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유연의 칭제과정
2. 호족군주의 출현과 자고무호인위천자자 의식
제2절 後趙의 건국과 天王號
2. 호족군주의 출현과 자고무호인위천자자 의식
제2절 後趙의 건국과 天王號
본문내용
제를 기본적으로 승인하면서 이러한 기반 위에서 자신을 최고 권위의 보지자(保持者)로 설정시키려 노력했고, 이 과정에서 절대권자를 의미하는 황제라는 칭호대신 천왕이라는 칭호를 사용, 종실과의 마찰을 피하여 했던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약간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유연은 흉노귀족인 도각용 출신으로써 내천(內遷)한 흉노 각부를 그 세력의 성장 기반으로 삼고 있다. 유연은 종족적 기반이 매우 강했던 인물로써 이 때문에 한조정권에서의 군권이나 행정 요직은 대부분 종실이나 흉노귀족에 의해 장악되고 있으며 한인 사족의 등용은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만약 종실에 의한 분권적 체제의 승인이라는 기반 위에서 자신의 권ㅇ뤼를 보지하기 위해 황제라는 칭호 대신 천왕이라는 칭호를 사용했던 것이라면 한조의 칭제 과정에서 천왕호의 사용 단계가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한조정권에서는 대단우에서 왕대단우 단계를 거쳐 황제로 칭호를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황제와 천왕은 사실상 동격이지만 호족군주들이 이 두칭호를 고하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면 천왕이라는 칭호의 사용을 통하여 사실상의 황제로서의 권력을 장악하면서 천하인들의 융적출신(戎狄出身)은 제왕이 될 수 없다는 ‘공식(共識)’에 위배되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 후 권력의 안정과 더불어 그들은 황제로 칭호를 변환시켰던 것이다. 이러한 추정이 가능하다면, 천왕이라는 칭호는 호족군주들이 황제로 칭호를 변환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과도적 칭호로써, 그들의 통치권, 즉 제권을 안정시키는데 일조를 했다는 점을 그 의의로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약간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유연은 흉노귀족인 도각용 출신으로써 내천(內遷)한 흉노 각부를 그 세력의 성장 기반으로 삼고 있다. 유연은 종족적 기반이 매우 강했던 인물로써 이 때문에 한조정권에서의 군권이나 행정 요직은 대부분 종실이나 흉노귀족에 의해 장악되고 있으며 한인 사족의 등용은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만약 종실에 의한 분권적 체제의 승인이라는 기반 위에서 자신의 권ㅇ뤼를 보지하기 위해 황제라는 칭호 대신 천왕이라는 칭호를 사용했던 것이라면 한조의 칭제 과정에서 천왕호의 사용 단계가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한조정권에서는 대단우에서 왕대단우 단계를 거쳐 황제로 칭호를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황제와 천왕은 사실상 동격이지만 호족군주들이 이 두칭호를 고하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면 천왕이라는 칭호의 사용을 통하여 사실상의 황제로서의 권력을 장악하면서 천하인들의 융적출신(戎狄出身)은 제왕이 될 수 없다는 ‘공식(共識)’에 위배되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 후 권력의 안정과 더불어 그들은 황제로 칭호를 변환시켰던 것이다. 이러한 추정이 가능하다면, 천왕이라는 칭호는 호족군주들이 황제로 칭호를 변환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과도적 칭호로써, 그들의 통치권, 즉 제권을 안정시키는데 일조를 했다는 점을 그 의의로 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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