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가족] 기러기가족의 이유와 현황 및 문제점

목차

Ⅰ. 왜 떠나는가

1. 영어와 세계화 열풍
2. 교육제도에 대한 불만
3. 합법적으로 별거하기
1) 이혼의 대체수단
2) 확대가족적 부담으로부터 벗어나기

Ⅱ. 누가 떠나는가

1. 경제적 여건
2. 부부의 성향
3. 과거의 해외 체류 경험
4. 도착지에 사는 친지의 존재

Ⅲ.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는가

1. 자녀 교육
2. 부부 관계
1) 외도와 가족 해체의 가능성
2) 남편의 경제적 부담과 아내의 경제적 불안
3)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을 가능성

Ⅳ. 기러기 가족, 어떻게 할 것인가

*참고문헌

본문내용

를 대신하기에 충분할 것인가?
(1) 외도와 가족 해체의 가능성
부부가 먼 거리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살면서 자주 만나지 못할 때, 가장
먼저 직면하는 것이 성욕 충족의 문제이다. 배우자와의 성애(性愛,
sexuality)만을 허용하는 우리 사회의 규범을 지키면서 기본적인 성욕을 충
족할 수 있는 길은 막혀 있는 것이, 기러기 부부가 직면하는 현실이다. 주변
의 또래들이 부부 중심의 살을 영위하는 분위기에서, 기러기 남편은 금지된
유혹 - 외도 및 성매매 - 에 흔들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아내 역시
타국에서 한부모 역할을 하면서 의지처가 되는 이성을 만날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 서로 배우자에 대한 정절을 지킬 각오를 한다고 해도, 성적으로
활발한 중년에 홀로 있는 세월이 장기화되면 일탈의 우려는 늘 잠계되어 있
다(최양숙, 2005).그리고 혼외의 성(sexuality)과 정서적 의존은 상호 연관되
면서 델리 있는 배우자와의 관계를 소원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외도사실
이 배우자에게 알려질 경우 즉각적인 가족 해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딱히 외도가 아니더라도, 일상적 상호작용이 없는 상태에서 양 배우자가
각자의 살을 꾸려가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면 독립적인 생활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오랜만에 만나는 배우자의 존재가 오히려 일상의 리듬을 깨뜨리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 그래서 어쩌다 한 번 만나는 기간 동안 친밀감을 확
인하기보다는 오히려 갈등과 불편함을 느끼기 쉽다. 기혼과 독신의 중간에
낀 어중간한 생활이 부부관계에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다(구자순, 2001).그런
데 특히 홀로 살면서 돈을 벌어서 부치던 남편은, 서먹한 부부관계 및 부모-
자녀 관계를 확인하게 되면 소외감과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2) 남편의 경제적 부담과 아내의 경제적 불안
기러기 가족이 상류층에만 국한되지 않고 중산층에까지 확산되면서, 수입
의 거의 대부분을 자녀 유학과 해외 체류비로 송금하는 가정이 적지 않다.
남편은 자신의 삶을 최대한 긴축하더라도 늘 비용 마련을 위한 부담에 시달
린다. 아내 역시대개의 경우 현지의 언어에 능통하지 않을 뿐 아니라 취업
이 허락되지 않는 비자(VISA)를 가진 상태여서, 현지에서의 수입은 없고 모
국에 있는 남편으로부터 보내오는 송금에 의존하여 산다. 그래서 현지에서
도 상류층 기러기 가족의 호화로운 삶과 중산층 기러기 가족의 빠듯하고 불
안한 찰은 가까이에서 비교되면서 위화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부추긴다.
게다가 수입의 대부분을 자녀에게 투자하면서 버터어가는 부부는 다가올
자신들의 노후 역시 충분한 대비 없이 무작정 맞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
녀에게 노후 부양을 기대할 수 없는 오늘날의 중년층 부부가 자신의 노후를
생각지 않고 자녀에게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수입의 전부를 소비하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다.
(3)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을 가능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간의 별거가 부부관계 및 가족관계에 가져올 영
향은 쉽사리 단정할 수 없다. 일상에서 갈등을 겪던 부부가 떨어져 생활하는
기간 동안 기본적인 애정을 확인하고,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가능성도
있다. 또 부부가 합의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의사소통하고 애정을 교류하
면서 지낼 경우, 부부는 늘 서로에 대해 새롭게 느낄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가족 공동의 목표를 향한 노력은 좋은 결과를 맺는다. 그러나 이는 양측의 노력이 장기간에 걸쳐서 끊임없이 이어져야 함을 전제로 한다.
4. 기러기 가족, 어떻게 할 것인가
기러기 가족은 기본적으로 '자녀의 교육을 위해 부모가 희생을 한다'는
전략에 기반을 둔다. 그런데 부부관계와 부모-자녀 관계가 배치되는
경우에, 어느 관계가 우선순위에 놓여야 할까9유교 중심의 전통사회에서는
당연히 부모-자녀 관계가 우선이어서, 배우자보다는 노부모를 우대하는 것
을 당연시해 왔다. 오늘날의 기러기 가족에서는 노부모자녀 관계를 대치하
는 것으로 중년 부모와 미성년 자녀 간의 유대가 다시금 부부유대에 우선한
다. 그 사이에서 중년 부부의 현재의 살은 실종된 것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가족은 부부의 친밀감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그 외의 어느 관계도 부
부의 경계를 침범하지 않아야 하며, 그런 점에서 중딘 부모와 미성년 자녀
간의 관계 역시 예외가 아니다. 기러기 가족은 현재 자식 중심의 불안정한
가족 내지 불안정한 부부생활을 토대로 미래의 안정을 지향한다는 모순된
논리에 기초한다(조은, 2004).그런데 중년은 인생의 절정을 넘어서면서 자
신의 삶 전반에 대해 직업에 대해 그리고 결혼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 쉽고,
건강에 대해서도 자신을 잃기 쉬운 시기이다. 그래서 이 시기에 겪는 급격한
변화와 불안정한 살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남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세대를 이 땅에서 교육시키고 싶지 많게 하는 요
인이 존재하는 한 기러기 가족의 행렬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이
는 사회적으로 막대한 외화 유출과 불안정한 가족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다.
특히 교육수준이 높고 경제력이 비교적 높은 충의 이와 같은 경향은 전체 사회에 미치는 반향이 적지 않다. 이처럼 개인적 선택들이 집합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개인적 차원에서도 결과를 보장할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일 때,
개인과 사회가 할 일은 무엇일까? 개인적 차원에서는 주변의 유행에 절블리
지 않고 가족관계 및 상황적 특성과 자녀의 특성에 기반을 둔 냉정하고 객관적인 결정이 선행되어야 하고, 매 과정마다 부부와 자녀가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조절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우리 사회가 어린 세대를 밖으로 밀어내고 중년의 부부들로 하여금 별거를 감수하면서까지 이땅을 떠나고 떠나 보내게 하는 요인들을 제거하고 떠난 사람들을 돌아오게 할 수 있는 교육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참고문헌
-김지영(2006). ‘세대간 갈등과 노인학대’
-이여봉(2006). ‘가족안의 사회, 사회안의 가족’. 양서원
-이원숙(2004). ‘가족복지론’. 학지사
-이여봉, 이미정(2003). ‘한국가족의 변화와 가족정책’
-김병준(2002). ‘가족폭력에 관한 연구’
-원석조(2001). ‘사회문제론’. 양서원

키워드

영향,   요인,   정의,   개념,   문제점,   배경,   방안,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