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인식론

소개글

칸트의 인식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합리론에 대해
1)합리주의 철학이란 무엇인가
2)합리론의 한계

2.경험론에 대해
1)경험주의 철학이란 무엇인가
2)경험론의 한계

3.칸트의 인식론
1)『순수이성비판』의 과제
2) 칸트 인식론의 기초
3) 감성과 오성
4) 신의 현존재의 문제
5)칸트의 형이상학

4.영향과 비판

5.맺음말

본문내용

그렇지만 이 명제 자체가 삼각형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설령 삼각형과 세 각을 가진다는 것이 모순 없이 논리적 관계가 성립한다하더라도 우리는 주어개념인 삼각형의 현존은 얼마든지 부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에 대한 개념도 마찬가지이다. 신은 존재한다, 라는 주어와 술어의 관계 자체가 모순이 되지 않는 것과 신이라는 주어개념 자체가 현존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여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이어서 칸트는 우주론적 증명을 검토한다. 이것은 무엇인가 존재할 때에 그것을 소급해서 거슬러 올라가면 최초의 원인으로서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 필연적 존재가 반드시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현상들로부터 원인을 소급해 나간다는 것은 감성계 안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감성적 데이터를 가지고 감성계를 초월하는 신의 존재를 추론해나가는 것은 타당하지 못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칸트는 자연신학적 증명을 부정하고 있다. 자연신학적 증명이란 세계는 어떠한 합목적적인 질서에 의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그 질서를 창조한 어떠한 초월적 존재가 있으리라고 추론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질서라는 세계의 형식에만 초점을 맞추어 생각한 것이지 그 세계를 구성하는 질료 자체의 창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설명해 주지 못한다. 세계 창조자로서의 신의 존재를 주정하기 위해서는 세계의 형식뿐만 아니라 질료도, 즉 세계 사물은 그 실체성에 관해서도 최고의 예지의 소산이 아니라면, 세계에는 이와 같은 질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칸트 『순수이성비판』의 새로운 이해 한단석 사회문화 연구소간
궁극적으로 칸트는 신의 존재에 대해서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답은 ‘신은 생각할 수는 있지만 인식할 수는 없다.’이다. 인식이란 감성계에서 얻은 감각적 데이터를 오성이 처리해서 산출해 내는 경험이다. 그런데 앞서 우주론적 증명 비판에서도 언급했듯이 신에 관한 데이터는 감성계에서 수집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때때로 신에 대한 신비한 체험을 했다는 일화가 발견되기도 하지만 그것은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가 아니기 때문에 인정될 수 없다. 그러나 칸트는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신은 생각할 수는 있는존재이기 때문이다. 즉 신의 특성은 신에게 있는 것이지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은 신을 인식할 수 없고 결론적으로 신의 현존을 증명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의 현존 문제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칸트의 형이상학이 어떠한 관점을 취하고 있는지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다.
5)칸트의 형이상학
칸트는 전통적 형이상학의 보편적 인식이라는 것에 회의를 가진다. 영혼의 불멸, 자유의지, 신의 존재는 이론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이러한 형이상학적 명제들에 대해서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태도를 취해서는 안된다는 불가지론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칸트는 이러한 형이상학 자체를 전면적으로 부정한 것은 아니다. 인간의 경험으로는 알 수 없는 초경험적, 무제약적, 절대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적 본성이기 때문이다. 최고의 완전함 혹은 인간 이상의 형이상학적 이념이라고 불리우는 이러한 문제들은 인식을 할 수 없다뿐이지 생각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칸트는 외부 세계를 물자체와 현상계로 구분해서 말하고 있다. 물자체란 인간이 외부 세계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알 때, 그 앎의 대상으로 앎의 주체인 인간의 의식 외부에 실제로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물자체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물자체에 대한 모든 정보가 인간의 감각기관에 도달했을 때, 인간은 모든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외부 대상을 시간과 공간이라는 두 직관형식에 합치하는 정보만 선별적으로 받아들인 다음 12개의 범주에 의해 정리함으로써 실제 대상과는 전혀 다른 지식체계를 구축한다. 이 때 인간이 주관적으로 형성한 인식이 바로 현상계에 해당한다. 즉 우리가 책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물자체로서의 책상을 아는 것이 아니라 현상계로서의 책상을 알고 있는 것일 뿐이다.
물자체에 대한 칸트의 이러한 개념은 인간의 조건이 한계를 지닌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 또한 지각과 경험만이 대상의 현존을 보장할 수 있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 끝으로 칸트 철학의 한계점에 대해 알아보면서 논의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4.영향과 비판
칸트철학의 한계는 자신이 주장한 내용자체가 모순을 갖는데 있다. 칸트는 물자체와 선험적 인식능력이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칸트는 인과의 개념이 인간의 오성에 내재한 것으로 물자체에는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칸트의 주장에 비추어 볼 때 물론 합리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칸트는 인식이 가능하기 위해 선천적 인식능력뿐만이 아니라 '물자체'까지도 가정하고 있다. 다시 말해 물자체에까지 인과의 개념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물자체에 대해 전혀 알 수 없고 인식능력들이 본성상 경험에만 적용될 수 있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경험의 원인으로써의 물자체가 존재하는 것인가.
이후 철학에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많은 움직임들이 일었다. 그 중 대표적인 사상이 독일관념론이고, 헤겔에 이르러 절대적 관념론으로서 절정에 이르게 된다. 헤겔은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인식가능하며, 실제로 인식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존재하는 모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5.맺음말
칸트의 철학은 근세 철학사에 있어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 불릴 만큼 매우 획기적인 일이었다.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아니라 태양이 정지한 것으로 발상을 전환시켰듯이, 칸트는 세계가 나에게 영향을 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계는 나에 의해 구성된 것'으로 발상을 전환시킨 것이다. 이러한 칸트의 업적을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한계점을 지적하고 또 이와 관련된 다양한 철학적 관점을 연구하고 논의해보는 것이 후대 철학도들의 과제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위키백과
『칸트의 인식론』김정주 철학과현실사
프란시스 베이컨 『신기관론』진석용 역 한길사 2001
칸트 『순수이성비판』의 새로운 이해 한단석 사회문화 연구소간

키워드

칸트,   인식론,   합리론,   경험론,   선험주의,   순수이성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