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박경리는 누구인가?
박경리의 삶과 문학
<토지>의 주요 등장인물
토지와 근대사
줄거리와 감상
박경리의 삶과 문학
<토지>의 주요 등장인물
토지와 근대사
줄거리와 감상
본문내용
꿈에 불타는 귀녀 역시 최씨네 재산을 노린다.
최치수는 결국 김평산에게 목졸려 죽는다. 최 참판 댁 나으리의 죽음. 이것은 평사리 마을 사람들에게 나라가 망한 것보다 더 큰 충격이다. 절대 부와 절대 권력의 소유자, 적어도 평사리 주민들이 아는 한에선 결코 쓰러지지 않을 하느님인 최치수가 죽은 것이다. 그러나 이 사실마저도 농민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그 충격은 생활 외적인 것일뿐, 최치수의 죽음이 자신들이 농사 짓는 일에 큰 영향이 없어서인지 그들은 곧 잊어버린다. 하지만 김평산 일당은 욕심에 대한 대가를 치른다. 죄가 발각되어 최후를 맞이한 것이다.
이 후 조준구는 서울의 식구들을 이끌고 평사리로 내려온다. 윤씨 부인은 이때껏 어린 서희를 데리고 최씨 집안을 지키지만 머지 않은 어느 날, 최씨네의 몰락이 올 것이라는 것을 예감한다.
나라가 망하려는 때여서일까? 마을에 흉년이 들고, 다음 해에는 괴정(호열자, 장티푸스)이 연이어 판친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혹은 길거리에서 의원에게 진맥 한 번 못 받아 보고 힘없이 죽어 간다. 그래도 처음에는 상도 치르더니 조금 지나자 시체는 거적에 싸서 지게로 실어다가 산에 묻는다. 하지만 나중엔 치울 사람도 없어 시체는 아무 데서나 썩는다. 괴정에 걸려 윤씨 부인이 죽고, 봉순네, 김 서방 등도 죽는다. 마을은 물론 그렇게 북적이던 화개장마저 오가는 사람 없이 쓸쓸해진다.
조준구는 윤씨가 죽은 후 최씨네 재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단 한 사람의 최씨 혈육인 어린 서희는 이를 갈며 복수를 다짐한다. 마을 사람들은 최 참판 댁에서 일어나는 일에 달리 대처할 바를 모르고, 힘을 축적한 조준구는 마침내 농민 쪽에도 수탈의 올가미를 조인다. 농민들은 점점 더 그 핍박에 견디기 힘들어지고, 조준구의 손가락에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처지까지 된다.
다음해에도 흉년이 들자 농민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조준구를 습격한다. 그러자 조준구는 일본군을 마을에 끌어들이고, 농민들은 의병 활동을 위해 마을을 떠난다. 그러나 지휘자격인 목수 윤보가 죽자 그들은 갈 곳을 잃는다. 마침내 길상과 용이 중심이 된 마을 사람들은 서희를 데리고 간도로 떠난다. 제1부는 막을 내린다.
제2부에는 간도로 이주한 평사리 사람들과 그곳에서 독립 운동을 펼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서희는 재산을 모으며 평사리로 돌아가 조준구에게 복수할 날만을 손꼽는다. 서희는 윤씨 부인과 아버지 최치수를 닮아 냉혹하고 철저한 복수의 화신으로 자란 것이다. 간도에서는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 운동가들의 활동이 펼쳐지지만 평사리를 떠난 농민들에게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고향을 잃어버려 뿌리뽑힌 존재가 되었고, 소망이라곤 다시 평사리, 그 영원한 순환의 공간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바람뿐이다.
그러면서도 이국땅이라는 점, 그리고 시대적으로 전통적 가치와 근대적 가치가 서로 갈등을 일으키던 때라는 점 등으로 평사리 사람들은 혼란을 경험한다. 길상과 서희의 결혼으로 그들의 가치 기준에 극도의 혼란이 인다. 평사리에서는 결코 용납될 수 없었을 일이, 상상할 수도 없었던 신분의 파괴가 일어난 것이다.
어쨌든 서희는 마침내 복수에 성공하고 옛 땅을 되찾는다. 하지만 그렇게 복수를 하고 난 후 서희의 마음속에 남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짙은 허무였다. 결국 한 시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살지 못했다는 생각. 아버지 최치수처럼, 할머니 윤씨 부인처럼 서희 역시 가문을 위해 종처럼 산 것뿐이다.
제3부 이후 서희의 삶이나 최씨네의 이야기는 별다른 긴장감 없이 느슨하다. 제3부 이후에는 보다 역사와 민중에 가까워진 삶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 격변이 역사 속에 흔들리는 민중과 지식인, 독립 운동가 등 많은 인간 군상들의 삶이 나타난다. 『토지』가 우리나라 역사 중 가장 격동기이면서, 가장 암흑기인 때를 거치기 때문에 등장 인물들이 그 역사에, 그 암흑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토지>는 봉건적 가족 제도와 신분질서의 해체, 서구문물의 수용과 식민지 지배의 과정, 간도 생활과 민족의 이동, 독립운동의 전개와 식민지 사회의 구조적 변화 등을 초점으로 개인의 운명과 역사의 조류가 서로 침투하는 웅대한 조망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 개항기 이래 한국 사회의 풍속에 대한 풍성한 탐구, 각양각색의 인간상의 창출, 삶의 의미와 역사의 원동력에 대한 심오한 직관은 그 격변과 진통의 시대를 살아갈 한국인의 삶을 장엄한 파노라마로 육화시키는 데 공헌하고 있다.
