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한국의 시조
맺음말
맺음말
본문내용
상투어를 피하고 가급적 고유어를 선택하며 표현과 주제를 생생하게 개별적인 것이 되게 한다. 또, 고시조의 대부분은 제목이 없는 반해 현대시조는 제목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7
이렇게 시조에 대해 조사하고 기술하다보니 모르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고 시조에 대해 해박해진 것 같다. 이제는 시조와 관련된 논문을 분석하고 그 내용을 간추려 서술하려고 한다. 인터넷에서 논문에 관한 자료를 찾던 중에 현대시조와 관련된 논문자료가 있어 그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 그 중에서 시를 쓰는 방법을 3단계로 나누어 연구한 ‘이형기’님의 논문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 논문의 내용을 살펴보기로 했다.
이형기님이 말하는 시를 쓰는 3단계는 무엇일까? 영국의 시인이자 시론가인 루이스가 쓴 <젊은이를 위한 시>라는 책을 참고하여 이 형기님은 시를 쓰는 단계를 다음과 같이 3단계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는 "시의 종자"를 얻는 단계이고, 두 번째는 이 종자가 시인 정신 내부에 성장하는 단계이고. 세 번째는 하나하나 언어를 골라 거기에 구체적인 표현을 부여하는 단계이다. 한 단계씩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개개인들의 시 쓰는 방법을 연구해 보자.
1. 첫 번째는 "시의 종자"를 얻는 단계
"아, 이거 시가 되겠다" 싶은 인상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 있으면 시의 종자가 될 수 있다. 이 종자는 반드시 노트에 적어야 한다.
그 종자를 당장 한 편의 시로 만들려고 서두를 것은 없다. 시를 쓰려고 서두르면 상상력이 종자 자체에만 얽매어 표현이 단조롭고 내용이 빈약한 시가 되기 때문이 다. 그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조급증을 부리지 말고 지긋하게 기다릴 줄 아는 힘 을 기를 필요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의 종자를 붙든 순간에 펜을 들어 단숨에 한 편의 시를 써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실패율이 높고 성실성도 문제 되는 방법이기 때문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닌 한 그렇게는 시를 쓰지 말아야 한다.
또 시의 종자를 노트에 적는 것이 중요한데 시의 종자를 노트에 적지 않으면 완전 히 까먹어 종자가 싹터서 자랄 수 없는 멸실(滅失) 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노트에 꼭 적어 두어야 한다. 노트가 곧 시의 종자의 생명력을 보증하는 비망록이라고 볼 수 있다.
2. 두 번째는 종자의 성장과 시적 사고를 하는 단계
종자 얻기 과정을 거치면 다음에는 그 종자가 시인의 정신 내부에서 성장하는 단 계에 접어들게 된다. 종자의 성장은 며칠 동안 속성(速成)으로 자랄 수도 있고, 몇 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성장이 느리다면 수 년 동안 시를 몇 편 쓰지 못 할 것이 아닌가 하고 의문을 갖지만 우리 속에 자라는 시의 종자가 하나일 수 없다. 여러 개의 종자가 동시에 자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시의 종자가 혼자 힘으로 소망스럽게 쑥쑥 자란다고 생각하면 잘못이다.
제대로 싹틔우고 자라게 하려면 정성어린 노력이 필요하다. 전 날 쓴 노트를 펼쳐 그 종자를 보며 거기에 자신의 상상력을 가미하게 되면 성장과 발전의 단계에 접어 들게 되는 것이다.
서정주 님은 <국화 옆에서>라는 시를 쓰고 나서 이런 말씀을 그의 자서전에 남겼다.
"내가 어느 해 새로 이해한 이 정밀한 40대 여인의 미의 영상은 꽤 오랫동안 -아마 2-3년 동안 그 표현을 찾지 못한 채 내 속에 잠재해 있었다가 1947년 가을 어느 해 어스름 때 문득 내 눈이 내 정원의 한 그루의 국화꽃에 머물게 되자 그 형 상화 공작이 내 속에서 비로소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서정주, <시작 과정>에서
그러니까 그 종자의 획득은 2-3년 동안 지속적으로 그런 이미지를 떠오를 수 있게끔 시적 사고를 거듭하면서 준비를 해온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3. 세 번째는 구체적인 언어 표현 찾기 단계
이 단계에 이르면 시를 쓰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를 느끼게 된다. 시를 쓰려고 할 때는 가장 적합한 표현의 언어를 찾기 위해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신을 집중해도 척척 풀리지 않을 때, 시인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이를테면 뜰을 거닐거나, 목욕을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아니면 침대에 누워 명상에 잠긴다.
