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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보아 반드시 남인이 위지 할 것이고, 노론은 반드시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하였고, 또 ‘장차 기회를 탈 것이다’고 하였다는 것이다. 그와 어울렸거나 요언을 들었다는 명목으로 많은 사람들이 치죄 되는 등 옥사가 확대되다가 7월에 들면서 신만과 홍봉한의 건의로 중지되었다. 10년 뒤 영조가 조재호를 언급하면서 그 ‘거조가 광망한데 불과’ 했다고 한 것을 보아 조재호 사건은 임오화변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차후 문제의 제기를 막으려는 필요에서 다분히 자의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홍봉한의 건의로 이 사건의 경과는 『천의소감(闡義昭鑑)』의 예에 의거하여 『봉교엄하녹(奉敎嚴下綠)』으로 정리되었다. 이로써 사도세자에 대한 오랜 공방과 갈등은 종식을 고하고, 정국은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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