최치수는 결국 김평산에게 목졸려 죽는다. 최 참판 댁 나으리의 죽음. 이것은 평사리 마을 사람들에게 나라가 망한 것보다 더 큰 충격이다. 절대 부와 절대 권력의 소유자, 적어도 평사리 주민들이 아는 한에선 결코 쓰러지지 않을 하느님인 최치수가 죽은 것이다. 그러나 이 사실마저도 농민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그 충격은 생활 외적인 것일뿐, 최치수의 죽음이 자신들이 농사 짓는 일에 큰 영향이 없어서인지 그들은 곧 잊어버린다. 하지만 김평산 일당은 욕심에 대한 대가를 치른다. 죄가 발각되어 최후를 맞이한 것이다.
이 후 조준구는 서울의 식구들을 이끌고 평사리로 내려온다. 윤씨 부인은 이때껏 어린 서희를 데리고 최씨 집안을 지키지만 머지 않은 어느 날, 최씨네의 몰락이 올 것이라는 것을 예감한다.
나라가 망하려는 때여서일까? 마을에 흉년이 들고, 다음 해에는 괴정(호열자, 장티푸스)이 연이어 판친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혹은 길거리에서 의원에게 진맥 한 번 못 받아 보고 힘없이 죽어 간다. 그래도 처음에는 상도 치르더니 조금 지나자 시체는 거적에 싸서 지게로 실어다가 산에 묻는다. 하지만 나중엔 치울 사람도 없어 시체는 아무 데서나 썩는다. 괴정에 걸려 윤씨 부인이 죽고, 봉순네, 김 서방 등도 죽는다. 마을은 물론 그렇게 북적이던 화개장마저 오가는 사람 없이 쓸쓸해진다.
조준구는 윤씨가 죽은 후 최씨네 재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단 한 사람의 최씨 혈육인 어린 서희는 이를 갈며 복수를 다짐한다. 마을 사람들은 최 참판 댁에서 일어나는 일에 달리 대처할 바를 모르고, 힘을 축적한 조준구는 마침내 농민 쪽에도 수탈의 올가미를 조인다. 농민들은 점점 더 그 핍박에 견디기 힘들어지고, 조준구의 손가락에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처지까지 된다.
다음해에도 흉년이 들자 농민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조준구를 습격한다. 그러자 조준구는 일본군을 마을에 끌어들이고, 농민들은 의병 활동을 위해 마을을 떠난다. 그러나 지휘자격인 목수 윤보가 죽자 그들은 갈 곳을 잃는다. 마침내 길상과 용이 중심이 된 마을 사람들은 서희를 데리고 간도로 떠난다. 제1부는 막을 내린다.
제2부에는 간도로 이주한 평사리 사람들과 그곳에서 독립 운동을 펼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서희는 재산을 모으며 평사리로 돌아가 조준구에게 복수할 날만을 손꼽는다. 서희는 윤씨 부인과 아버지 최치수를 닮아 냉혹하고 철저한 복수의 화신으로 자란 것이다. 간도에서는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 운동가들의 활동이 펼쳐지지만 평사리를 떠난 농민들에게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고향을 잃어버려 뿌리뽑힌 존재가 되었고, 소망이라곤 다시 평사리, 그 영원한 순환의 공간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바람뿐이다.
그러면서도 이국땅이라는 점, 그리고 시대적으로 전통적 가치와 근대적 가치가 서로 갈등을 일으키던 때라는 점 등으로 평사리 사람들은 혼란을 경험한다. 길상과 서희의 결혼으로 그들의 가치 기준에 극도의 혼란이 인다. 평사리에서는 결코 용납될 수 없었을 일이, 상상할 수도 없었던 신분의 파괴가 일어난 것이다.
어쨌든 서희는 마침내 복수에 성공하고 옛 땅을 되찾는다. 하지만 그렇게 복수를 하고 난 후 서희의 마음속에 남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짙은 허무였다. 결국 한 시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살지 못했다는 생각. 아버지 최치수처럼, 할머니 윤씨 부인처럼 서희 역시 가문을 위해 종처럼 산 것뿐이다.
제3부 이후 서희의 삶이나 최씨네의 이야기는 별다른 긴장감 없이 느슨하다. 제3부 이후에는 보다 역사와 민중에 가까워진 삶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 격변이 역사 속에 흔들리는 민중과 지식인, 독립 운동가 등 많은 인간 군상들의 삶이 나타난다. 『토지』가 우리나라 역사 중 가장 격동기이면서, 가장 암흑기인 때를 거치기 때문에 등장 인물들이 그 역사에, 그 암흑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토지>는 봉건적 가족 제도와 신분질서의 해체, 서구문물의 수용과 식민지 지배의 과정, 간도 생활과 민족의 이동, 독립운동의 전개와 식민지 사회의 구조적 변화 등을 초점으로 개인의 운명과 역사의 조류가 서로 침투하는 웅대한 조망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 개항기 이래 한국 사회의 풍속에 대한 풍성한 탐구, 각양각색의 인간상의 창출, 삶의 의미와 역사의 원동력에 대한 심오한 직관은 그 격변과 진통의 시대를 살아갈 한국인의 삶을 장엄한 파노라마로 육화시키는 데 공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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