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제기하는 용기는 주목 할 만하다.
그러나 이 기도에 앞서서 기도하는 자가 구하는 것에 대한 전제가 명백하지 않을 때 강청기도는 인간의 탐욕과 헛된 이기심, 그리고 오만과 교만에 대한 심도 깊은 자기성찰이 없는 ,“하나님 내놔라, 내보따리”식의 ‘떼쓰기 기도’가 되고 만다.
그는 기도 방식에만 몰두할 뿐 그 기도의 동기와 목표 그리고 내용에 대한 성찰적 점검을 하지 않는다. ibid.,285-286
◈ 기도-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강준민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열정적으로 구하는 기도보다는, 자신의 뜻을 하나님이 알아달라는 기도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에 따르려는 헌신은 생겨나기 어렵다. 그것은 오직 헌신 이전에 자신의 복 받기만을 우선적으로 하는 삶의 자세가 아닐 수 없다. 그리하여 ‘강청’은 ‘순종’과 대립하게 된다. ibid.,290-291
◈ 부의 자리에 앉아야 할 의와 사랑
강준민 목사는 이 세상에서 돈도 손에 쥐고 신앙적 존귀함도 함께 쥐는 그런 기술에 대해서만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과 물질의 신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 우리의 신앙에서 최고의 가치는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이루는 일에 있다. 그 열매로써 얻어지는 부는 참되다. ibid.,295-296
15. 세속적 성공주의와 역사의 왜곡(전병욱 목사의 설교 세계)
한종호::기독교사상편집장
◈ 복음적 근거를 가진 메시지 인가
전병욱 목사는 단지 이 세상에서 낙오하지 않고 멸시 당하지 않고 강력한 성취를 이루는 성공의 길을 성서에서 찾고자 한다. 그러한 눈으로 보자면, 나사렛 예수야말로 철저히 패배한 존재일 텐데 그는 어떻게 이 모순된 논리를 감당하려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세속적 성공주의
전병욱 목사는 청년전도집회에서 ‘꿈’이라는 대주제 아래 세 번의 강연을 했는데, 전병욱 목사는 이 강좌를 통해 오늘날 자신감을 상실하고 현실의 난관을 극복할 용기가 부족한 청년들을 신앙적으로 격려하고자 했다.
이 세상에서 무시당하지 말고 누구에게나 존귀한 자로 인정받는 인생을 살라는 것이다. 그의 메시지는 이 세상에서 강한 자, 능력 있는 자가 되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러데 이는 경쟁주의적 세계관에 기초한 인간형이자, 지향하는 바에 대한 가치 판단이 없이 믿고 하면된다 식의 개발 독재자형 밀어 붙이기에 뿌리 막고 있는 생각이다.
또한 전 목사의 어휘 구사에 “팔푼이 같은 놈들”, “상처가 있다고 호소하는 놈들은 그냥 밟아 뭉개버리면 된다.” 식의 말을 단상에서 거리낌 없이 내뱉는다는데 심각성을 더한다.
‘일등주의’와 ‘대가론’
그의 강좌 내용에 들어가면 더욱 한심한 상황이 전개된다. 그는 비전을 이야기 하지만 정작 그 비전의 내용은 없다. 오늘날 도처에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의 삶과 그 현실에 눈뜨고 신앙적 양식과 헌신을 바치도록 도전하는 비전이 그에게는 없다. 오로지 자신의 야망에 대한 비전이 있을 뿐이다. 그리하여 이러한 비전관은 곧바로‘일등주의’ ‘대가론’으로 빠진다. ibid.,298-301
◈ 은혜 강조하면서 능력 성취 엘리트주의에 빠져
전병욱 목사의 설교 중에 큰 교회에는 은혜가 있고 작은 교회에는 집회를 가기 꺼려지며 그 이유가 자기를 시기하고 은혜가 없어서 가지 않는다고 말을 한다. ibid.,306-307
◈왜곡된 역사의식이 야기하는 설교의 문제
아메리카 원주민의 이해와 영국에 대한 이해 전쟁에 대한 이해에서 정확하지 못한 역사해석과 그에 따른 왜곡된 역사의식이 젊은 세대들에게 고스란히 흘러 들어감을 알 수 있다. ibid.,307-317
Ⅱ. 서평
처음 이 책을 들었을 때 워낙 비평이라는 장르에 약하고 부정적인 내가 제대로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곽선희 목사님부터 전병욱 목사님까지 잘 아는 목사님도 계셨지만 처음 들어보는 이름도 있었다. 하지만 글을 다 읽다 보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6분의 목사님의 설교 스타일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너무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너무 편협한 지식 때문에 때로는 힘들고 이해되지 못한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되도록 나도 비평적인 시선으로 책을 읽어보려고 노력했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여러 목사님의 설교의 장단점을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같다. 이 16명의 목사님의 설교를 일일이 듣고 분석하면 좋겠지만 시간적인 문제도 있고 제대로 된 분석을 할 수 있는 지식도 아직은 없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사님들의 설교 유형과 장단점을 볼 수 있는 귀한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의 단점이 몇 가지 보였다. 우선 너무 많은 저자로 인하여 설교비평이 일괄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을 발견했다. 물론 여러 사람의 비평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도 되겠지만 여러 사람의 설교를 여러 사람이 나눠서 비평을 하다 보니 각 비평가의 성격에 따라 비평의 내용이 천차만별이었다. 빛과 그림자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비평보다는 그림자에 집중하는 비평가도 있고 너무 빛에만 집중하는 비평가도 있었다.
