는 <초자연>의 세계이기도 하다. 이는 다른 말로 감각에 대해 초감각을, 현상에 대해 본질을, 그리고 외부세계에 대해 내면세계를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다. 일찍이 사회를 위한 예술이나 예술을 위한 예술 모두에 반대했던 보들레르는 그 어떤 사조에도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았지만, 예술을, 자연을 모방하는 차원에서 자연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차원으로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화단에 거대한 영향력을 끼치던 에꼴과 아카데미에 대항해 예술의 새로움을 강조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예술에 있어서의 현대성을 강조했던 보들레르는, 예술의 혁명적인 개념으로 자신의 신념을 실행에 옮겼던 것이다. 그런데 자연과 초자연의 거리는 매우 멀다.
다시 말해 자연에서 초자연으로 옮겨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보들레르에게 있어 그 이동의 수단은 상상력이다. 들라크르와 그림의 두번째, 세번째 특징은 모두 상상력의 원활한 움직임에 깊이 관계한다. 이동은 단숨에 이루어져야 하고 그만큼 상상력은 재빠르고 강력하며 기발해야 한다. 자연과 초자연의 거리가 멀수록 상상력이 풍부해야 하고 거꾸로 상상력이 풍부할수록 자연과 초자연의 거리가 멀다. 그리하여 예술작품은 자연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초자연을 지향하고 있다. 즉, 예술작품은 하나의 대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보여질 수 없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들라크르와 그림의 네번째 특징으로 우리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주제로 삼고 있는 것을 말했는데 그러한 예술작품을 만났을 때 감상자는, 눈길을 작품의 표면에 둔 채, 작품 너머를 꿈꾸는 것이다. 보들레르에 의하면 들라크르와는 가장 보편적이 화가이다. 이것은 그가 인간사에 폭넓은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결과 그는 우리에게 보편적이 감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보편적인 감정을 일으킨다는 것은 평범하고 진부하다는 뜻이 아니라 인간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는 말이다. 그가 인간의 내면세계, 특히 인간의 보편적인 고통과 우수를 우리들에게 보여준 까닭에 그는 바이런, 괴테, 셰익스피어의 훌륭한 번역자로 불리우기도 한다고 이비 앞서서 지적했었다. 그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들라크르와의 그림이 무엇보다도 암시적이기 때문이다. 그가 문학적인 이유는 따라서 그가 암시적이 화가이기 때문인 것이다. 그리고 이 암시의 효과는 세부의 치밀함이나 정교함이 아니라 그림의 전체적인 인상, 분위기에 의해 발생한다. 그의 그림은 총체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Ⅴ. 보들레르의 비평
우리는 보들레르 비평의 특성에 주목한다. 그는 시인이기 이전에 이미 미술비평가로 문단에서 활동하기 시작하였는데 그의 비평방법은 가치중립을 떠난, 작품에 대한 확실한 태도로 요약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비평은 시 못지않게 그의 사상을 드러낸다고 하겠다. 그렇다고 그의 비평문을 읽는 즉시 그의 사상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느 미술비평처럼 그림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해설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그의 비평문은 논리적으로 정돈된 산문이라기보다는 이미지 사이를 오가는 시에 더 가깝다. 따라서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대상은 단어 하나하나의 직접적인 의미가 아니라 글 전체에 흐르고 있는 보들레르의 근본적인 태도와 사상이 될 것이며, 이런 점에서 그의 비평은 우리에게 다양한 암호로 이루어진 하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상징의 암호 가운데 하나로 <시인>이라는 말을 찾을 수 있는데 이 때의 <시인>이란 문학의 한 장르인 시를 쓰는 사람이라는 일반적인 뜻을 넘어선다. 보들레르에게 있어서, 시인은 <화가>로 화가는 <시인>으로 자주 바뀌고 나아가 시인, 소설가, 화가, 음악가는 서로 뒤섞이고 혼동되며, 다시 <진정한 예술가>라는 이름으로 묶이기도 한다.
