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장미의 이름>을 들어가며
2. 작품 내용분석
3. 방대한 양의 지식과 치밀한 현실 묘사
4. 종교의 존재와 의미에 대한 진지한 고찰
5. 절대적 진리에 대한 믿음과 그 파괴적 결과
6. 웃음에 내재되어 있는 똘레랑스 정신
7. 작품에 투영된 복잡한 기호와 짙은 상징성
2. 작품 내용분석
3. 방대한 양의 지식과 치밀한 현실 묘사
4. 종교의 존재와 의미에 대한 진지한 고찰
5. 절대적 진리에 대한 믿음과 그 파괴적 결과
6. 웃음에 내재되어 있는 똘레랑스 정신
7. 작품에 투영된 복잡한 기호와 짙은 상징성
본문내용
것이다. 책 속에서 ‘웃음’ 은 대중적인 것이라 했다. 이는 기존의 질서와 권위를 비웃고 대중의 관심을 모은다. 이를 경계한 종교의 경건함은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웃음’ 의 가치를 인식한 시민들의 각성에 의해 무너져 버린다. 한 번 터진 ‘웃음’ 은 그렇게 엄청난 속도로 확산되어 그 어떤 권위로도 막을 수 없게 된다. ‘웃음’ 은 이렇게 극단적 논리를 융화시키며 대립을 풀어준다. 따라서 이를 똘레랑스와 연결지을 수 있는 것이다. 호르헤는 ‘웃음’ 을 악마의 것으로 연결짓는다. 근본주의가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을 극단으로 몰아 앵똘레랑스化한 전형으로, 결국 파멸로 치닫는다. 역시 폐쇄된 소통의 부재를 뜻하는 장서관도 모조리 불에 타버리는 것으로 최후를 맞이한다. ‘웃음’ 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가치다. 호르헤와 같은 극단주의자들과 장서관의 서책들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완강히 반대하는 세력들은 여전히 상존한다. ‘웃음’ 을 확산시켜야 한다. 시민들이 ‘웃음’ 을 깨닫고 그들에게 ‘웃음’ 의 가치를 인정하게 만들 때 소통의 부재는 조금씩 해소돼 갈 수 있을 것이다.
7. 작품에 투영된 복잡한 기호와 짙은 상징성
소설 <장미의 이름>은 추리소설이다. 그것도 아주 난해한 내용을 담고 있는, 특이한 형식과 내용을 갖춘 수준 높은 추리소설이다. 보통의 상식으로 추리소설이라면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건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특정한 인물이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상황과 여타의 조건을 의미있게 해석하여 사건을 풀어나가는 형식을 취한다. 이 사건은 범죄이기도 하며, 난해한 퍼즐 혹은 치밀한 논리게임이기도 하다. 또한 이 작품이 주는 또 하나의 재미는 기호와 상징의 시스템에 있다. 에코는 전문적인 추리소설작가가 아닌 기호학자인데, 그의 기호학에 대한 지식과 명성은 소설 곳곳에서 충분히 드러나 있다. 수도원의 연쇄 죽음은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상징과 기호들에 의해 예견된다는 윌리엄의 추리, 나팔소리에 맞추어 발생하는 살인들, 그러나 이 상징들과 죽음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대목은 상당한 혼란과 복잡함을 안겨준다.
