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론\'플레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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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론\'플레스너\'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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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매개된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의 존재방식은 이 두 계기를 포함하고 있는 하나의 개념, 매개된 직접성 아래에서 파악되어진 것이다. 플레스너는 인간의 모든 수행, 표현, 창작, 넓게 말해서 인간의 문화창조 활동은 이 법칙에 따라 진행된다고 본다. 인간의 창조활동의 기초는 언제나 이미 현실적으로 주어져 있는 사태이다. 그런데 이 사태는 다만 찾아내고 발견되어야 하는 것이지 만들어 낼 수는 없다. 플레스너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 “인간은 그가 발견하는 한에서만 발명한다.” 또는 “인간은 이미 자체적으로 존재하는 것만을 만들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주어져 있는 것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그렇게 해서는 직접성만이 존재한다―그것을 가공하고 변형시키고 형성해 나간다―여기에서는 매개성이 지배한다. 그리하여 인간의 문화 창조활동에는 매개된 직접성이 지배한다고 할 수 있다. 인간과 외부세계와의 관계가 직접적인 것이라면 창조니, 실현이니 하는 따위가 애당초 불가능하다. 피차간의 연속적인 상호작용이 거기서 성립하는 현상의 전부일 것이다. 이 직접적 관계가 일단 단절되고 인간의 매개를 통해서 다시 연결되어진다는 이 매개적 직접성의 법칙을 통해서 비로소 표현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볼 때 매개적 직접성의 법칙은 인간의 세계에 대한 관계를 규정하는 근본법칙이 된다.
마지막으로 인간학의 제3의 근본법칙인 유토피아적 입장의 법칙은 다음과 같다. 인간의 구조상의 탈중심성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자기 자신과 세계에 대한 허무감을 품게 된다. 이 허무감 속에서 인간은 그의 일면성과 개별성 및 이 세계의 개별성을 의식한다. 그리하여 그는 현존재 전반의 절대적 우연성을 통절하게 의식하게 되고 이것을 통하여 인간은 종내에는 그 자체 속에 머물러 있는 필연적 존재, 즉 절대자, 세계근거, 또는 신의 이념에 도달한다. 인간은 이렇게 볼 때 그 구조 본성상 유토피아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존재임을 알 수 있다. 모든 종교의 본질은 여기에 있다. 종교는 자연과 정신이 인간에게 줄 수 없는 것, 즉 궁극적인 것을 인간에게 준다. 인간에게 궁극적 결속과 공속, 자기 자신의 삶과 죽음의 장소, 아늑함, 운명과의 화해, 세계관, 고향을 주는 것은 종교뿐이다. 반면 정신에 의한 문화현상은 탈중심성 위에서 성립하는 것임은 앞에서 서술한 바와 같다. 탈중심성은 대립시키고 분열시키고 해체시키는 힘이다. 그리하여 종교와 문화 간에는 어쩔 수 없는 적대관계가 있다. 정신만을 의지하는 자는 고향에 돌아갈 수 없고, 종교에 귀의함으로서 비로소 고향과 아늑함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인간존재의 탈중심성은 신, 세계근거에 까지 그의 의심을 뻗친다. 인간은 그의 탈중심성으로 말미암아 이 절대자를 통한 완전한 존재의 균형에서 벗어나려 하고 절대자를 부정하려 하고 세계를 해체하려 한다. 세계근거는 그리하여 다만 신앙될 수 있을 뿐이다. 결국 인간은 그 구조 본성상의 탈중심성, 존재균형의 상실로 말미암아 신앙을 필요로 하는 존재, 유토피아를 바라보고 동경하여야 하는 존재이다.
5. 현대적 의의
플레스너의 탈중심적 위상이란 인간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거리를 가진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자기 자신이란 자연적 존재로서의 자기, 즉 생물학적 생명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자기이며, 거기에 대해서 거리를 취하는 자기는 정신적 존재로서의 자기, 즉 탈중심적 중심에 서 있는 자기이다. 아무튼 신체적 현상과 정신적 현상의 대립상을 공정히 인정하되 그것을 탈중심성이란 근본입장에서 매개적으로 통일시켜서 보고자 하는 것이 플레스너의 의도이다.
탈중심성은 위상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균형을 잃은 상태이다. 그러므로 균형을 찾아나가고 안정을 이룩해 나가야할 필요성이 나온다. 그러나 성취된 균형 속에 안주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애써 이룩된 존재의 균형에서 다시 내던져지고 이리하여 다시 균형의 획득을 위해서 노력하는 인간이야말로 알 수 없는 존재이다. 인간은 그의 구조 본성상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필연적 숙명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자기존재와 자기이해의 모든 가능성 앞에서 엄숙한 책임을 져야 하는 존재”이다.
요컨대 철두철미하게 현상성의 차원에 충실하고 따라서 초월적 입장에로의 비약을 금기하는 반면, 경험 과학적 문제지평에로 뛰어드는 것, 그리고 인간을 어디까지나 인간의 편에서 보려는 것이 플레스너 인간학의 장점인 동시에 한계점이라 할 수 있다. 이대희,『인간이란 무엇인가』, 정림사, 2008,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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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7.23
  • 저작시기2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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