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대학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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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대학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시놉시스도 보지 않고, 공연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찾아보지 않고 연극을 관람해서 처음에는 배경이 일제강점기의 조선인 줄 알았다. 하지만 공연 시작과 동시에 배우들이 일본이름을 대면서 서로 소개하는 장면에서 옆자리의 누군가가 ‘뭐야, 야인시대야?’라고 말할 때는 이미 장소적 배경이 일본이라는 것은 깨달았다.
‘웃음의 대학은’ 스토리 구성에 있어서 굴곡이 확연하지 않다.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방송, 음악 등의 대중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관점으로는 지루해 보일 수 밖에 없었다. 7일간 같은 장소에서 단 두 명의 배우가 이끌어 가는 연극은 무미건조해 보이기도 했다. 극 속에서 하루하루가 큰 변화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같은 패러다임 속에서 약간씩만 바꿔가면서 연극이 진행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만약 하루가 지날 때, 세트 중 달력 날짜가 넘어가는 장면이 없었다면 지루해질 뻔 했다. 달력이 종이인지, 빔 프로젝트로 효과를 낸 것인지 궁금증이 들었고, 달력이 7번 넘어가는데 각각 다른 방법으로 표현해, ‘이번에는 어떻게 저 달력을 넘길까’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연극의 스토리나 전체적인 구성과는 거리가 있는 요소였지만 아주 가벼운 요소들로 연극에 대한 집중을 높여주었다.

키워드

봉태규,   웃음의대학,   연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