<국화 옆에서>를 쓴 서정주님의 말을 빌리자면 몇 시간 누었다, 앉았다 하며 비교적 쉽게 1-2연을 썼고, 마지막 연은 좀처럼 생각이 안 나서 잠 자버리고 며칠 동안 그대로 묵혀두었다가 완성했다고 한다. 서정주님도 해산의 고통을 겪으며 <국화 옆에서>를 완성했는데 하물며 시의 초심자의 경우는 어떤 자세로 시를 써야겠는가? 그러나 고통이 아무리 크다해도 작업의 결과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되면 그로써 고통은 절로 보상된다.
마지막 단계에 하나 더 붙인다면 퇴고(推敲)이다. 초고를 1주일 정도 서랍에 넣어 두었다 꺼내면 자신의 시라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 때 초고(草稿)를 다시 검토하면 완성된 작품을 쓸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나도 멋진 시인이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시를 짓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차분함이 필요할 것 같다. 지금까지 시조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시조와 관련된 논문도 연구해 보며 시조와 많이 친해졌다. 그럼 이쯤에서 글을 마무리 지어야겠다.
맺음말
이상으로 시조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아보았다. 처음에는 이 과제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막상 시작해서 하나하나 알아나가다 보니 이해도 잘 되고 몰랐던 시조의 역사적인 변천사나 구조적 특징에 대해 잘 알게 되어 뿌듯하다. 시조는 틀이 확실히 정해져 있고 낭독하면 마치 노래하는 것 같아서 원래부터 흥미가 있던 문학장르였는데 내가 시조에 대해 모르는 점이 정말 많이 있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현대시조는 현대의 자유시와는 너무나도 다른 장르이지만 정형성만 갖추었지 시인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의 자유시와 그다지 다르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시조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시조를 창작하고, 규칙을 만들어낸 조상님들의 지혜와 발상이 놀랍고 자랑스러웠다. 우리의 문학을 보존, 발전시켜 더 훌륭한 문학이 창조되고 세계로 진출하여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좀더 강한 우리 나라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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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조에 대해 조사하고 기술하다보니 모르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고 시조에 대해 해박해진 것 같다. 이제는 시조와 관련된 논문을 분석하고 그 내용을 간추려 서술하려고 한다. 인터넷에서 논문에 관한 자료를 찾던 중에 현대시조와 관련된 논문자료가 있어 그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 그 중에서 시를 쓰는 방법을 3단계로 나누어 연구한 ‘이형기’님의 논문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 논문의 내용을 살펴보기로 했다.
이형기님이 말하는 시를 쓰는 3단계는 무엇일까? 영국의 시인이자 시론가인 루이스가 쓴 <젊은이를 위한 시>라는 책을 참고하여 이 형기님은 시를 쓰는 단계를 다음과 같이 3단계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는 "시의 종자"를 얻는 단계이고, 두 번째는 이 종자가 시인 정신 내부에 성장하는 단계이고. 세 번째는 하나하나 언어를 골라 거기에 구체적인 표현을 부여하는 단계이다. 한 단계씩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개개인들의 시 쓰는 방법을 연구해 보자.
1. 첫 번째는 "시의 종자"를 얻는 단계
"아, 이거 시가 되겠다" 싶은 인상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 있으면 시의 종자가 될 수 있다. 이 종자는 반드시 노트에 적어야 한다.
그 종자를 당장 한 편의 시로 만들려고 서두를 것은 없다. 시를 쓰려고 서두르면 상상력이 종자 자체에만 얽매어 표현이 단조롭고 내용이 빈약한 시가 되기 때문이 다. 그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조급증을 부리지 말고 지긋하게 기다릴 줄 아는 힘 을 기를 필요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의 종자를 붙든 순간에 펜을 들어 단숨에 한 편의 시를 써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실패율이 높고 성실성도 문제 되는 방법이기 때문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닌 한 그렇게는 시를 쓰지 말아야 한다.