또한 몇몇 비평가의 너무 노골적인 비판은 비평이라고 보기에는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정용섭 대구성서아카데미 원장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신학과 어긋난다고 하여 상대방을 완전히 무시하고 짓밟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위 높은 비판을 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직 설교의 초보인 내가 누구의 설교가 어떻고 어떻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역시 마찬가지로 비평가의 글이 좋다 나쁘다 말 할 수 있는 지식 또한 아직 부족하다. 그저 비판을 위한 비평이 아닌 상대방의 설교에 대한 장점을 살려주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비평이 내 마음에 더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또한 비평가들의 글을 읽으며 두려움을 느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 16명의 목사님들도 이렇게 비평받을 내용이 많은데 나의 설교는 어떨까? 물론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이기에 성령님이 부족한 종의 입술에서 해야 할 말을 가르쳐주시지만 내 설교에 대한 두려움은 어쩔 수 없었다. 이 두려움을 열심히 공부하며 또한 기도하여 실력을 쌓고 영성을 쌓아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종이 되기를 다짐해본다.
그러나 이 기도에 앞서서 기도하는 자가 구하는 것에 대한 전제가 명백하지 않을 때 강청기도는 인간의 탐욕과 헛된 이기심, 그리고 오만과 교만에 대한 심도 깊은 자기성찰이 없는 ,“하나님 내놔라, 내보따리”식의 ‘떼쓰기 기도’가 되고 만다.
그는 기도 방식에만 몰두할 뿐 그 기도의 동기와 목표 그리고 내용에 대한 성찰적 점검을 하지 않는다. ibid.,285-286
◈ 기도-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강준민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열정적으로 구하는 기도보다는, 자신의 뜻을 하나님이 알아달라는 기도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에 따르려는 헌신은 생겨나기 어렵다. 그것은 오직 헌신 이전에 자신의 복 받기만을 우선적으로 하는 삶의 자세가 아닐 수 없다. 그리하여 ‘강청’은 ‘순종’과 대립하게 된다. ibid.,290-291
◈ 부의 자리에 앉아야 할 의와 사랑
강준민 목사는 이 세상에서 돈도 손에 쥐고 신앙적 존귀함도 함께 쥐는 그런 기술에 대해서만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과 물질의 신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 우리의 신앙에서 최고의 가치는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이루는 일에 있다. 그 열매로써 얻어지는 부는 참되다. ibid.,295-296
15. 세속적 성공주의와 역사의 왜곡(전병욱 목사의 설교 세계)
한종호::기독교사상편집장
◈ 복음적 근거를 가진 메시지 인가
전병욱 목사는 단지 이 세상에서 낙오하지 않고 멸시 당하지 않고 강력한 성취를 이루는 성공의 길을 성서에서 찾고자 한다. 그러한 눈으로 보자면, 나사렛 예수야말로 철저히 패배한 존재일 텐데 그는 어떻게 이 모순된 논리를 감당하려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세속적 성공주의
전병욱 목사는 청년전도집회에서 ‘꿈’이라는 대주제 아래 세 번의 강연을 했는데, 전병욱 목사는 이 강좌를 통해 오늘날 자신감을 상실하고 현실의 난관을 극복할 용기가 부족한 청년들을 신앙적으로 격려하고자 했다.
