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생각한다 라는 책을 9페이지로 중요한부분만 요약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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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생각한다 라는 책을 9페이지로 중요한부분만 요약정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유전자가 인간의 주인이다: 리처드 도킨스

인간의 모든 것은 생물학적으로 해석 가능하다: 에드워드 윌슨

로봇도 인가처럼 의식을 가질 것이다: 대니얼 데닛

적응주의와 유전자 중심주의에 대한 반격: 스티븐 제이 굴드, 리처드 르윈틴

과학의 발전은 사회혁명을 닮았다: 토머스 쿤

과학은 여러 가지 스타일을 가졌다 : 이언 해킹

과학지식도 사회적으로 구성된다: 사회구성주의

구성주의를 넘어 정치생태학으로: 부뤼노 라투르

과학은 이론, 실험, 기구가 얽혀 발전한다: 피터 갤리슨

맹목적 과학 숭배가 낳은 재앙: 우생학

과학과 민주주의: 로버트 머튼

사회는 과학을 통제해야 할까: 존 버널과 마이클 폴라니

벌거벗은 임금님과 낯선 문화 익히기: 과학 전쟁

또 하나의 과학: 이블린 폭스 켈러, 도나 해러웨이

본문내용

칼은 어느 학술지를 상대로, 보는 시각에 따라 괘씸하게 생각될 수도 있고 혹은 통쾌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감쪽같은 속임수를 성공시켰다. ‘소칼의속임수’는 ‘과학전쟁’으로 알려지게 된 사건이다. ‘과학 전쟁’은 과학 지식의 성격과 과학 연구의 본질을 놓고서 자연과학자, 사회과학자, 인문학자 등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면서 벌인 일종의 국제적 학술토론이었다. 소칼은 평소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여러 학자들이 과학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논평하는 것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소칼은 이 학자들의 과학에 대해 쓴글을 가지고 부분들을 짜깁기하여 엉터리 논문으로 만들고 그것을 <소셜 텍스트>라는 문화학 계열의 학술지에 투고하여 출판시켰다. 그리고 자신이 왜 그런 일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링구와 프랑카>라는 다른 인문학 잡지에 폭로했다. 이 과정을 ‘소칼의 속임수’라고 한다. 소칼의 속임수에 대한 소칼 지지자와 비판자들의 이런 감정적인 초기 대응은 소칼이 자신의 웹페이지에 모아 놓은 글에 잘 나타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과학 전쟁’ 도 초기에는 약화된 형태이기는 하지만 이런 양상을 띠었다. 소칼이 비판한 학자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첫째 부류는 실제로 과학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를 뿐만 아니라 과학 자체에 대한 분석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이론가들이고 두 번째 부류는 과학의 내용과 연구활동에 대해 본격적인 과학학적 분석을 시도하는 것이다. ‘과학 전쟁’의 양측은 그런 정당화되기 어려운 이유가 아니라 ‘과학 전쟁’ 이 발발 하게 된 보다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성찰하기 시작했다. 우선 인문사회과학자나 자연과학자 모두 전문 분야마다 다른 방식으로 사용되는 고유한 언어와 비유 등의 표현 방식 그리고 논증을 전개하거나 증거를 제시하는 과정의 차이를 서로 잘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식하기에 이르렀다. ‘과학 전쟁’의 성과는 무엇인가? 첫째는 과학기술에 대한 인문사회과학적 접근을 시도하는 학자들이 과학에 적대적이며 과학 연구를 통제하려는 부당한 의도를 갖고 있다는 과학자들의 의심이 어느 정도 걷혔다는 점이다. 둘째, 과학 지식의 형성 과정에서 사회적 이해관계와 같은 과학 외적 요소를 과도하게 강조하여 과학자들의 공격의 초점이 되었던 몇몇 급진적인 과학학 연구자들이 과학 활동에서 자연이 부과하는 제한 조건에 대해 보다 분명하게 언급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과학: 이블린 폭스 켈러, 도나 해러웨이
1960년대 후반부터 페미니즘 진영에서는 근대 과학의 흥미로운 특징을 하나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대부분 남성이라는 사실’에 대해 급진적인 페미니스트들은 근대 과학이 가진 남성성이 과학을 공격적, 침략적, 군사적으로 만든 요인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로부터 남성성을 제거하면 진정한 과학인 페미니스트 과학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페미니즘과 과학과의 관련에 대해서 정교하고 복잡한 해석을 제공했던 학자가 이블린 폭스켈러와 도나 헤러웨이였는데 이중 켈러는 삶의 경험을 통해서 젠더와 과학이라는 주제에 안착했다. 1978년에 쓴 논문에서 켈러는 과학적 연구를 수행하는 인간의 이성에는 남성성을 부여하고 그 대상이 되는 자연에는 감성적인 여성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여성과학자들은 남성적인 이성이 여성적인 자연을 탐구한다는 정형에 당혹해 하고 적응하지 못한다고 주장했고 이 논문은 젠더와 과학의 관계를 페미니즘에 입각해서 학문적으로 모색한 첫 번째 연구로 뽑히고 있다.
매클린 톡이라는 여성 과학자는 옥수수를 대상으로 수십년에 걸친 연구를 했고 그 핵심은 옥수수라는 대상과 연구자라는 주체가 하나가 되어 소통하는 것이였으며 이러한 방법론이 켈러가 제시했던 페미니스트 과학의 핵심이었다. 도나 해러웨이는 ‘사이보그 선언’, ‘상황적 지식’ 이라는 논문들에서 과학 기술을 남성적 지배의 도구로, 여성은 대지의 여신으로 인식하던 기존의 이분법과, 피지배자인 여성의 인식적 우월성을 강조하던 여성주의 인식론을 비판했다. 특히 해러웨이는 여성들이 사이보그에서 지배자의 충실한 도구로서의 과학기술이 아니라, 여성을 해방시키는 가능성으로서의 과학기술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오히려 사이보그는 인식 주체와 대상사이에 연대감이 이루어지고 비판적 지식이 공존하는 미래사회의 인간존재 양식이라고 여겼다. 결론적으로 이들의 연구는 여성적인 감수성을 가지고 과학을 연구하고 사이보그의 정체성을 가지고 우리의 기술사회를 살아가는 수많은 추종자들을 낳았던 실천적인 연구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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