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계의『여사제강』

목차

1. 머리말
2. 생애
3. 목적
....

본문내용

정을 직접 경험한 유계가 인물의 인사가 중요하고 이들의 활동 여부에 따라 정국이 크게 변동된 사실을 목격한데서 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7. 맺음말
『여사제강』은 유배생활을 보내던 시절에 씌어진 사서로써 자강ㆍ자치에 대한 신념과 대신(大臣)주도의 정치이념이 투영되어 고려역사를 강목체로 재구성한 것이다. 주자(朱子)의 강목법 사학은 17세기에 들어와 새로운 유행(流行)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는데, 유계도 그 유행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렇게 기존의 사서가 기전체로 쓰여 중복되고 참조하기 힘들어 열람하기에 어려웠고, 군주에게 쉽게 읽히기 위한 의도를 가져 당대 유행하던 강목법의 예에 따라 『여사제강』을 편찬하였다.
유계가 현실 정치에서 군사 문제와 외교 관계등 자치와 자강을 기본으로한 부국강병론을 주장한바, 『여사제강』에도 그의 현실관이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여사제강』은 17세기 성리학자의 가치관과 역사관 즉 당시 지식인의 지성사를 파악하는데 기준이 되는 사서이다.
내용이 적어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를 보완한다거나 두 사서를 보완할 수 있는 사료로서의 한계가 있지만, 본서만이 가지는 서술상의 특징이 있음으로 또한 사학사적인 의의를 볼 수 있다.
강목체의 사서로서 체재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고려 이전의 시기를 빠뜨린 한계점이 있으나 조선 초기 이래 역사학의 흐름에서 과도기에 해당되는 17세기 성리학자의 고려시대사에 대한이해와 우리나라 최초의 강목형사서로서 이후에 편찬되는 강목형 사서의 단서를 열었고, 조선후기의 사학 경향에 영향을 주었다는데 있어서 사학사적 의의를 찾아볼 수 있겠다.

키워드

조선사,   유계,   여사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