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무어

목차

▶ Henry Moore의 조각가로서의 삶

▶ 무어 작품의 특징

▶ 무어의 대표작품

▶ 헨리 무어를 택한 이유와 나의 생각

▶ Henry Moore의 조각가로서의 삶

본문내용

완벽하게 알기란 ‘매우 어려운 일’ 일 것이다. 사실상 그것은 ‘불가능한 일’일 수도 있다. 파고들수록 더 미궁으로 빠져드는 드낌이 드는 것이 바로 인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그래서일지도 모르지만) 인체는 과거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무엇보다 완벽한 미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써 항상 예술가들에게 사랑받는 주제가 되어 왔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품들에서 볼 수 있듯이 말이다.
한편, 추상적이라는 개념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모호한 것이다. 보는 이에 따라서 받아들여지는 정도의 차이가 크고 때에 따라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그러나 추상이라는 이 개념도 구상의 기초위에 새워지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구상으로서의 인체 표현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헨리 무어를 이번 보고서의 주제로 삼은 이유 중 하나이다. 기본에서 충실한 추상만이 오래토록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감명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은 추상작품에 생각이 없다.
내가 추상작품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아직 나는 구상하는 실력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식이 받쳐주지 않는 작품을 무어라고 설명하면서 관객들 앞에 내놓을 것인가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앞서 류인에 대한 보고서를 썼었고, 그리고 두 번째로 지금 헨리 무어에 대한 보고서를 썼다. 내가 헨리 무어의 작품에서 주목한 부분은 추상적인 표현의 부분이 아니라 그가 자연, 환경과의 조화를 누리려 하였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헨리 무어를 이 보고서의 주제로 삼은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헨리 무어 작품의 뻥 뚫린 공간성과 그 공간을 통한 자연, 그리고 환경과의 조화 등에서 배울 점이 많다. 예술이라는 것은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표현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예술은 그 시대의 많은 사람들을 향한 대화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만의 작품이 아니라 같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방안에만 놓아두고 혼자 보는 작품이 무슨 예술적 가치를 지닐 수 있겠는가. 그런 것은 차라리 그 사람의 일기쯤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무어의 작품은 작가로서의 의식이 없던 내게 나와 작품과 관객, 그리고 자연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조화는 나로서도 앞으로 작업을 해가면서 꾸준히 추구하고 싶은 것이고, 나중에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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