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부 신의 과학, 진화를 묻다
제2부 진화론, 신을 묻다
제2부 진화론, 신을 묻다
본문내용
적인 진화와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진화는 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믿는다. 그러나 천주교는 진화도 신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개신교 신자의 절반은 진화론을 믿지 않는다. 진화론을 믿지 않는 이유는 개신교의 종교적 신념이 진화론과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개신교에서 진화론은 과학이 아닌 하나의 종교, 하나의 신념이다.
김상복 목사(분당 할렐루야 교회)
“(진화론은) 기독교보다도 더 강한 철학이요. 종교거든요. 믿음이지요. 과학적 근거가 없는 걸 가지고 그것을 강하게 믿으니까 믿음 대 믿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기독교에서는 진화론을 받아들이지 않죠.”
개신교는 진화론을 부분적으로만 받아들인다. 종 안에서의 변화는 인정하지만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진화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태초에 신이 모든 만물을 완벽하게 창조했다는 믿음 때문이다.
“기독교는 유신론이니까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하거든요. 그럼 결국 둘 중 하나인데 하나님에서 출발하든지 무신론에서 출발하든지 둘 중에 하나니까 무신론과 유신론은 타협이 안 되죠.”
이슬람교는 진화론을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종교다. 진화론이 신을 부정하고 무신론을 전파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인구의 99%가 이슬람교인 터키, 2006년도의 자료에 따르면 터키 인구의 75%가 진화론을 부정한다. 기독교 국가인 미국보다 높은 비율이다. 최근 영국에서 진화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도 이슬람교의 영향 때문이다. 여러 종교에서 진화론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진화론이 무신론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화론은 무신론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리처드 도킨스(옥스퍼드대 동물행동학)
“저는 무신론과 진화론이 서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사람들에게 왜 종교를 가지고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많은 사람이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고귀함, 복잡성 때문에 신을 발견한다고 말할 겁니다. 그들은 그것들을 통해서 설계자 혹은 창조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윈 진화론이 사람들에게 미친 결과 중 하나가 종교의 버팀목 중 하나를 제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진화론은 신이 없이도 생명이 생겨 날수도 있다고 말한다. 신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신이 정말로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따라서 진화론과 무신론을 연결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알빈 플란탕가(노틀담대 종교철학)
“(도킨스는) 진화가 설계자 혹은 신이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저는 그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우리가 보는 것들이 설계 없이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설계자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어떠한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제 그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바보 같은 주장입니다. 이건 마치 제가 집에 가서 제 아내에게 ‘철학과 학과장이 나에게 추가로 연봉 5만 달러를 더 받으래’라고 말하고 아내가 ‘왜 그렇게 생각해?’라고 묻는 일에 ‘그럴 가능성이 있으니까’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전혀 일반적인 추론이 아니죠.”
현대 진화론이 과학을 넘어 종교나 철학이 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과학 철학자 마이클 루스는 그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1981년 창조과학관련 아칸소 재판1)으로 루스는 유명해졌다. 창조론자들은 학계에서 진화론과 함께 창조론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화론 측 증인으로 나온 루스는 창조과학은 과학이 아닌 종교이므로 공인 밖에서 가르칠 수 없다는 판결을 이끌어 냈다. 루스는 철저한 진화론자이지만 현대진화론이 과학을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한다.
마이클 루스(플로리다 주립대 과학철학)
“(다윈의) 종의 기원이 발표된 이후 계속해서 사람들은 다윈의 이론을 확장시키고 싶어 했습니다. ~~ 도킨스에게 과학과 다윈주의는 종교이거나 종교를 대체하는 인본주의 철학입니다.”
아마도 신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 걱정은 그만하고 인생을 즐겨라. 도킨스가 중심이 된 무신론 단체가 영국런던 버스에 부친 캠페인의 내용이다. 종교인들은 현대 진화론이 하나의 종교가 되어 간다고 주장한다.
알리스터 맥그라스(런던 킹스 칼리지 신학)
“무신론은 쉽게 종교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 영구 사회의 무신론에는 리처드 도킨스와 같은 대제사장이 존재합니다. ‘만들어진 신’과 같은 책은 그들의 경전입니다. 그리고 조직과 예배의 형식까지 존재합니다. 최근 저는 한 무신론 모임에 갔었는데 그들이 말하기를 무신론자들은 일요일 아침마다 만나 리처드 도킨스의 영상을 시청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예배라고 봐야겠죠. 흥미롭게도 우리는 의식을 갖춘 무신론의 출현을 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일이죠.”
리처드 도킨스
“그렇지 않습니다. (무신론자들의 모임도) 여러 사회적 모임 중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새를 관찰하거나 동전을 수집하거나 조각을 하거나 하는 모임을 하는 것은 관심사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종교적이거나 믿음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죠.”
우리나라 상황은 어떨까? 우리나라는 주로 개신교와 진화론 사이에 갈등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열린 서울 기독교 영화제. 늦은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지적설계론을 다뤄 미국에서 화제가 된 다큐멘터리 영화 추방을 관람하기 위해서다. 지적설계론은 신과 같은 설계자에 의해서 생명이 만들어졌다는 이론이다. 영화는 진화론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교나 직장에서 쫓겨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2)
마이클 베히(르하이대 생화학)
“(지적설계론을 믿는 사람들은) 대부분 학생이거나 박사 후 과정 학생들 혹은 정년보장이 되지 않는 조교수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 중 일부는 곤란을 겪었을 겁니다. (지적설계론을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직장을 잃은 사람들도 있죠.”
