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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의 연출의도
연출의도의 표현
연출의도의 표현
본문내용
이건만 관객들은 단속반이 쫓겨 가는 것을 속 시원하게 바라본다. 어느새 우리들은 공권력이 정의의 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당연시하게 된 것이다.
우연히 지하철을 타게 된 강남의 사모님들. 급격한 근대화의 빈틈을 이용해 부자가 된 그들은, 몇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사치를 부리고 땅 투기를 하며 잘 살고 있다. 그들이 지하철을 탄 이유도 한정판매되는 모피코트를 사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그들은 지하철을 반대로 탄 것을 깨닫고 허겁지겁 내리다 문 틈에 다리가 끼이는 추한 꼴을 보인다.
등장인물들은 다 같이 노래하기 시작한다. 1호선만 좌측통행, 2호선부터 8호선까지는 우측통행. 항상 무언가 어긋나있는 현대인의 생활과도 비슷하다. 열심히 일하는 서민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고, 부당하게 돈을 번 강남의 사모님들은 돈으로 돈을 벌고. 한마디로 모순덩어리인 세상이다.
김민기 연출의 <지하철 1호선>은 한국의 대표적인 도시 서울의 감추고 싶은 모습만 모아놓은 종합선물세트다. 무서우리만치 사실적이기에 연극을 보는 내내 웃으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지만 극의 마지막에서 선녀와 안경의 만남은 희망의 여지를 남긴다. 그 뒤가 어떻게 될지는 우리 스스로의 몫으로 남겨두겠다며.
우연히 지하철을 타게 된 강남의 사모님들. 급격한 근대화의 빈틈을 이용해 부자가 된 그들은, 몇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사치를 부리고 땅 투기를 하며 잘 살고 있다. 그들이 지하철을 탄 이유도 한정판매되는 모피코트를 사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그들은 지하철을 반대로 탄 것을 깨닫고 허겁지겁 내리다 문 틈에 다리가 끼이는 추한 꼴을 보인다.
등장인물들은 다 같이 노래하기 시작한다. 1호선만 좌측통행, 2호선부터 8호선까지는 우측통행. 항상 무언가 어긋나있는 현대인의 생활과도 비슷하다. 열심히 일하는 서민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고, 부당하게 돈을 번 강남의 사모님들은 돈으로 돈을 벌고. 한마디로 모순덩어리인 세상이다.
김민기 연출의 <지하철 1호선>은 한국의 대표적인 도시 서울의 감추고 싶은 모습만 모아놓은 종합선물세트다. 무서우리만치 사실적이기에 연극을 보는 내내 웃으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지만 극의 마지막에서 선녀와 안경의 만남은 희망의 여지를 남긴다. 그 뒤가 어떻게 될지는 우리 스스로의 몫으로 남겨두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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