에코는 이 소설을 통해 중세 유럽의 경직된 교조주의와 흑백논리, 이로 인한 기독교 문명의 폐해, 이단과 정통의 상대적인 분리와 결합에 대해 극명한 필치로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치밀함을 보여주었다. 사실 이런 류의 소설은 독자들에게 낯설음과 어색함을 주기 마련이다. 아가사 크리스티나 코난 도일류의 추리 소설과는 그 맥이 완연히 다른, 어찌보면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그 격이 너무 높은(?), 철학적인 주제와 살인 사건을 동일한 지평선상에서 다룬다는 것이 얼마나 부조화한가? 그러나 이 부조화를 조화롭게 만들었다는데 이 소설의 매력과 묘미가 있다. 라틴어의 해석을 둘러싼 문자 퍼즐 게임, 이 문자 퍼즐과 거대한 장서관 밀실들간의 관계, 피니스 아프리카에(아프리카의 끝)라는 밀실에 감춰진 서책의 행방, 이 서책과 살인사건과의 질긴 인연, 사건의 와중에서 방황하는 나이 어린 수도사의 인간적인 고뇌, 그리고 마침내 아드소의 엉뚱한 문자풀이로 실마리를 얻게 되는 윌리엄 수도사, 장엄한 수도원의 화재 등등. 사건의 말미에 이를수록 팽팽한 긴장감과 반전은 그 도를 더해간다. 한마디로 장미의 이름은 법열에 버금가는 지적 카타르시스를 제공해준다. 범죄소설 중심의 추리 소설과는 그 격을 완전히 달리하는 지적 오만에 빠지게 하는 추리 소설이었다. 책의 내용과 구성 자체가 익숙한 것도 아니었고, 참으로 생소했으니 이해와 받아들임이 쉽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장미의 이름’은 적어도 두 번 정도는 읽어야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는 것에 안도하며, 훗날을 기약한다.
7. 작품에 투영된 복잡한 기호와 짙은 상징성
소설 <장미의 이름>은 추리소설이다. 그것도 아주 난해한 내용을 담고 있는, 특이한 형식과 내용을 갖춘 수준 높은 추리소설이다. 보통의 상식으로 추리소설이라면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건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특정한 인물이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상황과 여타의 조건을 의미있게 해석하여 사건을 풀어나가는 형식을 취한다. 이 사건은 범죄이기도 하며, 난해한 퍼즐 혹은 치밀한 논리게임이기도 하다. 또한 이 작품이 주는 또 하나의 재미는 기호와 상징의 시스템에 있다. 에코는 전문적인 추리소설작가가 아닌 기호학자인데, 그의 기호학에 대한 지식과 명성은 소설 곳곳에서 충분히 드러나 있다. 수도원의 연쇄 죽음은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상징과 기호들에 의해 예견된다는 윌리엄의 추리, 나팔소리에 맞추어 발생하는 살인들, 그러나 이 상징들과 죽음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대목은 상당한 혼란과 복잡함을 안겨준다.
에코는 이 소설을 통해 중세 유럽의 경직된 교조주의와 흑백논리, 이로 인한 기독교 문명의 폐해, 이단과 정통의 상대적인 분리와 결합에 대해 극명한 필치로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치밀함을 보여주었다. 사실 이런 류의 소설은 독자들에게 낯설음과 어색함을 주기 마련이다. 아가사 크리스티나 코난 도일류의 추리 소설과는 그 맥이 완연히 다른, 어찌보면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그 격이 너무 높은(?), 철학적인 주제와 살인 사건을 동일한 지평선상에서 다룬다는 것이 얼마나 부조화한가? 그러나 이 부조화를 조화롭게 만들었다는데 이 소설의 매력과 묘미가 있다. 라틴어의 해석을 둘러싼 문자 퍼즐 게임, 이 문자 퍼즐과 거대한 장서관 밀실들간의 관계, 피니스 아프리카에(아프리카의 끝)라는 밀실에 감춰진 서책의 행방, 이 서책과 살인사건과의 질긴 인연, 사건의 와중에서 방황하는 나이 어린 수도사의 인간적인 고뇌, 그리고 마침내 아드소의 엉뚱한 문자풀이로 실마리를 얻게 되는 윌리엄 수도사, 장엄한 수도원의 화재 등등. 사건의 말미에 이를수록 팽팽한 긴장감과 반전은 그 도를 더해간다. 한마디로 장미의 이름은 법열에 버금가는 지적 카타르시스를 제공해준다. 범죄소설 중심의 추리 소설과는 그 격을 완전히 달리하는 지적 오만에 빠지게 하는 추리 소설이었다. 책의 내용과 구성 자체가 익숙한 것도 아니었고, 참으로 생소했으니 이해와 받아들임이 쉽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장미의 이름’은 적어도 두 번 정도는 읽어야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는 것에 안도하며, 훗날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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