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미의 이름>에 대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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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미의 이름>에 대한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해 책을 삼키기로 마음먹었을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불타는 도서관의 모습을 보여준다. 방대한 지식들을 보존하고 있던 굳건한 도서관의 벽은 결국 허물어진다. 동시에 새로운 지식의 유입을 거부한 채 진리의 절대적인 보존만을 강조했던 중세의 공고했던 지식관도 함께 무너진다. ‘지난날의 장미는 이제 그 이름뿐, 우리에게 남은 것은 덧없는 이름뿐….’ 이라는 구절은 장미라는 이름으로 꽃피웠던 중세 베네딕트파와 부패한 카톨릭의 몰락과 함께 아드소와 소녀가 한때 꽃피웠던 사랑도 덧없이 흘러갔음을 보여준다. 호르헤가 그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서 지키려 했던 것, 그리고 윌리엄이 믿었고 갈구했던 것, 아드소가 경험하고 느꼈던 것도 결국 모두 세월의 무상함 속에 장미라는 이름으로만 남게 될 것임은 분명하지 않을까.

키워드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중세 수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