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혁명 수정파의 해석

소개글

프랑스 혁명 수정파의 해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제 5장 프랑스 혁명의 신화

♠ 제 6장 프랑스 혁명의 사회적 해석

♠ 제 7장 프랑스 혁명 : 3부회의 소집으로부터 열월 9일까지

본문내용

이 위협받으면 받을수록 자시도 모르는 사이에 프랑스가 왕당파적이요 반혁명적이라고 간주하였던 모든 것을 자신들에게 결집시키는 행동노선에 더욱 집착하였다. 5월 31일 상-퀼로트는 국민공회를 습격하였고 국민공회는 지롱드파의 지도자를 숙청하였다.
공포정치는 국민공회의 주도권을 잡게된 산악파 정치가들에 의해 자유롭게 행해진, 의식적인 선택의 결과가 아니다. 해방의 임무에 충실한 부르조아지는 강제력에 호소하는 것을 거부하였으며 그것에 맞서 싸웠다. 따라서 공포정치의 여러 조치들은 거리의 주민들에 의해 그들에게 강요되었다. 1793년의 위기의 높은 강도는 국민공회의 통제를 받는 독재를 받아들이게 하였다. 그러나 극적 상황의 산물인 독재는 위기가 완화됨에 따라 약화되었다.
산악파의 힘은 창조적인 상상력이나 다가올 민주주의에 대한 명확한 개념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행동의 효율성과 전술의 능란함에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지향적인 요소는 파리 상-퀼로트의 영역에서 찾아야만 할 것인가? 그들이 전투적인 행위에 결합시켰던 것은 곧 생필품의 공정가격제를 위한 투쟁으로서 그들이 꿈꾸던 이상사회는 소유권이 보편화되면서도 개인적인 필요에 맞게 제한되는 그런 사회로서, 그것은 곧 자본주의적인 집중에 대한 거부를 뜻하였다. 그런 이상과 거부는 지나간 ‘황금시대’에 입각하는 전통적인 유토피아와 관계된 반동적인 것이었다. 더욱이 우리는 그 당시 농촌에서 갓 이주해온 부동하는 사람들(18세기 말 파리 인구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오랫동안 간과되었다)이 토지분할론에 대한 농민들의 유서깊은 애착을 혁명적 정신상태에 전해주지 않았나 자문할 수 있다.
그렇지만 비록 가 선험적으로 정치적 추상화를 행하고 투사들의 관행에서 20세기 민주주의를 예시하는 것을 발견하려고 애씀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점에서 실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투사들은 항상 소수에 불과하였고 그들이 각 구에 자들의 의사를 강요하는 방법은 기이하게도 2세기 이전에 파리의 가톨릭 동맹원들에 의해 사용되던 그것과 유사하였다. 사람들은 소수임을 자각할수록 더욱 ‘동의’를 확인하고 싶어하며 끝내는 불가능한 설득이 가능한 강제로 전이되는 법이다. 혁명적 정신상태의 배경에는 민중의 ‘감정’을 항상 불태웠던 평등과 처벌의지라는 두 가지 열정이 자리하고 있었다. 단두대, 이 ‘평등의 낫’은 그 두 열정을 만족시킨다는 환상을 불어넣어주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현실의 모순에 대한 공상적 해결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의회주의의에 의해 영주적 부과조를 무상으로 폐지되어 농촌의 소유권을 해방시켰다. 또한 토지를 분할 매각하려 하였으나 실시되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그것은 곧 토지의 극단적인 분할을 초래할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 반대로 공유지의 유지, 존속은 농민적 소유제의 강화와 결합하여 19세기 프랑스 농촌에 안정과농업적 전통주의를 가능케 하였다. 그 점에서 혁명력 2년에 부르조아지가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그런 동맹관계는 자본주의의 확대와 경작방법의 진보에 대한 영속적인 제약임이 드러난다.
1792년 8월 10일의 사건 이후 혁명은 전쟁과 파리 군중의 압력으로 말미암아 18세기의 지성과 부에 의해 닦여진 대로를 이탈하였다. 엉성한 몇 가지 공식을 뛰어넘어 누적된 굴욕의 힘과 민중적 시각의 실체를 드러낸 평등주의적 열정이 또다시 표면에 나타난 것이었다. 상-퀼로트가 요구하는 세계는 계서제, 비범함, 재산과 재능의 위신 등이 존재하지 않는, 특권계급이라는 단어가 상기하는 모든 것이 사라져야 할 그런 세계였다. 상-퀼로트와 타협하지 않을 수 없었던 산악파의 정치가들은 그들이 요구하는 총동원령, 공정가격제, 공포정치 등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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