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장 - 서론
2장 - 「장」에 의한 집단적 특성
3장 - 「종적」조직에 의한 서열의 발달
4장 - 「종적」조직에 의한 전체상의 구성
5장 - 집단의 구조적 특색
6장 - 리더와 집단의 관계
7장 -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2장 - 「장」에 의한 집단적 특성
3장 - 「종적」조직에 의한 서열의 발달
4장 - 「종적」조직에 의한 전체상의 구성
5장 - 집단의 구조적 특색
6장 - 리더와 집단의 관계
7장 -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본문내용
결여된 것으로 보여진다.
서구적 의미에서 계약관계가 일본인에게 없다는 것은, 이미 언급한 ‘통째로 삼키는 식의 고용관계’에서 확실히 나타나 있다. 일본 근대 기업이 초기에 이미 「종신고용제」를 사용하였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서구의 경우 「조사단」의 예를 들면, 유럽인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단장의 이름을 조사단의 이름으로 하고, 단원은 단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어도 조사하려는 목적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전문가를 초청함으로써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구성된 조사단은 일에 있어서는 처음 대면하는 단장과 단원 사이라도 상하관계가 확실히 지켜진다. 대신 자유 시간에는 단원의 행동에 대해 단장의 제약이 전혀 없다. 반대로 일본의 경우에는 이러한 조직이 형성된다면 인간관계에 모든 정력을 소모해 버려, 예정한 일은 조금도 부드럽게 진행되지 않는다. 이러한 조사단은 거의 대부분 내부분열 상태에 있고, 단장은 욕설의 대상 이외에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 버린다. 오히려 일본의 경우는 리더가 장로격인 교수로 그의 애제자들만을 단원으로 하는 조사단 일수록 일의 진행이 뛰어나다. 이러한 조사단에서는 비용이 아무리 적어도, 그리고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목적을 수행할 수 있다. 일본의 조사단은 계약에 의한 단장의 조사단이 아닌, 「모두의 조사단」인 것이다.
이러한 서구와 일본사회 내의 차이는 중세시대에도 나타났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나타난다. 일본의 「종적」인간관계가 개개인 사이에 너무나 뿌리 깊게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서론에 말한 것처럼 서구의 사고로 일본을 설명하는 것은 기모노를 현대에 사용되는 자로 재는 것과 같아지는 것이다.
2. 상대적 가치관의 지배(p.117)
어느 보호시설의 원장이 한 말에 의하면, 깡패 세계를 한 번 체험한 아이는 몇 번이나 보육시설에 다시 찾아와도, 결국 깡패 세계로 되돌아 가 버린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는 보육시설이나 양부모에게서 결코 얻지 못했던 이해와 애정을 깡패세계에서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야붕, 꼬붕 관계의 강력함과 감정적인 요소는 약한 자에게는 안주의 세계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는 앞서 살펴 본 「종적」관계의 정서적인 연결로 이해되는 것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일본인에게 「신」의 관념 자체에서도 이 점이 보인다는 것이다.
일본인에게 있어서 「신」이나 「조상」이라는 것은 이 「종적」연결에서만 추구될 수 있는 것으로, 인간 세계에서 완전히 동떨어진 추상적인 존재로서의 「신」에 대한 인식은 일본 문화 안에서 찾을 수 없는 것이다. 결국 일본 사회는 종교적이 아닌 관계를 우선시 하는 「도덕적」인 사회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일본의 도덕적 사회의 구성은 개인에게 「사회적 강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모두가 이렇게 말하고 있으니까」,「이러한 것을 해서는 안 된다」등은 개인의 생각과 행동에 방향성을 제시하거나 제약하는 것이다.
