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사조적 입장에서 바라본 인식론 패러다임의 변화 - 작품 <사기꾼 페드로>를 중심으로-

소개글

문예사조적 입장에서 바라본 인식론 패러다임의 변화 - 작품 <사기꾼 페드로>를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구조적 분석을 위한 기본 논의
2.1. 세르반테스에 대한 문예사조적 논의
2.2. 당시 스페인의 상황

Ⅲ. 사기꾼 페드로에서 나타난 인식론 패러다임의 변화
3.1. 르네상스 시기의 인식론 - ‘유사성=동일성’
3.2. 바로크 시기의 인식론 - ‘유사성=차이성’

Ⅳ. 맺는 말

본문내용

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가 겪어온 세상의 어려움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페드로는 끝까지 낙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생이 변하니까,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많은 것이 깨져버리는구나.” 라는 그의 대사는 쇠퇴해가던 17세기 스페인의 상황 속에서 고통받는 민중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결국 극단장이 되어 삶은 이어져 갈 것임을 보여준다.
페드로오늘 공연은 내일 또다시 상연하니 여러분은 그때 값싼 입장료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연극은, 결혼과 같이 평범하거나 진부한 장면으로 막을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혹은 1막에서 아기를 낳고 그 아이가 용맹스럽고 건장한 전사로 장성해서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결국 어떤 왕국의 왕이 되는 것으로 끝이 나는 일 따위도 없을 것입니다. 저는 이런 자신감으로 작품을 올립니다. 이 작품은 위대한 페드로 데 우르데말라스의 재치와 재능과 정교한 기술이 그대로 배어 있는 작품입니다.
돈키호테가 여행을 떠난 이유는 밤낮으로 기사도 이야기를 탐독한 나머지 유비적 사고방식에 의해 이성이 마비되었기 때문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극의 마지막 장면에서 페드로는 진부하거나 평범한 기사도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최후의 르네상스적 인간인 돈키호테와 최초의 근대적 인간인 페드로가 동일한 작가 세르반테스의 손에서 태어났다는 점은 굉장히 흥미롭다. 비록「사기꾼 페드로」가 르네상스적 한계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새로움에 도전하는 그의 모습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매우 가치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키워드

스페인문학의 이해,   인식론 패러다임,   김선욱,   유사성,   동일성,   사기꾼 페드로,   르네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