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는 말.
1) 권력, 지식, 주체.
2) 주체와 권력.
2. 푸코의 방법론 : 고고학과 계보학.
1) [계몽이란 무엇인가 ?]
2) [주체와 권력]
3) [니이체, 계보학, 역사]
3. 성의 역사 : 윤리의 계보학.
4. 맺음말.
1) 권력, 지식, 주체.
2) 주체와 권력.
2. 푸코의 방법론 : 고고학과 계보학.
1) [계몽이란 무엇인가 ?]
2) [주체와 권력]
3) [니이체, 계보학, 역사]
3. 성의 역사 : 윤리의 계보학.
4. 맺음말.
본문내용
묘사된 것과 같은 잠정적이며 부분적인 탐구에만 전념할 경우 우리가 깨닫지 못한, 또 제어할 수 없는 일반적 구조에 의해 휘둘릴 위험성이 있지 않을까 ? 여기에 대해 두 가지 답변이 가능하다. 우리의 역사적 한계를 구성하는 것에 대한 전반적이고 명료한 지식을 획득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 때문에 우리의 한계와 그 한계를 초월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이론적 · 실제적 지식은 항상 제한되고 부분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항상 출발점에 놓여 있는 것이다. - 271.
그렇다고 해서 모든 작업이 혼란스럽고 우연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우리의 작업이 주된 관심과 동질성, 체계성, 일반성을 나름대로 지니고 있기 떠문이다.
a. 주된 관심 : \'능력과 권력사이의 역설\'이 주된 관심사이다. 18세기의 위대한 희망이 개인들 상호 간의 동시적이고도 균형적인 성장을 약속한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또한 서양의 전 역사를 통틀어, 능력의 획득과 자유를 쟁취하려는 투쟁이 불변의 요소인 것도 사실이다. (바로 이 지점이 서양의 독특한 역사적 운명의 뿌리일지도 모른다. 궤도에 있어 다른 사회와 구별되고 또한 보편적이고 압도적이었던 그 특별한 운명 말이다.) 능력의 신장과 자율성의 증대 간의 관계는 18세기에 생각되었던 것처럼 단순하지는 않다. 다양한 기술이 어떤 형태의 권력 관계를 전파하는지도 엿볼 수 있었다. 기술의 예로는, 경제적 목표를 가진 생산이든지, 사회 제어를 지향하는 제도든지, 또는 의사소통의 기법 등을 들 수 있다. 기술과 권력 관계의 연관성은 규율, 국가 권력이 행사하는 정상화의 과정, 사회의 요구, 인구 정책 등에 의해 예증된다. 따라서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능력의 신장과 권력 관계의 심화 현상을 분리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
b. 동질성 : \'실천적 체계\'라고 부를 수 있는 연구가 이에 해당된다. 인간이 스스로에 대해 갖는 표상이나 부지불식 간에 그들을 규정하는 조건 대신에, 인간이 무엇을 어떻게 행위하느냐의 문제를 균일하게 다루려고 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인간의 행위 양식을 조직하는 합리성의 형태(이는 실천의 기술적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와 실천적 체계 안에서 인간이 타인의 행위에 반응하고 놀이의 규칙을 수정하면서 행동하는 자유(실천의 전술적 측면이라 할 수 있다)가 연구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기술적·전술적 측면을 지닌 실천이 이같은 역사적-비판적 분석의 동질성을 보장한다.
c. 체계성 : 실천적 체계는 세 가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기원한다. 세 가지 영역이란 사물에 대한 제어의 관계, 타인에 대한 행위의 관계, 그리고 자신과의 관계를 지칭한다. 물론 세 영역이 분리되어 있지는 않다. 사물에 대한 제어는 타인과의 관계에 의해 매개되며, 타인과의 관계는 자신과의 관계를 포함하고 그 역도 또한 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 영역은 그 특수성과 상호 연관성이 분석되어야 할 세 개의 축이다. 바꿔 말해서 지식의 축, 권력의 축, 윤리의 축인 것이다. 우리 자신에 관한 역사적 존재론은 무한히 불어날 수 있고 특화될 수 있는 질문들을 제기하지만, 다음과 같이 체계화될 수 있다.