일본 내의 소그룹의 경우 이러한 사회적 강제가 강해, 시간이 지날수록 구성원의 사고방식이나 행동방식, 나아가 삶의 전반적인 영역이 비슷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집단 강제(견디어 내지 못하면 집단에서 탈락되는)로 인해 일본에서는 어떤 주의(사상)를 깃발로 하는 집단이라도, 그 집단의 생명은 개개인이 사상에 충실한 것이 아니라 「집단 내 상호의 인간관계 자체」에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 당당하게 세계적 인물로 자랑할 만한 종교가나 철학자가 나오지 못하는 것도 결국 이러한 사회구조와 무관한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이 관찰해 보면, 일본인의 가치관의 근저에는 절대를 설정하는 사고, 또는 논리적 탐구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든가, 아니면 있어도 극히 저조하고 그 대신에 직접적이고 감정적인 인간관계를 전제로 하는 상대성 원리가 강하게 존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3. 논리보다도 감정이 우선(p.122)
논리를 무시하는 이 「일본식 상대적 가치관」은 현대의‘지적 활동’에 악영향을 미친다. 일본의 비평이라는 것은 작품 자체에 대해 논해도, 조금 칭찬하면 「저 사람은 나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고 인식되고, 조금 비판하면 「저 놈은 나쁜 놈이다」라고 화를 낸다는 것이다. 즉 객관성을 지녀야 될 지적, 논평이 감정적으로 변질되어 존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본 사회에서는 자연스럽게 지적 하는 것을 거부하거나, 의례적으로 지적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일본식의 지적은 어떠한 작품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적용된다. 사람에 대해서 말하거나 어떤 사건에 대해서 또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때 대인관계, 특히 상대방에게 주는 감정적인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발언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따라서 일본인의 회화에는 스타일로서의 변증법적인 발전이 없다. 맞장구를 치는 일방적인 칭찬이나, 반대를 위한 반대식의 평행선을 이루며 돌돌 감겨서 결국 처음과 같은 곳에 있든지 둘 중 하나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회화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회의를 하면 점점 이 경향이 강해져서 무엇을 위한 회의였는가를 알 수 없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 일본인의 습성이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은 학회나 연구회이다. 학회에서 반론의 형식을 보면, 먼저 최대한의 경어를 나열해서 불필요한 찬사를 하는데 긴 시간을 투자하고, 그 다음에 자신의 반론을 마치 심각하게 들을 가치도 없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는 표현을 쓰며 살짝 덧붙이는 것이다. 결국 학자들도 진리의 추구보다 인간관계가 우선시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일본의 학계나 문예평론에 있어서‘논쟁’이란 하나의 체면치례일 뿐이고 비난은 있어도 비평은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결국 일본인은 논리보다도 감정을 선호하고, 논리보다도 감정을 애호한다. 일본에서 논리는 책이나 강의에 그리고 연구실에 있으며, 변호사의 일에나 있는 것이지, 살롱이나 찻집이나 식탁 그리고 술좌석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일본인, 일본의 사회, 일본의 문화라는 것이 외국인에게 이해되기 어려운 성질의 것으로 국제성이 없는 것은, 실은 이러한 것, 즉 논리보다 감정을 우선시하고 그것이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에 그 원인이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
서구적 의미에서 계약관계가 일본인에게 없다는 것은, 이미 언급한 ‘통째로 삼키는 식의 고용관계’에서 확실히 나타나 있다. 일본 근대 기업이 초기에 이미 「종신고용제」를 사용하였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서구의 경우 「조사단」의 예를 들면, 유럽인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단장의 이름을 조사단의 이름으로 하고, 단원은 단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어도 조사하려는 목적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전문가를 초청함으로써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구성된 조사단은 일에 있어서는 처음 대면하는 단장과 단원 사이라도 상하관계가 확실히 지켜진다. 대신 자유 시간에는 단원의 행동에 대해 단장의 제약이 전혀 없다. 반대로 일본의 경우에는 이러한 조직이 형성된다면 인간관계에 모든 정력을 소모해 버려, 예정한 일은 조금도 부드럽게 진행되지 않는다. 이러한 조사단은 거의 대부분 내부분열 상태에 있고, 단장은 욕설의 대상 이외에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 버린다. 오히려 일본의 경우는 리더가 장로격인 교수로 그의 애제자들만을 단원으로 하는 조사단 일수록 일의 진행이 뛰어나다. 이러한 조사단에서는 비용이 아무리 적어도, 그리고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목적을 수행할 수 있다. 일본의 조사단은 계약에 의한 단장의 조사단이 아닌, 「모두의 조사단」인 것이다.
이러한 서구와 일본사회 내의 차이는 중세시대에도 나타났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나타난다. 일본의 「종적」인간관계가 개개인 사이에 너무나 뿌리 깊게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서론에 말한 것처럼 서구의 사고로 일본을 설명하는 것은 기모노를 현대에 사용되는 자로 재는 것과 같아지는 것이다.
