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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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학교가 대학 입시를 위한 교육에 올인한 상태에서 혁신학교만이 이에 휩쓸리지 않고 새로운 실험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지도 우려된다. 교육제도 자체가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운영 방법을 달리 한다고 교육의 문제점이 해결될 수는 없다. 특히 학부모들이 자율적인 학교 운영 방식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혁신학교도 일반 고교와 마찬가지로 파행적으로 운영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될 경우 혁신학교 실험은 실패하고 만다.
반면 혁신학교가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부실한 공교육을 개혁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새로운 교육실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많다. 우수한 교사진의 확보, 교육시설의 개선, 효율적인 교수학습 프로그램의 개발 등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점은 혁신학교 입학을 위한 사교육이 절대로 생겨서는 안 되며, 혁신학교가 대학 입학의 보증수표로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본래 목적에 충실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점이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시범학교 선정과 준비 과정이 제대로 될 지 우려된다. 준비 기간이 짧아 졸속으로 운영하기보다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철저한 준비를 한 후 시행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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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공영형 학교,   공교육,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