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과 언어 - 남자와 여자의 언어를 중심으로

목차

■ 서론

■ 남성성을 드러내는 언어

■ 남성에게만 쓰이는 어휘

■ 남성 발화어의 특성

■ 여성성을 드러내는 언어

■ 여성에게만 쓰이는 어휘

■ 여성 발화어의 특성

■ 언어의 성차별

■ 유형별 언어의 성차별

■ 언어의 성차별 - 남성에 대한 역차별

■ 언어의 성차별의 실례

■ 결론

본문내용

대꾸야?
여자가 왜 수염없는지 알아? 수다 떨어서
○ 여성 소유물론
여성을 남성의 소유물로 보는 표현들을 말한다.
넌 내거야, 저 여자 꼭 내껄로 만들꺼야.
쟤 내거야.
넌 어떤 스탈 원하냐?
○ 여성 시중 강요론
여성에게 시중을 강요하는 표현들인데 특히 커피 심부름나 술자리에서의 술따르기 강요 등을 말한다.
미스 김,커피 한잔.
커피는 여자가 만들어야지.
여자가 따라야 술맛이 좋다
여자가 뭐해 술도 안 따르고.
여자 없으니까 술맛이 안 난다.
○ 비하어, 악담, 욕설, 동물 비유 표현
남성들 혹은 같은 여성들이 여성 비하적 발언을 하거나, 여성에게 욕설, 악담, 동물 비유해 표현을 하는 것을 말한다.
여편네, 마누라, 가시나, 계집애, 문둥이 가시나...
×년, ×같은 년아...
화냥기가 있는 년, 냄비같은 여자, 색녀, 걸레, 앉아서 오줌 싸는 것들이,
수염도 안 나는게. 군대도 안 가는게
암캐. 불여우. 영계...
■ 언어의 성차별 - 남성에 대한 역차별
언어의 성차별은 대부분 여성이 그 대상이 되지만 반대로 남성에 대해 역차별적으로 이루어 질 수도 있다.
○ 대장부론
남성이 남성답지 않다는 모욕감을 주는 표현들을 말한다.
사내자식이 말야
남자가 그것쯤 가지고
사내 대장부가 뭐 그래, 너 남자 맞아? 사내자식이 쪼잔하게.
계집애처럼 속이 좁아 가지고
고× 떼어버려, 너도 남자냐 떼어버려, 불×값 좀 해라, 달린 값을 해야지.
무슨 남자가 주관이 없냐?
남자니까 줏대가 있어 봐라.
남자가 배알도 없냐?
남자가 그리 우유부단하냐?
무슨 남자가 배짱이 없어.
남자가 그렇게 용기가 없냐?
남자답지 못하게 질질 짜고 난리야, 남자가 그런 걸로 울어?,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
우는거야.
○ 남성 능력론
남성에게 재력, 권력 등을 요구하는 표현들을 말한다. 이는 여성에게 가사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것에 반한다.
남자가 그것도 못하냐?
남자가 능력도 없고.
인물은 훤한데 백수야.
사내로 태어나서 큰일을 하나 해야지.
역시 남자는 뭔가 달라도 달라.
남자란 한번쯤 이런 일 저런 일도 해봐야 한다.
남자가 그 정도밖에 안돼.
여자가 하는데 남자가 못하냐? 남자가 그것도 못 고쳐?
월급도 쥐꼬리만하게 벌어오면서..
○ 남성 역할 고정론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구분지어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남자가 어떻게 부엌에 들어가.
남자가 왜 부엌에 얼쩡거려.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뭐 떨어진다.
남자가 무슨 설거지야.
네가 여자냐 애를 보게.
남자가 무슨 화장이냐?
남자가 무슨 미용사야.
남자가 무슨 디자인과를 가냐?
계집애처럼 그게 뭐야?, 남자가 여자처럼 그게 뭐냐, 여자같이.
○ 남성 속성론
대부분 여성이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들을 말한다.
남자는 다 똑같아.
남자란 것들은 다 저래. 요즘 남자들.
꼴에 남자라구. 남자면 다냐?
남자가 자신 밖에 몰라.
네가 여자냐 애를 보게.
○ 남성 언행론
남성에게 무조건 과묵한 행동과 언행을 요구하는 표현들을 말한다.
남자가 왜 이리 입이 가벼워.
남자가 왜 그리 수다스러워.
남자는 입이 무거워야 해.
남자가 한 입으로 두 말 하냐?
○ 남성 용모론
남성에게 특정 용모에 관한 선입견을 표현하는 것들을 말한다.
배나온 남자는 싫어.
땅딸보는 싫어.
남자가 키가 작아 틀렸어
○ 비하어, 욕설, 악담, 동물 비유 표현
남성에게 비하어, 욕석, 악담 등을 표현하는 것들을 말하는데, 주로 남성과 남성 사이에서 많이 일어난다.
개××. 건달. 호모. 식충이. 곰
위와 같은 예들에서 알 수 있다시피 사회에서 언어의 성차별은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같은 표현형을 가진다고 해도 남성은 경우는 그 종류나 빈도에 있어 여성에 비해 단순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는 언어에 있어서의 성차별은 여성 위주로 행해지는 것이 대부분임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 언어의 성차별의 실례
언어의 성차별은 우리들의 일상생활 외에 문화 콘텐츠 속에서도 역시 쉽게 찾아 볼 수가 있다. 단순하게 동양권만이 아니라 서양에서도 언어에 있어서의 여성에 대한 차별이 보임을 다음 예에서 알 수 있다.
▲ 언어의 성차별에 대한 예 ( 영화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12 Monkeys 중)
남1) 여긴 내 구역이야! 망할 년아.
남2) 이건 환상이요, 실제요?
여) 분명 현실이에요
여) 뭔가 오해하신 것 같아요, 우린..
남1) 오, 그러셔?
넌 거기 가만히 있어.
오해고 나발이고 그 잘난 엉덩이를 내 구역에 들이밀고 돈 좀 벌어보겠다고?
내 허락 없이 몸 팔 생각이라면 큰 오산이야.
여) 제임스, 안돼요
(이 영화에서 여 주인공은 정신과 의사인데도 불구하고 모텔에 남자와 같이 들어간 사실만으로 다른 남성에게 직업여성으로 오해를 받고 구타를 당한다.) 본다.
■ 결론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남성과 여성의 언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언어적 성 역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정도의 차이에 있어서는 여성의 언어가 남성의 언어보다 훨씬 더 차별적이고 억압적인 요소가 강하다는 것 또한 사실일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남성어법과 여성어법의 차이는 남녀의 속성(목소리, 음색, 어조, 말투)에 관계된 것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문화적 차이에 근거하는 듯 하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는 당연히도 교육을 통해서 더욱 굳어진다. 다만 한 가지 현시점에서 확실한 것은 남성의 언어가 여성의 언어에 비해 지배적 위치에 있고 주도적인 역할을 차지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차이 자체를 거부해서는 문제의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여성의 언어가 남성의 언어보다 무시 받는다고 해서 여성이 남성처럼 말하기를 배울 것인가? 아니면 여성의 언어는 그대로 인정하고 거기에 가치를 부여하는 쪽을 택할 것인가? 우리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후자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런 인식이 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통용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리라고 본다.

키워드

언어차별,   남성성,   여성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