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제의 형성과 변형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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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가부장제의 형성과 변형과정

한국의 가부장제에 관한 해석적 분석: 생활세계를 중심으로

1. 머리말

2. 조선조의 가부장제

3. 근대와 현대의 가부장적 가족

현대성과 현대문화(스튜어트 홀 편, 1996)

제4장 변화하는 사회구조: 계급과 성

본문내용

한다. 성취지향적이고 도구적인 여성상이 한 세대만에 급격히 연약한 여성상으로 돌변하고 있다. 한편 공적 영역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사회활동에 대한 욕구도 증가하고 있으나 변화를 가져올 만큼의 충분한 수는 아니다.
그러나 산업사회는 근본적으로 가부장제를 극복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화는 여성을 단 하나의 의문의 여지없는 운명에 묶어 두었던 유형을 깨뜨렸다. 여성이 노동자로서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은 물론 낮은 임금과 비참한 노동조건, 고독 그리고 보장할 수 없는 안전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또한 이전의 사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독립의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 변화의 영향은 양면적이다(산업자본주의는 여성에게 독립의 기회를 주는 동시에, 여성의 독특한 위엄의 원천이었던 기술을 빼앗아 가버렸다. 그것은 가부장제의 끈을 느슨하게 함과 동시에 여성에게 임노동의 족쇄를 채웠다. 어떤 여성은 자립으로 해방되었고 어떤 여성은 성을 파는 여성으로 전락하였다)). 생산의 임노동화는 개인의 경제적 자립을 가능하게 하는 근거가 되고 있으며, 개인의 인격을 존중하는 이념과 평등원리가 중시되고 있다.
가부장제 극복의 과제: 공식적인 남성지배와 가정적 여성 지배의 분열된 사회생활구조의 극복: 비대해진 공적 영역이나 공적 영역에 의해 통제되는 사적 영역에 자신의 삶을 매몰시키지 말고 공사영역간의 유기적 연결을 보장하는 생활양식을 창조해 나가야 한다. 공허한 권위로 불안해 하던 남성들이 친밀한 관계를 통해 가정 안에 자신의 실질적인 자리를 마련해 나가고, 잡초처럼 드세야만 했던 자신의 삶이 왜 그래야만 했는지에 대해 역사적 이해를 갖게 될 때, 공사영역의 이분화가 일과 생활, 소외된 노동 위주의 외부세계와 개인 감정 중심의 내면 세계, 도구적 인간과 정서적 인간의 분열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생활양식의 변화를 통한 혁명이 가능할 것이다.
현대성과 현대문화(스튜어트 홀 편, 1996)
제4장 변화하는 사회구조: 계급과 성
앨리스 클라크(1919): 클라크는 전산업사회(영국)에서의 결혼은 산업화 이후의 결혼보다 더 평등했다. 결혼한 여성은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더 능동적이었으며, 결혼은 그런 의미에서 공동협력의 성격이 더 강했다. 전산업사회에서 여성의 경제적 공헌의 중요성은 남성의 공헌에 필적할만한 지위와 상당한 독립성을 부여한다. 생산과 가사노동이 남녀 모두의 부담이었으므로 결혼한 여성의 역할이 지금과 같이 주부역할에 한정되지 않았다. 산업화는 여성을 남성에 종속시킴으로써 여성의 지위와 경제적 권력을 급격히 쇠퇴시켰다. 여성의 경제적인 삶에 미치는 산업주의의 직접적 효과는 클라크의 입장이 옳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급에 따른 편차를 고려해야 한다.
에드워드 쇼터(1976): 전산업사회에는 제한된 범위의 일만을 여성이 할 수 있었고, 공적 영역에서 배제된 여성들은 남성보다 낮은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가졌고, 가족 내에서는 남성에게 종속되었다. 쇼터는 가부장제는 산업화 이후에야 비로소 가부장제가 약화되기 시작했다고 본다. 임금 노동자로 취업할 수 있게 됨으로써 비로소 여성들은 아버지와 남편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수단을 얻게 되었다. 여성들의 지위부재 때문에 생기는 고통을 가장 심하게 받았던 것은 전통적인 사회에서였으며, 일하는 여성들이 남성들과의 평등을 외칠 수 있는 최소한의 거리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자본주의하에서이다.
이렌레이치와 잉글리쉬(1979): 포괄적인 입장 제시
전산업사회의 영국은 가부장적이었지만 또한 여성중심적이었다. 사회조직과 신념의 차원에서 구질서의 가부장제는 강하며 여성에게 그것은 절대적이고 불가항력적인 것이었다.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려는 여자는 누구든지 아무 남자의 폭력에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산업사회의 관점에서 보자면, 구질서는 거의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여성중심적이었다. 여성의 기술과 노동(여성은 산파이자 약초 치료자이고, 가축을 도살하고 채소밭을 가꾸고, 길쌈을 하고 음식을 만들고 바느질을 하고 등등)은 생존에 필수불가결하였다. 여성은 항상 순종하지만 결코 의존적이지는 않았다. 그녀의 기술과 일에 의존하는 세계에서, 대부분의 여성은 자신을 세계의 "부적응자"로 생각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삶의 방향에 관해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여성의 전통적인 능력 즉, 생산 능력과 가사노동 능력 모두가 가족의 생존 나아가 사회 전체의 생존에 중요한 것이었다. 여성은 가족생활의 축이었다.
18세기 무렵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여성이 임노동을 통해 독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가족 내에서의 남성의 통제는 붕괴되었지만, 그와 동시에 가족은 경제제도보다 덜 중요하게 되었고(가족에는 가장 인간적인 생물학적 활동들이 주로 남았다), 따라서 여성의 가치도 저하되었다. 더구나 경제가 상업화되면서 여성들의 전통적인 기술들도 소멸하였다. 생물학적 사적 및 공적 생활의 통일성이 사라지고 우리의 생활은 두 개의 구분되는 영역, 시장에 의해 궁극적으로 지배되는, 노력이 드는 공적 영역과, 친밀한 관계와 개별적인 생물학적 존재로 살아가는 사적 영역으로 분리되었다. 여성은 남편에게 지배받는 것은 덜해졌으나, 이제 남성 고용인의 권위에 종속된다(사적 가부장제는 변화했지만, 공적 영역에서의 성별 위계는 지속된다).
생활을 이렇게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으로 나누는 힘은 여성의 위치와 기능에 의문을 던지게 만들었다. 강고한 가부장제는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하던 가능성들을 열면서 동요하고 있다. 그러나 또한 구질서의 경제가 의존해 왔던 여성의 기술들이 분해됨으로써, 가장 억압적인 환경에서도 여성이 가진 위엄의 원천이었던 그러한 기술들이 제거되어 버렸다. 이러한 변화는 여성의 지위에 모순적인 영향을 끼쳤다.
전산업사회가 가부장적이었으므로 성적 불평등이 자본주의가 낳은 산물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산업자본주의는 엄격한 성별분업을 낳았고, 그것은 공적 영역에서의 남성지배를 심화시켰다. 가족에서의 가부장제는 붕괴되기 시작했지만, 처음에는 가정과 일터의 분리로 인해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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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6.06
  • 저작시기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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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617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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