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과 사회

목차

1. 외주제작의 개념

2. 외주제작의 현황
① 외주 프로그램 편성 현황
② 지상파 방송 3사의 외주 제작비 현황
③ 독립 제작사 현황

3. 외주제작의 문제점

4. 외주제작의 대안 및 보완책

5. 정리

본문내용

합으로 인한 독점 구조의 심화는 제작 자체보다는 지상파 네트워크의 수요자 독점이 강화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행위차원의 불공정 거래가 문제의 핵심이다. 따라서 수직적 통합은 조건에 따라 효율적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직적 통합이 효율적인가 그렇지 않은가의 논쟁은 핵심을 비켜선 것이며, 수직적 통합이 야기할 수 있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와 수직적 통합을 효율적이게 만들었던 기존 지상파방송의 산업구조에 논의의 초점을 맞추는 게 적합하다.
둘째, 경직된 규제방식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외주제작의 활성화는 의무 외주 규정을 통해서만 달성되는 것은 아니다. 외국의 경우 외주 활성화 방안으로 우리처럼 직접적인 의무편성 쿼터제를 실시하는가 하면, 제작비 쿼터제를 통해 제작비를 지원하기도 하고 또 전문채널을 신설해 운영하기도 한다. 아울러 국가에 따라 공영방송, 혹은 민영방송만을 대상으로 하기도 하고 이런 구분 없이 동일하게 적용하는 정책을 실시하기도 한다.
셋째, 독립제작사들에 대한 지원정책의 효율성 여부도 검토가 필요하다. 지원정책의 핵심은 역시 기금과 같은 재정적 지원이다. 따라서 이제는 한정된 공적 기금으로 어느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를 검토해야 한다.
넷째, 제작 중심의 활성화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앞서 제시한 바와 같이 우리의 독립적인 방송프로그램 제작산업의 가장 큰 문제는 물건을 팔 제대로 된 시장 즉 유통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데 있고 제대로 된 시장이 없기 때문에 물건을 사는 쪽과 하청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독립적인 산업으로 발전할 수 없었다.
사전제작
과도기적인 혼란을 극복하고, 외주 제작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며 방송사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입을 모으는 것이 바로 사전 제작제이다. 외주제작의 가장 완성된 형태이기도 한 사전제작은 외주제작사에서 방송사의 편성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기획과 연출가 섭외, 적가 섭외, 촬영과 편집 등을 모두 마쳐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 뒤, 완성품을 방송사에 파는 형태를 말한다. 사전제작 드라마는 이른바 ‘쪽 대본’으로 상징되는 드라마의 빠듯한 방송 스케줄과 관계없이 보다 꼼꼼하게 촬영해 작품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제작형태로 인정받고 있다.
5. 정리
우리나라의 외주제작의 시작은 외주 제작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속에서 외주제작이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 아니라 외국의 사례를 보고 인위적인 정책으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현 방송 시스템의 구조 속에서는 많은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우리는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았고 방송사 측면에서는 방송사내 경쟁원리 도입, 편성국내의 외주제작부서의 독립적 조직화, 자회사의 역량 강화, 지역방송국의 강화, 독립 제작사에 대한 공정한 거래 등을 제시 하였다. 또한 독립 제작사 측면에서도 프로그램의 질적 경쟁력 강화, 전문성과 자생력 확보, 판매 시장의 확대 모색 등의 방법을 제시하였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방송사 자율에 따른 방송사 외주 비율 선정, 종일 방송체제, 독립 제작사 지원 필요, 저작권과 판권의 독립 제작사측의 확보, 표준 계약서의 제정 등의 방안을 제시하였다.
현재 콘텐츠 확보에 문제를 겪고 있는 위성 채널 방송과 케이블 채널의 활성화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며, 외주제작 프로그램의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고 신디케이션 시장이 활성화되면 그 프로그램을 신디케이터를 통해 해외시장으로 내보낼 수도 있다. 이는 외주제작의 활성화를 통해 우리나라 신디케이션 시장이 해외까지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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