2. 상대적 가치관의 지배(p.117)
어느 보호시설의 원장이 한 말에 의하면, 깡패 세계를 한 번 체험한 아이는 몇 번이나 보육시설에 다시 찾아와도, 결국 깡패 세계로 되돌아 가 버린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는 보육시설이나 양부모에게서 결코 얻지 못했던 이해와 애정을 깡패세계에서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야붕, 꼬붕 관계의 강력함과 감정적인 요소는 약한 자에게는 안주의 세계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는 앞서 살펴 본 「종적」관계의 정서적인 연결로 이해되는 것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일본인에게 「신」의 관념 자체에서도 이 점이 보인다는 것이다.
일본인에게 있어서 「신」이나 「조상」이라는 것은 이 「종적」연결에서만 추구될 수 있는 것으로, 인간 세계에서 완전히 동떨어진 추상적인 존재로서의 「신」에 대한 인식은 일본 문화 안에서 찾을 수 없는 것이다. 결국 일본 사회는 종교적이 아닌 관계를 우선시 하는 「도덕적」인 사회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일본의 도덕적 사회의 구성은 개인에게 「사회적 강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모두가 이렇게 말하고 있으니까」,「이러한 것을 해서는 안 된다」등은 개인의 생각과 행동에 방향성을 제시하거나 제약하는 것이다.
일본 내의 소그룹의 경우 이러한 사회적 강제가 강해, 시간이 지날수록 구성원의 사고방식이나 행동방식, 나아가 삶의 전반적인 영역이 비슷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집단 강제(견디어 내지 못하면 집단에서 탈락되는)로 인해 일본에서는 어떤 주의(사상)를 깃발로 하는 집단이라도, 그 집단의 생명은 개개인이 사상에 충실한 것이 아니라 「집단 내 상호의 인간관계 자체」에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 당당하게 세계적 인물로 자랑할 만한 종교가나 철학자가 나오지 못하는 것도 결국 이러한 사회구조와 무관한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이 관찰해 보면, 일본인의 가치관의 근저에는 절대를 설정하는 사고, 또는 논리적 탐구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든가, 아니면 있어도 극히 저조하고 그 대신에 직접적이고 감정적인 인간관계를 전제로 하는 상대성 원리가 강하게 존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3. 논리보다도 감정이 우선(p.122)
논리를 무시하는 이 「일본식 상대적 가치관」은 현대의‘지적 활동’에 악영향을 미친다. 일본의 비평이라는 것은 작품 자체에 대해 논해도, 조금 칭찬하면 「저 사람은 나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고 인식되고, 조금 비판하면 「저 놈은 나쁜 놈이다」라고 화를 낸다는 것이다. 즉 객관성을 지녀야 될 지적, 논평이 감정적으로 변질되어 존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본 사회에서는 자연스럽게 지적 하는 것을 거부하거나, 의례적으로 지적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일본식의 지적은 어떠한 작품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적용된다. 사람에 대해서 말하거나 어떤 사건에 대해서 또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때 대인관계, 특히 상대방에게 주는 감정적인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발언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따라서 일본인의 회화에는 스타일로서의 변증법적인 발전이 없다. 맞장구를 치는 일방적인 칭찬이나, 반대를 위한 반대식의 평행선을 이루며 돌돌 감겨서 결국 처음과 같은 곳에 있든지 둘 중 하나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회화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회의를 하면 점점 이 경향이 강해져서 무엇을 위한 회의였는가를 알 수 없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 일본인의 습성이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은 학회나 연구회이다. 학회에서 반론의 형식을 보면, 먼저 최대한의 경어를 나열해서 불필요한 찬사를 하는데 긴 시간을 투자하고, 그 다음에 자신의 반론을 마치 심각하게 들을 가치도 없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는 표현을 쓰며 살짝 덧붙이는 것이다. 결국 학자들도 진리의 추구보다 인간관계가 우선시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일본의 학계나 문예평론에 있어서‘논쟁’이란 하나의 체면치례일 뿐이고 비난은 있어도 비평은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결국 일본인은 논리보다도 감정을 선호하고, 논리보다도 감정을 애호한다. 일본에서 논리는 책이나 강의에 그리고 연구실에 있으며, 변호사의 일에나 있는 것이지, 살롱이나 찻집이나 식탁 그리고 술좌석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일본인, 일본의 사회, 일본의 문화라는 것이 외국인에게 이해되기 어려운 성질의 것으로 국제성이 없는 것은, 실은 이러한 것, 즉 논리보다 감정을 우선시하고 그것이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에 그 원인이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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