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의 종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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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동화가 그것이다. 어찌 보면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목축산업이 더 큰 위험을 발생시키고 인류를 멸망의 길로 가속화 시키는 단계였는지도 모른다.
거대과학 기술이 단지 최첨단의 기술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존재를 이루는 기술들이 새로이 개발되고 발전되어간다는 의미 또한 포함하고 있다. 점차 복잡해져가는 사회-기술시스템 이 점점 높은 위험을 가진 상태로 진행되듯이, 목축산업 또한 그러한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고, 여러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집약되면서,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초기 목축업자들은 그러한 위험성을 간과 했지만,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여러 가지 사안들을 고려해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위험이 생길 수 있음을 사전에 인식하고 이를 차단하여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목축업 사회 구성단계에서 윤리적 의식의 부재이다. 책에서도 언급이 되었듯이 목축업자들은 자신들의 이익에만 눈이 멀었다. 연한 육질을 얻기 위해 소를 거세시키거나나,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히는 등의 행태는 생명을 천하게 여기는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예외에도 목축사업의 거대화 과정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비인간적인 행태들이 난무했을 것이다.
사람도 큰 범주 안에서는 동물이고, 다른 동물들과 같이 하나의 생명을 가지고 태어난 존재이다. 다른 동물들에 비해 활동의 제약이 적고, 의사소통이 우월성, 그리고 조금 더 고차원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그들보다 조금 위쪽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이 다할 때 까지 온갖 욕망에 사로잡혀 사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면 다른 동식물에 못한 존재 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동물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윤리의식도 부족했다. 그들이 이룩한 산업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빛을 보았고 삶을 풍요롭게 했지만, 그로인해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들은 탈취와 이용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산업화라는 강력한 무기와 결탁한 그들은 자신이 신이라도 되는 마냥 행동 했고 그 결과는 처참한 모습을 낳았다. 이 같은 모습들은 현대 사회에서도 발견된다. 도시화로 인한 개인주의 현상의 팽배와 자신만 아는 이기주의, NIMBY처럼 자신에게 위험이 되는 것은 절대 기피하는 행동들은 인류 생존의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으며, 그 결과 다른 지구 전체가 위협받는 상황이다. 울리히 백 교수가 말한 ‘위험 사회’의 모습처럼 음식을 향한 인간의 이기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가 위험 사회를 초래한 것이다.
윤리는 말로 외치고 생각을 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를 사랑할 줄 알고, 그 만큼 남을 존중할 줄 아는 태도, 동식물을 아끼고 그들과 공생할 수 있는 삶 등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것들이다. 목축업자들에게 일말의 윤리의식이라도 있었더라면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사람은 사람답게 살 때 가장 행복하다. 자신의 욕심을 조금만 줄여 식습관을 조절하고 남을 위해 베푸는 삶을 산다면 건강도 챙기고, 보람도 느낄 수 있는 일석 이조이 일이 아닌가 싶다.
세 번째, 목축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건강문제이다. 쇠고기로 대표되는 육류는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기술을 앞세워 자연을 이용했고 또 훼손 시켰다. 더 큰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총을 사용해 인디언과 버펄로들을 잔인하게 몰살시켰으며 광활한 대륙에 철도를 놓아 생태계를 절단하는 짓도 저질렀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선조들이 지켜왔던 자연과의 공생관계를 깨버린 채, 선조들이 살아왔고, 자신들이 살아가는, 또한 후손들이 살아가야할 아름다운 터전을 완전히 뭉개버린 것이다. 이렇게 소를 키우는 과정에서 사용된 인간들의 사악한 기술들은 고스란히 창이 되어 인간에게 돌아왔다. 먹이사슬에서 가장 꼭대기에 있는 인간은 자연스럽게 쇠고기를 섭취하였고, 자연스럽게 독약을 마시는 꼴이 된 것이다. 후천선 면역 결핍증인 에이즈(AIDS)를 비롯해 BLV라 불리는 소 백혈병 바이러스, 두뇌를 스펀지처럼 만든다고 해서 지어진 Bovine Spongeform Encephalo-pathy인 광우병 등이 등장하였다. 더 무서운 것은 이 병들에 걸린 소를 섭취한 인간도 같은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과거 일부 사람들이 저지른 죗값을 현재의 인류가 받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러한 환경오염의 심각성 때문에 각국에서는 특단의 조치들이 내려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소에 대한 성장 호르몬의 투여가 엄격히 제한되고 있으며, 도축 및 포장 공정과정의 투명화를 통해 건강한 쇠고기를 생산하려고 한다. 미 연방법원은 동물의 분뇨를 지표에 직접 버리거나 지하수를 오염시키지 못하게 법으로 제정해 오염을 방지하고 가축목장에서 발생하는 분뇨들은 제거해서 비료로 바꾸어 사용하게 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많은 노력들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자연의 재생능력을 넘어서 파괴될 때로 파괴된 지구환경을 복원하는 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고 앞으로 발생할 문제점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 잘못된 방향으로 쇠고기 문화를 정착시킨 나라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가 주장하는 육식의 완전한 종말은 조금은 어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육류 섭취의 비중을 줄여가야 한다.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서양의 식습관도 변화가 필요하지만, 급격한 발전을 통해 주식의 변화를 겪고 있는 나라들의 식습관도 바로잡아가야 한다. 인간이 섭취해야할 영양분이 단백질과 지방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균형 잡힌 식습관을 정착시켜가야 할 것이다.
또한 소로 인해 생기는 심각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소가 화두로 떠오른 이상 더 이상 ‘차가운 악’이 아님을 직시하고 이를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모든 생명체들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지구를 만들 수 있다. 과거에 저질렀던 과오를 되씹으면서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한 단계 성장한 나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한 감정으로 펜을 놓는다. 그리고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준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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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1.04.12
  • 저작시기2010.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65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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