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포도를 읽고

본문내용

는 50대의 환자를 만난다. 그곳에서 로쟈사안은 어머니 말을 듣고 그 죽어 가는 남자의 입에 젖꼭지를 물린다. 그러면서도 신비스런 미소를 짓는 그녀. 꺼져 가는 한 생명을 살리는 그 모습이 슬프도록 아름답다.
"분노의 포도"는 자연적인 먼지와 비라는 두 요소를 대비시키며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었으며, 가난의 양면성을 보여 준 소설이었다. 가난으로 양심과 도덕을 무너뜨리는 동시에, 가족의 결속력과 이웃의 사랑, 이해를 동시에 보여 주었다.
책을 읽는 내내 슬픔과 절망감이 옥죄여 옮을 느꼈다. 농담도 슬픈 농담이 오갔고, 웃음도 희미할 뿐이다. 저 아버지의 아버지 그 아버지 세대로부터 배고픔이 지금 내게 와 닿는 듯 고통스러워진다. 내 가슴은 먹먹해 졌으나 끝내 슬프도록 아름다운 희망을 보여 주었다.

키워드

분노의 포도를 읽고,   독후감,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