또 시의 종자를 노트에 적는 것이 중요한데 시의 종자를 노트에 적지 않으면 완전 히 까먹어 종자가 싹터서 자랄 수 없는 멸실(滅失) 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노트에 꼭 적어 두어야 한다. 노트가 곧 시의 종자의 생명력을 보증하는 비망록이라고 볼 수 있다.
2. 두 번째는 종자의 성장과 시적 사고를 하는 단계
종자 얻기 과정을 거치면 다음에는 그 종자가 시인의 정신 내부에서 성장하는 단 계에 접어들게 된다. 종자의 성장은 며칠 동안 속성(速成)으로 자랄 수도 있고, 몇 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성장이 느리다면 수 년 동안 시를 몇 편 쓰지 못 할 것이 아닌가 하고 의문을 갖지만 우리 속에 자라는 시의 종자가 하나일 수 없다. 여러 개의 종자가 동시에 자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시의 종자가 혼자 힘으로 소망스럽게 쑥쑥 자란다고 생각하면 잘못이다.
제대로 싹틔우고 자라게 하려면 정성어린 노력이 필요하다. 전 날 쓴 노트를 펼쳐 그 종자를 보며 거기에 자신의 상상력을 가미하게 되면 성장과 발전의 단계에 접어 들게 되는 것이다.
서정주 님은 <국화 옆에서>라는 시를 쓰고 나서 이런 말씀을 그의 자서전에 남겼다.
"내가 어느 해 새로 이해한 이 정밀한 40대 여인의 미의 영상은 꽤 오랫동안 -아마 2-3년 동안 그 표현을 찾지 못한 채 내 속에 잠재해 있었다가 1947년 가을 어느 해 어스름 때 문득 내 눈이 내 정원의 한 그루의 국화꽃에 머물게 되자 그 형 상화 공작이 내 속에서 비로소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서정주, <시작 과정>에서
그러니까 그 종자의 획득은 2-3년 동안 지속적으로 그런 이미지를 떠오를 수 있게끔 시적 사고를 거듭하면서 준비를 해온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3. 세 번째는 구체적인 언어 표현 찾기 단계
이 단계에 이르면 시를 쓰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를 느끼게 된다. 시를 쓰려고 할 때는 가장 적합한 표현의 언어를 찾기 위해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신을 집중해도 척척 풀리지 않을 때, 시인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이를테면 뜰을 거닐거나, 목욕을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아니면 침대에 누워 명상에 잠긴다.
<국화 옆에서>를 쓴 서정주님의 말을 빌리자면 몇 시간 누었다, 앉았다 하며 비교적 쉽게 1-2연을 썼고, 마지막 연은 좀처럼 생각이 안 나서 잠 자버리고 며칠 동안 그대로 묵혀두었다가 완성했다고 한다. 서정주님도 해산의 고통을 겪으며 <국화 옆에서>를 완성했는데 하물며 시의 초심자의 경우는 어떤 자세로 시를 써야겠는가? 그러나 고통이 아무리 크다해도 작업의 결과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되면 그로써 고통은 절로 보상된다.
마지막 단계에 하나 더 붙인다면 퇴고(推敲)이다. 초고를 1주일 정도 서랍에 넣어 두었다 꺼내면 자신의 시라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 때 초고(草稿)를 다시 검토하면 완성된 작품을 쓸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나도 멋진 시인이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시를 짓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차분함이 필요할 것 같다. 지금까지 시조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시조와 관련된 논문도 연구해 보며 시조와 많이 친해졌다. 그럼 이쯤에서 글을 마무리 지어야겠다.
맺음말
이상으로 시조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아보았다. 처음에는 이 과제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막상 시작해서 하나하나 알아나가다 보니 이해도 잘 되고 몰랐던 시조의 역사적인 변천사나 구조적 특징에 대해 잘 알게 되어 뿌듯하다. 시조는 틀이 확실히 정해져 있고 낭독하면 마치 노래하는 것 같아서 원래부터 흥미가 있던 문학장르였는데 내가 시조에 대해 모르는 점이 정말 많이 있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현대시조는 현대의 자유시와는 너무나도 다른 장르이지만 정형성만 갖추었지 시인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의 자유시와 그다지 다르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시조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시조를 창작하고, 규칙을 만들어낸 조상님들의 지혜와 발상이 놀랍고 자랑스러웠다. 우리의 문학을 보존, 발전시켜 더 훌륭한 문학이 창조되고 세계로 진출하여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좀더 강한 우리 나라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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