참고문헌
* 김붕구, 보들레에르, 문학과 지성사, 1977
* 문충성, 보들레르를 찾아서, 제주대학교 출판부, 2003
* 박인효, 프랑스시와 시인론, 조선대학교 출판국
* 심재상, 노장적 시각에서 본 보들레르의 시세계, 살림, 1995
* 이진성,샤를르 보들레르-유추와 상상력의 시인, 건국대학교출판부, 2003
* 알랭 바이야, 프랑스시의 이해, 동문선
* 윤영애, 파리의 시인 보들레르, 문학과지성사, 1998
다시 말해 자연에서 초자연으로 옮겨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보들레르에게 있어 그 이동의 수단은 상상력이다. 들라크르와 그림의 두번째, 세번째 특징은 모두 상상력의 원활한 움직임에 깊이 관계한다. 이동은 단숨에 이루어져야 하고 그만큼 상상력은 재빠르고 강력하며 기발해야 한다. 자연과 초자연의 거리가 멀수록 상상력이 풍부해야 하고 거꾸로 상상력이 풍부할수록 자연과 초자연의 거리가 멀다. 그리하여 예술작품은 자연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초자연을 지향하고 있다. 즉, 예술작품은 하나의 대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보여질 수 없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들라크르와 그림의 네번째 특징으로 우리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주제로 삼고 있는 것을 말했는데 그러한 예술작품을 만났을 때 감상자는, 눈길을 작품의 표면에 둔 채, 작품 너머를 꿈꾸는 것이다. 보들레르에 의하면 들라크르와는 가장 보편적이 화가이다. 이것은 그가 인간사에 폭넓은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결과 그는 우리에게 보편적이 감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보편적인 감정을 일으킨다는 것은 평범하고 진부하다는 뜻이 아니라 인간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는 말이다. 그가 인간의 내면세계, 특히 인간의 보편적인 고통과 우수를 우리들에게 보여준 까닭에 그는 바이런, 괴테, 셰익스피어의 훌륭한 번역자로 불리우기도 한다고 이비 앞서서 지적했었다. 그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들라크르와의 그림이 무엇보다도 암시적이기 때문이다. 그가 문학적인 이유는 따라서 그가 암시적이 화가이기 때문인 것이다. 그리고 이 암시의 효과는 세부의 치밀함이나 정교함이 아니라 그림의 전체적인 인상, 분위기에 의해 발생한다. 그의 그림은 총체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Ⅴ. 보들레르의 비평
우리는 보들레르 비평의 특성에 주목한다. 그는 시인이기 이전에 이미 미술비평가로 문단에서 활동하기 시작하였는데 그의 비평방법은 가치중립을 떠난, 작품에 대한 확실한 태도로 요약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비평은 시 못지않게 그의 사상을 드러낸다고 하겠다. 그렇다고 그의 비평문을 읽는 즉시 그의 사상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느 미술비평처럼 그림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해설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그의 비평문은 논리적으로 정돈된 산문이라기보다는 이미지 사이를 오가는 시에 더 가깝다. 따라서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대상은 단어 하나하나의 직접적인 의미가 아니라 글 전체에 흐르고 있는 보들레르의 근본적인 태도와 사상이 될 것이며, 이런 점에서 그의 비평은 우리에게 다양한 암호로 이루어진 하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상징의 암호 가운데 하나로 <시인>이라는 말을 찾을 수 있는데 이 때의 <시인>이란 문학의 한 장르인 시를 쓰는 사람이라는 일반적인 뜻을 넘어선다. 보들레르에게 있어서, 시인은 <화가>로 화가는 <시인>으로 자주 바뀌고 나아가 시인, 소설가, 화가, 음악가는 서로 뒤섞이고 혼동되며, 다시 <진정한 예술가>라는 이름으로 묶이기도 한다.
참고문헌
* 김붕구, 보들레에르, 문학과 지성사, 1977
* 문충성, 보들레르를 찾아서, 제주대학교 출판부, 2003
* 박인효, 프랑스시와 시인론, 조선대학교 출판국
* 심재상, 노장적 시각에서 본 보들레르의 시세계, 살림, 1995
* 이진성,샤를르 보들레르-유추와 상상력의 시인, 건국대학교출판부, 2003
* 알랭 바이야, 프랑스시의 이해, 동문선
* 윤영애, 파리의 시인 보들레르, 문학과지성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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