이 영화는 한걸음 더 나아가 2차 대전 중 일어난 유대인 대학살에도 진화론이 영향을 미쳤다고까지 주장한다. 이 영화는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상영되었다. 진화론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개신교 신자인 관객들은 영화의 내용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진화론자들은 창조론을 극단적으로 믿는 사람들에 의해 정상적인 과학 활동이 위협받고 있다고 한다. 진화론과 종교, 양쪽 모두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김상복 목사(분당 할렐루야 교회)
“(진화론은) 기독교보다도 더 강한 철학이요. 종교거든요. 믿음이지요. 과학적 근거가 없는 걸 가지고 그것을 강하게 믿으니까 믿음 대 믿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기독교에서는 진화론을 받아들이지 않죠.”
개신교는 진화론을 부분적으로만 받아들인다. 종 안에서의 변화는 인정하지만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진화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태초에 신이 모든 만물을 완벽하게 창조했다는 믿음 때문이다.
“기독교는 유신론이니까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하거든요. 그럼 결국 둘 중 하나인데 하나님에서 출발하든지 무신론에서 출발하든지 둘 중에 하나니까 무신론과 유신론은 타협이 안 되죠.”
이슬람교는 진화론을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종교다. 진화론이 신을 부정하고 무신론을 전파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인구의 99%가 이슬람교인 터키, 2006년도의 자료에 따르면 터키 인구의 75%가 진화론을 부정한다. 기독교 국가인 미국보다 높은 비율이다. 최근 영국에서 진화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도 이슬람교의 영향 때문이다. 여러 종교에서 진화론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진화론이 무신론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화론은 무신론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리처드 도킨스(옥스퍼드대 동물행동학)
“저는 무신론과 진화론이 서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사람들에게 왜 종교를 가지고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많은 사람이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고귀함, 복잡성 때문에 신을 발견한다고 말할 겁니다. 그들은 그것들을 통해서 설계자 혹은 창조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윈 진화론이 사람들에게 미친 결과 중 하나가 종교의 버팀목 중 하나를 제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진화론은 신이 없이도 생명이 생겨 날수도 있다고 말한다. 신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신이 정말로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따라서 진화론과 무신론을 연결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알빈 플란탕가(노틀담대 종교철학)
“(도킨스는) 진화가 설계자 혹은 신이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저는 그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우리가 보는 것들이 설계 없이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설계자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어떠한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제 그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바보 같은 주장입니다. 이건 마치 제가 집에 가서 제 아내에게 ‘철학과 학과장이 나에게 추가로 연봉 5만 달러를 더 받으래’라고 말하고 아내가 ‘왜 그렇게 생각해?’라고 묻는 일에 ‘그럴 가능성이 있으니까’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전혀 일반적인 추론이 아니죠.”
현대 진화론이 과학을 넘어 종교나 철학이 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과학 철학자 마이클 루스는 그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1981년 창조과학관련 아칸소 재판1)으로 루스는 유명해졌다. 창조론자들은 학계에서 진화론과 함께 창조론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화론 측 증인으로 나온 루스는 창조과학은 과학이 아닌 종교이므로 공인 밖에서 가르칠 수 없다는 판결을 이끌어 냈다. 루스는 철저한 진화론자이지만 현대진화론이 과학을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한다.
마이클 루스(플로리다 주립대 과학철학)
“(다윈의) 종의 기원이 발표된 이후 계속해서 사람들은 다윈의 이론을 확장시키고 싶어 했습니다. ~~ 도킨스에게 과학과 다윈주의는 종교이거나 종교를 대체하는 인본주의 철학입니다.”
아마도 신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 걱정은 그만하고 인생을 즐겨라. 도킨스가 중심이 된 무신론 단체가 영국런던 버스에 부친 캠페인의 내용이다. 종교인들은 현대 진화론이 하나의 종교가 되어 간다고 주장한다.
알리스터 맥그라스(런던 킹스 칼리지 신학)
“무신론은 쉽게 종교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 영구 사회의 무신론에는 리처드 도킨스와 같은 대제사장이 존재합니다. ‘만들어진 신’과 같은 책은 그들의 경전입니다. 그리고 조직과 예배의 형식까지 존재합니다. 최근 저는 한 무신론 모임에 갔었는데 그들이 말하기를 무신론자들은 일요일 아침마다 만나 리처드 도킨스의 영상을 시청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예배라고 봐야겠죠. 흥미롭게도 우리는 의식을 갖춘 무신론의 출현을 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일이죠.”
리처드 도킨스
“그렇지 않습니다. (무신론자들의 모임도) 여러 사회적 모임 중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새를 관찰하거나 동전을 수집하거나 조각을 하거나 하는 모임을 하는 것은 관심사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종교적이거나 믿음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죠.”
우리나라 상황은 어떨까? 우리나라는 주로 개신교와 진화론 사이에 갈등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열린 서울 기독교 영화제. 늦은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지적설계론을 다뤄 미국에서 화제가 된 다큐멘터리 영화 추방을 관람하기 위해서다. 지적설계론은 신과 같은 설계자에 의해서 생명이 만들어졌다는 이론이다. 영화는 진화론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교나 직장에서 쫓겨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2)
마이클 베히(르하이대 생화학)
“(지적설계론을 믿는 사람들은) 대부분 학생이거나 박사 후 과정 학생들 혹은 정년보장이 되지 않는 조교수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 중 일부는 곤란을 겪었을 겁니다. (지적설계론을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직장을 잃은 사람들도 있죠.”
이 영화는 한걸음 더 나아가 2차 대전 중 일어난 유대인 대학살에도 진화론이 영향을 미쳤다고까지 주장한다. 이 영화는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상영되었다. 진화론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개신교 신자인 관객들은 영화의 내용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진화론자들은 창조론을 극단적으로 믿는 사람들에 의해 정상적인 과학 활동이 위협받고 있다고 한다. 진화론과 종교, 양쪽 모두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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