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없음
본문내용
버지와 아들의 대화를 하나하나 되새겨보며 종교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것은 종교의 의미와 종교간 갈등의 문제였다. 특히 작가의 조국이 이집트임을 반영하듯 기독교와 이슬람교간의 갈등이 주로 제기되었다. 그런데 아이는 다 괜찮으니까 여자친구와 함께 있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아들이 아버지의 말을 전부 다 이해했다고 가정한다면 이는 본질이 같은 것을 두고 단지 형식의 차이 때문에 갖는 종교적 갈등을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는 작가의 숨겨진 주장이라고 해석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이렇듯 작가는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깊숙이 숨겨두고 있는데, 글을 읽는 독자는 깊게 생각하면 할수록 숨겨놓은 생각의 단서를 많이 찾을 수 있다. 이것이 이 짧은 문학작품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이자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