이 세상에서 무시당하지 말고 누구에게나 존귀한 자로 인정받는 인생을 살라는 것이다. 그의 메시지는 이 세상에서 강한 자, 능력 있는 자가 되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러데 이는 경쟁주의적 세계관에 기초한 인간형이자, 지향하는 바에 대한 가치 판단이 없이 믿고 하면된다 식의 개발 독재자형 밀어 붙이기에 뿌리 막고 있는 생각이다.
또한 전 목사의 어휘 구사에 “팔푼이 같은 놈들”, “상처가 있다고 호소하는 놈들은 그냥 밟아 뭉개버리면 된다.” 식의 말을 단상에서 거리낌 없이 내뱉는다는데 심각성을 더한다.
‘일등주의’와 ‘대가론’
그의 강좌 내용에 들어가면 더욱 한심한 상황이 전개된다. 그는 비전을 이야기 하지만 정작 그 비전의 내용은 없다. 오늘날 도처에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의 삶과 그 현실에 눈뜨고 신앙적 양식과 헌신을 바치도록 도전하는 비전이 그에게는 없다. 오로지 자신의 야망에 대한 비전이 있을 뿐이다. 그리하여 이러한 비전관은 곧바로‘일등주의’ ‘대가론’으로 빠진다. ibid.,298-301
◈ 은혜 강조하면서 능력 성취 엘리트주의에 빠져
전병욱 목사의 설교 중에 큰 교회에는 은혜가 있고 작은 교회에는 집회를 가기 꺼려지며 그 이유가 자기를 시기하고 은혜가 없어서 가지 않는다고 말을 한다. ibid.,306-307
◈왜곡된 역사의식이 야기하는 설교의 문제
아메리카 원주민의 이해와 영국에 대한 이해 전쟁에 대한 이해에서 정확하지 못한 역사해석과 그에 따른 왜곡된 역사의식이 젊은 세대들에게 고스란히 흘러 들어감을 알 수 있다. ibid.,307-317
Ⅱ. 서평
처음 이 책을 들었을 때 워낙 비평이라는 장르에 약하고 부정적인 내가 제대로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곽선희 목사님부터 전병욱 목사님까지 잘 아는 목사님도 계셨지만 처음 들어보는 이름도 있었다. 하지만 글을 다 읽다 보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6분의 목사님의 설교 스타일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너무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너무 편협한 지식 때문에 때로는 힘들고 이해되지 못한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되도록 나도 비평적인 시선으로 책을 읽어보려고 노력했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여러 목사님의 설교의 장단점을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같다. 이 16명의 목사님의 설교를 일일이 듣고 분석하면 좋겠지만 시간적인 문제도 있고 제대로 된 분석을 할 수 있는 지식도 아직은 없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사님들의 설교 유형과 장단점을 볼 수 있는 귀한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의 단점이 몇 가지 보였다. 우선 너무 많은 저자로 인하여 설교비평이 일괄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을 발견했다. 물론 여러 사람의 비평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도 되겠지만 여러 사람의 설교를 여러 사람이 나눠서 비평을 하다 보니 각 비평가의 성격에 따라 비평의 내용이 천차만별이었다. 빛과 그림자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비평보다는 그림자에 집중하는 비평가도 있고 너무 빛에만 집중하는 비평가도 있었다.
또한 몇몇 비평가의 너무 노골적인 비판은 비평이라고 보기에는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정용섭 대구성서아카데미 원장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신학과 어긋난다고 하여 상대방을 완전히 무시하고 짓밟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위 높은 비판을 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직 설교의 초보인 내가 누구의 설교가 어떻고 어떻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역시 마찬가지로 비평가의 글이 좋다 나쁘다 말 할 수 있는 지식 또한 아직 부족하다. 그저 비판을 위한 비평이 아닌 상대방의 설교에 대한 장점을 살려주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비평이 내 마음에 더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또한 비평가들의 글을 읽으며 두려움을 느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 16명의 목사님들도 이렇게 비평받을 내용이 많은데 나의 설교는 어떨까? 물론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이기에 성령님이 부족한 종의 입술에서 해야 할 말을 가르쳐주시지만 내 설교에 대한 두려움은 어쩔 수 없었다. 이 두려움을 열심히 공부하며 또한 기도하여 실력을 쌓고 영성을 쌓아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종이 되기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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