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고강본동 대다수 주민들이 이용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 및 참여는 매우 높은 편이다.
복지관과 별도로 주민자치센터는 성인들 대상의 문화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욕구를 받아들여 다양한 주민모임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로 고리울 신문 편집위원회를 들 수 있다. 고리울 신문 편집위원회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지역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매주 1회 모임 및 분기별 신문제작 등 지역현안에 가장 밀착하여 활동하고 있는 모임이다. 그 외 지역의 역사 및 문화를 알리는 소모임인 ‘알림이 교실’, ‘자전거 소모임’ 등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참여한 주민들이 다시 다양한 형태의 지역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관 및 주민자치센터는 프로그램으로서 주민에게 필요한 공간이기는 하지만 지역 내 변변한 녹지공간 및 놀이터 부재, 다세대 주택으로 인한 골목길 주차장화 등으로 ‘시설내 공간’이 아닌 ‘외부 열린 공간’에 대한 욕구는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동사무소가 시작한 주민참여 거리만들기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각 자치단체는 동별로 가로환경 조성 및 거리 정비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고강본동도 이에 따라『시와 그림을 테마로 하는 시범가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시범가로로 선정하여 ‘담장 및 전신주 벽화 그리기’ ‘수주선생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가로 시설물 설치’ 등을 추진하였다. 또한 매년 10월 말경에 진행하는 ‘고리울한마당 축제’를 조성가로와 연계하여 지역의 특화거리로 거듭나게 할 구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주변 건물들의 노후화, 옹벽관리의 부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사업은 진행되지 못하게 된다. 이후 오정구청은 각 동별로 명가로(부천시 오정구는 테마거리라는 명칭대신 ‘명가로 조성사업’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음)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고강본동사무소는 동사무소 500여평의 뒤편 나대지를 대상으로 7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거리조성 사업에 착수하게 되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고강본동은 저소득층이 많고 지역 편의시설이나 녹지공간이 거의 없는 곳으로 산책이나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인접한 양천구 공원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변씨선산과 동사무소 사이의 대상지 도로는 서울시와 연계할 목적으로 도로를 설치하였으나 서울시에서 도로 설치를 계획안에 수용하지 않음으로서 산으로 막혀 중간에 끊겨버린 상태다. 따라서 현재에는 도로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한 채 방치차량과 장기 주차차량, 양천구 체육공원을 이용하려는 고강본동 시민들의 통행로 외에는 전혀 이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고강본동사무소는 동사무소 뒤편 방치된 땅을 주민의 편의공간으로 돌려줄 생각을 갖게 된다. 도로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린 막힌 도로를 ‘가로공원’형태로 변화시킬 생각을 하게 된 동사무소는 우선 주민자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여 위원들의 동의를 얻었다. 그 뒤로도 주민자치위원회의에서 몇 차례 논의를 진행한 결과, ‘주민과 함께 테마거리 만들기’ 사업으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주민들을 어떻게 참여시킬 것인지, 어떤 과정을 가져야 할 것인지에 대해 경험이 없던 동사무소는 도시연대, 푸른부천의제21과 함께 주민참여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테마거리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주민들을 설득해 나가기 시작했다. 행정이 주도하여 대상지를 정하고, 설계하고, 주민들에게 형식적인 공청회를 한 다음 거리를 조성한 사례는 무수히 많지만 초기부터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주민들의 기억을 거리에 담기 위한 노력을 동사무소가 주도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테마거리, 누가 만들 것인가
주민참여의 첫 출발은 바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주민들에게 알리고 동의를 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 보니 도로가 파헤쳐져 있고, 그래서 알아보니 하수도 공사를 하더라 라는 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고강본동사무소는 우선 ‘테마거리 만들기’에 대해 주민자치위원회의 안건으로 제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도시연대가 함께 참여한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우선 방치된 가로를 어떤 형태로든지 주민들의 쉼터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과 이를 행정주도형으로 만들어 나가기보다는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발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을 결정하게 되었다.
