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 음악 감상

목차

- 공연순서 -

ⅰ교향곡 제22번 다장조 K.162

Symphony No.22 C Major K.162

ⅱ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그리고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교향곡 내림마장조 K.297

Sinfonia Concertante for Oboe, Clarinet, Bassoon, Horn and Orchestra in E-flat Major K.297b

-------------------intermission------------------

ⅲ 교향곡 제6번 바장조 K.43

Symphony No.6 F Major K.43

ⅳ교향곡 제28번 다장조 K.200

symphony No.28 C Major k .200

본문내용

악냄새가 강하게 풍기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곡 교향곡 28번 C 장조, K. 200 (1774년) 은 1악장 (Allegro spiritoso), 2악장 (Andante), 3악장 (Menuetto: Allegretto), 4악장 (Presto)으로 되어있다.
이번 악장은 팀파니를 연주하는 사람이 함께 등장하여 연주에 대해 더욱 설레게 하였다.
1악장은 절도 있는 리듬으로 북의 치고 끊음이 정확했고 곡의 중간 중간에 팀파니를 연주함으로 긴박한 느낌이 들었다.
2악장과 3악장은 부드러운 화음과 선율로 시작하였고 남녀의 애틋한 사랑이 느껴지는 곡이었다. 음악을 들으면서 나는 남녀둘이서 박자에 맞춰 서로를 바라보며 춤추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4악장은 첫 부분에 곡의 빠른 전개로 꿀벌들이 날아다니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가을밤의 모차르트이지만 연주를 듣는 동안 얼음이 깨지고 봄이 오는 상상을 하였다.
앵콜곡을 끝으로 모든 연주가 끝나고 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지휘자를 위해 힘차게 박수쳤다.
탁월한 연주기량으로 광범위한 연주활동을 벌이는 안디무지크 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말 그대로 그들의 음악을 듣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선물해주었다.
사실 오케스트라공연을 보는 내내 기다림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공연은 모든 악기가 다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차례에 맞추어 소리를 내고 또 기다리고 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2시간 공연 속에서 자신의 악기가 몇 십 분에 불과 하겠지만 그들은 끝까지 지휘자를 쳐다보고 주위 동료들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림의 반복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공연이 완성되고 아름다운 하모니가 이루어진다는 생각과 아울러 내 삶 역시 하나의 공연이 아닐까 생각했다.
삶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고 주변과 어우러진다는 것 그 속에서 내 차례를 기다리며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 말이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고 도시를 벗어나 음악이라는 선율 안에서 내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음악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생활 속에 깊이 파고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아침에 일어나 라디오프로그램의 부터 시작해 학교 등의 기타 행사의 각종 배경음악, 드라마, 영화 음악 CF배경음악, 등 우리가 의식하지 못할 뿐 음악은 너무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앞으로는 누구에 의한 강요가 아니 스스로를 위한 음악회를 다녀보도록 해야겠다.

키워드

음악,   모짜르트,   연주회,   모차르트 안디무지크 챔버오케스트라,   Symphony No.22,   교향곡 제6번 바장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