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견문록을 읽고’

본문내용

한 것이다. 그런데도 각 지역별 특색들을 너무도 자세히 기록된 것을 보고서 마르코 폴로의 기억력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이렇게 자세한 기록들 때문에 과연 자신이 겪은 것일까? 하는 의문들이 제기되기도 하나 나는 거기에 자신이 겪지 않은 일이라면 이렇게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을까 하는 반문을 제기하고 싶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듯이 자신이 겪은 일일수록 더욱 오래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방견문록’은 서구인들에게 동방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여 동방에 대한 꿈을 심어주었다. 그래서 그들이 동방으로 진출하게 되는 하나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는데, 반면에 이렇게 자세한 글로 인하여 동방 각지에 대한 특성을 파악함으로 동방을 서구의 식민지로 삼는 계기까지 제공하게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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