그러나 주민참여에 대해서는 동사무소도, 주민자치위원도 모두 생소한 사항이기에 주민들과 함께 ‘어떻게 주민참여를 이를 것인가’를 주제로 워크
복지관과 별도로 주민자치센터는 성인들 대상의 문화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욕구를 받아들여 다양한 주민모임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로 고리울 신문 편집위원회를 들 수 있다. 고리울 신문 편집위원회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지역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매주 1회 모임 및 분기별 신문제작 등 지역현안에 가장 밀착하여 활동하고 있는 모임이다. 그 외 지역의 역사 및 문화를 알리는 소모임인 ‘알림이 교실’, ‘자전거 소모임’ 등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참여한 주민들이 다시 다양한 형태의 지역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관 및 주민자치센터는 프로그램으로서 주민에게 필요한 공간이기는 하지만 지역 내 변변한 녹지공간 및 놀이터 부재, 다세대 주택으로 인한 골목길 주차장화 등으로 ‘시설내 공간’이 아닌 ‘외부 열린 공간’에 대한 욕구는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동사무소가 시작한 주민참여 거리만들기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각 자치단체는 동별로 가로환경 조성 및 거리 정비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고강본동도 이에 따라『시와 그림을 테마로 하는 시범가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시범가로로 선정하여 ‘담장 및 전신주 벽화 그리기’ ‘수주선생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가로 시설물 설치’ 등을 추진하였다. 또한 매년 10월 말경에 진행하는 ‘고리울한마당 축제’를 조성가로와 연계하여 지역의 특화거리로 거듭나게 할 구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주변 건물들의 노후화, 옹벽관리의 부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사업은 진행되지 못하게 된다. 이후 오정구청은 각 동별로 명가로(부천시 오정구는 테마거리라는 명칭대신 ‘명가로 조성사업’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음)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고강본동사무소는 동사무소 500여평의 뒤편 나대지를 대상으로 7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거리조성 사업에 착수하게 되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고강본동은 저소득층이 많고 지역 편의시설이나 녹지공간이 거의 없는 곳으로 산책이나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인접한 양천구 공원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변씨선산과 동사무소 사이의 대상지 도로는 서울시와 연계할 목적으로 도로를 설치하였으나 서울시에서 도로 설치를 계획안에 수용하지 않음으로서 산으로 막혀 중간에 끊겨버린 상태다. 따라서 현재에는 도로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한 채 방치차량과 장기 주차차량, 양천구 체육공원을 이용하려는 고강본동 시민들의 통행로 외에는 전혀 이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고강본동사무소는 동사무소 뒤편 방치된 땅을 주민의 편의공간으로 돌려줄 생각을 갖게 된다. 도로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린 막힌 도로를 ‘가로공원’형태로 변화시킬 생각을 하게 된 동사무소는 우선 주민자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여 위원들의 동의를 얻었다. 그 뒤로도 주민자치위원회의에서 몇 차례 논의를 진행한 결과, ‘주민과 함께 테마거리 만들기’ 사업으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주민들을 어떻게 참여시킬 것인지, 어떤 과정을 가져야 할 것인지에 대해 경험이 없던 동사무소는 도시연대, 푸른부천의제21과 함께 주민참여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테마거리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주민들을 설득해 나가기 시작했다. 행정이 주도하여 대상지를 정하고, 설계하고, 주민들에게 형식적인 공청회를 한 다음 거리를 조성한 사례는 무수히 많지만 초기부터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주민들의 기억을 거리에 담기 위한 노력을 동사무소가 주도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테마거리, 누가 만들 것인가
주민참여의 첫 출발은 바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주민들에게 알리고 동의를 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 보니 도로가 파헤쳐져 있고, 그래서 알아보니 하수도 공사를 하더라 라는 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고강본동사무소는 우선 ‘테마거리 만들기’에 대해 주민자치위원회의 안건으로 제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도시연대가 함께 참여한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우선 방치된 가로를 어떤 형태로든지 주민들의 쉼터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과 이를 행정주도형으로 만들어 나가기보다는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발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을 결정하게 되었다.
그러나 주민참여에 대해서는 동사무소도, 주민자치위원도 모두 생소한 사항이기에 주민들과 함께 ‘어떻게 주민참여를 이를 것인가’를 주제로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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