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맥락 문화와 저맥락 문화에 대해 설명

목차

* 고맥락 문화와 저맥락 문화

Ⅰ. 상황 대 메시지 내용

Ⅱ. 선형 대 나선형 논리

Ⅲ. 장기적 대 일시적 인간 관계

* 참고문헌

본문내용

어려운 문제'라고 고집하자 고즈마는 닛케이 본사에게 의
향을 타진했다. 닛케이 본사는 "문말 처리를 없애 버리면 지면의 체제가 엉
망이 된다"고 계속 이를 추진할 것을 요망했다. 드디어 IBM 엔지니어들로
부터는 '닛케이측은 불가능까지 가능으로 해달란다", '신 없이 일하게 만
들어 놓은 주제에 우리가 하는 일에 사사건건 잔소리"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
다. 한 IBM 기술자는 "이런 엉망진창인 프로젝트와 상대하고 있을 수 없다"
며 사표를 던지고 IBM을 그만두는 형국까지 이르렀다.
이런 설왕설래 가운데 심한 좌절을 느끼고 있던 고즈마는 어느 날 저녁
IBM의 엔지니어 한 명으로부터 자기 집에서 저녁이나 같이 하자는 초청을
받았다. 고즈마가 학창 시절부터, 그리고 사회인이 된 후에도 시간이 있으
면 가끔 즐기는 거문고를 가지고 오라는 부탁과 함께. 초대된 날 엔지니어
집 응접실에는 엔지니어의 친구라고 하는 사람이 플루트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다. "거문고와 플루트는 음색이 잘 맞는다는군요. 괜찮다면 함께 연주해
보시지요"라고 엔지니어가 말했다. '거문고로 클래식이라도 연주하게 할 심
산이겠지' 생각하면서 고즈마가 거문고에 않자, 사나이는 플루트를 불기 시
작했다. 고즈마는 깜짝 놀라 귀를 의심했다. 그것은 '하루노 우미'라는 일본
멜로디였던 것이다(補山隆男, 1988, pp. 361-371).
이 날 저녁을 기점으로 증폭되었던 갈등과 좌절은 서서히 인내와 이해로
바뀌었고 CTS 개발 프로그램은 잘 마무리되었다. 우리나라 신문들이 편집
을 위해 쓰고 있는 CTS 프로그램의 원조는 이런 좌절, 갈등, 이해와 인내
로 점철된 문화간 커뮤니케이션의 산물이다.
3) 장기적 대 일시적 인간 관계
고맥락 문화권은 인간 관계를 중시하며 한 번 맺은 인간 관계는
영구히 지속되기를 원한다. 따라서 기브 앤 테이크(give-and-take)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며 이런 인간 관계는 사적 영역과 공적 영
역을 넘나든다. 서구에서도 '관계(connection)'를 중시하지만 지나친
온정주의는 경계한다.
한국인들의 인간 관계는 대물림도 한다. 외국에 이민 가서 시민이
된 친구의 자녀가 한국에 나오면 '친자식'처럼 뒤를 봐주는 한국인의
정서를 서구인들은 따라잡지 못한다. 더구나 공과 사가 뒤얽히고 공
직을 가진 남편들과 그 부인들이 뒤얽혀 일어난 옷 로비 사건 같은
것은 서구인에게 상상하기도 힘든 사건이다.
한국에 파견된 독일 회사 지사장과 한국 직원들 간에 있었던 일을
보자. 독일 지사장은 사무 기구를 마련해야 했는데 돈이 모자랐다.
그래서 한국인 과장에게 이야기했더니 직원들이 돈을 모아주면서 본
사에서 경비가 오면 갚으라고 했다. 독일 지사장은 한국 직원들의 행
동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고맙게 받았다. 왜 한국인들은 이런 일을
했출 분명한 것은 독일 지사장과 한국 과장 및 직원들의 인간 관
계가 좋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은 독일 지사장을 어려울
때 도와주면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자신들이 어려움에 처할 때 갚을
것이라고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한국인들의 기대를 독일
지사장이 읽은 것 같지는 않다.
*참고문헌
-최윤희 · 김숙현(1997), ‘문화간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서울: 범우사
-Rick, David(1993). Blunders in International business
-구로다 가쓰히로(1995). ‘한국의 세계화를 위한 기본 과제’
-Huntingson, Samuel(1996). ‘문명의 충돌’. 이희재 옮김(2000)
-최재석(1994).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 서울: 현음사.
-이현우(1997). ‘현대를 살아가기 위한 갈등 대응 전략’

키워드

영향,   요인,   정의,   개념,   문제점,   배경,   방안,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