\'지식을 가진 주체로서 우리가 어떻게 구성되는가 ? 권력 관계를 행사하기도 하고 그 앞에 복종하기도 하는 주체인 우리가 어떻게 형성되는가 ? 행위의 도덕적 주체로서 우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 272.
d. 일반성 : 이같은 역사적-비판적 탐구는 항상 자료, 시기, 정해진 실천과 담론체계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매우 구체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 서양사회의 차원에서 얘기하자면, 그 탐구는 일반성을 지닌다.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발생하는 대상을 연구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광기와 정상, 병과 건강, 범죄와 법률 사이의 관계가 배태하는 문제들과 성적 관계에 기인하는 문제들을 생각해보라. 그러나 일반성이라는 말로, 장구한 초역사적 연속성이나 그 변화를 암시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성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으며, 어떠한 권력 형태가 그 안에 내재하느냐가 파악되어야 한다. 일반성과의 관련하에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갖는 경험은 대상과 행동규칙, 스스로와의 관계 양식을 규정하는 문제 제기의 방법을 거쳐 정해진 역사적 형상을 구성한다. 문제 제기의 방식에 대한 탐구 - 인류학적 햐수도 아니고 연대기적인 변수에 관한 연구도 아닌 - 는 일반적 의의를 지닌 문제들이 역사적으로 독특하게 드러나는 모습을 분석하려고 한다.
칸트와의 연관하에서 지금까지의 논의를 요약해보자. 우리가 완전한 성숙성을 달성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확실한 것은, 계몽주의라는 역사 상의 사건이 우리를 성숙한 어른으로 만들지도 않았고, 우리가 성숙한 단계에 아직 도달하지도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계몽에의 성찰로서 칸트가 제기한, 현재와 우리 자신에 대한 비판적 탐구는 충분히 의미있는 작업인 것처럼 생각된다. 지난 2세기 동안 꾸준한 중요성과 효과를 지녔던 것이 여기서 발휘된 칸트의 철학함이었다. 우리 자신에 대한 비판적 존재론은 결코 이론이나 교리, 또는 연면히 축적되는 지식의 체계로 간주되어서는 안된다. 반대로 그것은 한 태도, 정조, 또는 철학적 삶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우리의 모습에 대한 비판은, 동시에 우리에게 과해진 제한의 역사적 분석이며, 그 제한들을 초월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실험인 것이다. 이러한 철학적 태도는 다양한 연구작업으로 구체화되어야 한다. 합리성의 기술적 형태와 전술적인 자유의 유희로 동시에 표상되는, 실천에 대한 고고학적·계보학적 탐구가 그 작업의 방법적 정합성을 확보케 한다. 사물과 타인과 자신에 대한 우리의 관계에 있어서의 일반성이 문제시되는 독특한 역사적 형태의 정의가 이 작업의 이론적 일관성을 보장한다. 또한 실천적 정합성은, 역사적·비판적 성찰을 구체적 실천과의 연계 속에서 검사하려는 시도에 의해 달성된다.
오늘날의 비판적 과업이 계몽에의 믿음을 아직 포함하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비판적 과업이 우리의 한계에 대한 연구, 즉 자유에 대한 우리의 갈증을 형상화시킬 수 있는 끈기있는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다. - 273.
그렇다고 해서 모든 작업이 혼란스럽고 우연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우리의 작업이 주된 관심과 동질성, 체계성, 일반성을 나름대로 지니고 있기 떠문이다.
a. 주된 관심 : \'능력과 권력사이의 역설\'이 주된 관심사이다. 18세기의 위대한 희망이 개인들 상호 간의 동시적이고도 균형적인 성장을 약속한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또한 서양의 전 역사를 통틀어, 능력의 획득과 자유를 쟁취하려는 투쟁이 불변의 요소인 것도 사실이다. (바로 이 지점이 서양의 독특한 역사적 운명의 뿌리일지도 모른다. 궤도에 있어 다른 사회와 구별되고 또한 보편적이고 압도적이었던 그 특별한 운명 말이다.) 능력의 신장과 자율성의 증대 간의 관계는 18세기에 생각되었던 것처럼 단순하지는 않다. 다양한 기술이 어떤 형태의 권력 관계를 전파하는지도 엿볼 수 있었다. 기술의 예로는, 경제적 목표를 가진 생산이든지, 사회 제어를 지향하는 제도든지, 또는 의사소통의 기법 등을 들 수 있다. 기술과 권력 관계의 연관성은 규율, 국가 권력이 행사하는 정상화의 과정, 사회의 요구, 인구 정책 등에 의해 예증된다. 따라서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능력의 신장과 권력 관계의 심화 현상을 분리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
b. 동질성 : \'실천적 체계\'라고 부를 수 있는 연구가 이에 해당된다. 인간이 스스로에 대해 갖는 표상이나 부지불식 간에 그들을 규정하는 조건 대신에, 인간이 무엇을 어떻게 행위하느냐의 문제를 균일하게 다루려고 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인간의 행위 양식을 조직하는 합리성의 형태(이는 실천의 기술적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와 실천적 체계 안에서 인간이 타인의 행위에 반응하고 놀이의 규칙을 수정하면서 행동하는 자유(실천의 전술적 측면이라 할 수 있다)가 연구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기술적·전술적 측면을 지닌 실천이 이같은 역사적-비판적 분석의 동질성을 보장한다.
c. 체계성 : 실천적 체계는 세 가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기원한다. 세 가지 영역이란 사물에 대한 제어의 관계, 타인에 대한 행위의 관계, 그리고 자신과의 관계를 지칭한다. 물론 세 영역이 분리되어 있지는 않다. 사물에 대한 제어는 타인과의 관계에 의해 매개되며, 타인과의 관계는 자신과의 관계를 포함하고 그 역도 또한 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 영역은 그 특수성과 상호 연관성이 분석되어야 할 세 개의 축이다. 바꿔 말해서 지식의 축, 권력의 축, 윤리의 축인 것이다. 우리 자신에 관한 역사적 존재론은 무한히 불어날 수 있고 특화될 수 있는 질문들을 제기하지만, 다음과 같이 체계화될 수 있다.
\'지식을 가진 주체로서 우리가 어떻게 구성되는가 ? 권력 관계를 행사하기도 하고 그 앞에 복종하기도 하는 주체인 우리가 어떻게 형성되는가 ? 행위의 도덕적 주체로서 우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 272.
d. 일반성 : 이같은 역사적-비판적 탐구는 항상 자료, 시기, 정해진 실천과 담론체계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매우 구체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 서양사회의 차원에서 얘기하자면, 그 탐구는 일반성을 지닌다.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발생하는 대상을 연구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광기와 정상, 병과 건강, 범죄와 법률 사이의 관계가 배태하는 문제들과 성적 관계에 기인하는 문제들을 생각해보라. 그러나 일반성이라는 말로, 장구한 초역사적 연속성이나 그 변화를 암시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성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으며, 어떠한 권력 형태가 그 안에 내재하느냐가 파악되어야 한다. 일반성과의 관련하에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갖는 경험은 대상과 행동규칙, 스스로와의 관계 양식을 규정하는 문제 제기의 방법을 거쳐 정해진 역사적 형상을 구성한다. 문제 제기의 방식에 대한 탐구 - 인류학적 햐수도 아니고 연대기적인 변수에 관한 연구도 아닌 - 는 일반적 의의를 지닌 문제들이 역사적으로 독특하게 드러나는 모습을 분석하려고 한다.
칸트와의 연관하에서 지금까지의 논의를 요약해보자. 우리가 완전한 성숙성을 달성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확실한 것은, 계몽주의라는 역사 상의 사건이 우리를 성숙한 어른으로 만들지도 않았고, 우리가 성숙한 단계에 아직 도달하지도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계몽에의 성찰로서 칸트가 제기한, 현재와 우리 자신에 대한 비판적 탐구는 충분히 의미있는 작업인 것처럼 생각된다. 지난 2세기 동안 꾸준한 중요성과 효과를 지녔던 것이 여기서 발휘된 칸트의 철학함이었다. 우리 자신에 대한 비판적 존재론은 결코 이론이나 교리, 또는 연면히 축적되는 지식의 체계로 간주되어서는 안된다. 반대로 그것은 한 태도, 정조, 또는 철학적 삶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우리의 모습에 대한 비판은, 동시에 우리에게 과해진 제한의 역사적 분석이며, 그 제한들을 초월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실험인 것이다. 이러한 철학적 태도는 다양한 연구작업으로 구체화되어야 한다. 합리성의 기술적 형태와 전술적인 자유의 유희로 동시에 표상되는, 실천에 대한 고고학적·계보학적 탐구가 그 작업의 방법적 정합성을 확보케 한다. 사물과 타인과 자신에 대한 우리의 관계에 있어서의 일반성이 문제시되는 독특한 역사적 형태의 정의가 이 작업의 이론적 일관성을 보장한다. 또한 실천적 정합성은, 역사적·비판적 성찰을 구체적 실천과의 연계 속에서 검사하려는 시도에 의해 달성된다.
오늘날의 비판적 과업이 계몽에의 믿음을 아직 포함하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비판적 과업이 우리의 한계에 대한 연구, 즉 자유에 대한 우리의 갈증을 형상화시킬 수 있는 끈기있는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다. -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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