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적인 인간관계의 문화에 대해 설명

목차

* 서구적인 인간 관계 문화

Ⅰ. 서구인이 생각하는 ‘개인’의 의미

Ⅱ. 공과 사의 영역이 철저하게 구분되는 인간 관계의 논리

* 참고문헌

본문내용

다고 해서 자신을 그 사람의 상관으로 올려주든지 아
니면 사표를 내겠다는 식의 감정적인 반응은 서구인의 공적인 인간
관계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동양적인 인간 관제의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서양 사람들은 직장 퇴근 후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하
거나 집으로 초대하는 일이 거의 없다. 즉, 그들에게 있어서 직장은
공적인 영역이며 그 곳을 벗어나면 '사적인 영역'이 시작된다고 본
다. 그 대표적인 사적인 영역은 가정, 친구 관계, 취미 생활 등 자신
의 자아 개발을 위해서 본인이 자유롭게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시공간을 말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적인 영역'
을 침해받거나 또는 스스로 침해하는 행위를 금기시한다. 그러나 구
체적으로 어디까지가 '사적인 영역'이냐에 대한 해석은 나라마다 다
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전 미국 대통령 클린턴의 '르윈스키 스캔들'
을 두고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보인 반응이다. 미국에서는 그 사건을
클린턴의 공적인 생활의 연장으로 이해한 반면, 유럽 국가에서는 클
린턴이 그 연애 사건으로 인해 공적인 일에 피해를 주지 않았다면
그것은 철저하게 ‘사적인 영역’라고 이해한 것이다. 이처럼 공과 사
의 구체적인 영역에 있어서는 같은 서양 사람이라 하더라도 서로 상
이한 해석을 보인다. 그러나 이들에게 있어서 공통점은 공과 사의 분
리는 개인적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제도적인 차원에서도 반드시 지
켜져야 할 사회적인 규범으로 이해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록 오늘날 세계 경제는 점점 심화되는 국가간의 경쟁으로 인해
소위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서구 국가들도 과거보다 더 강도 높은 작
업장 분위기로 가는 추세여서 사적인 영역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이는 결코 공과 사의 분리가 약화되어 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영국의 기업 문화 컨설턴트 존 몰 씨는 프랑스를 예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요즘 파리 사람들도 야근을 일반적인 받아들이고 있지만 여전히
개인의 삶과 일 사이에는 분명한 구분을 두고 있다. 프랑스인들은 주
말, 휴가, 스포츠, 문화 활동, 그리고 가정 생활 등 개인의 삶을 매우
중요시한다. "(Mole, 2000, P. 56)
그러나 서구인들이 사적인 영역을 타인으로부터 철저하게 보호받
기를 원한다고 해서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사적인 인간 관계를 무시
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1989년의 '사회적 태동에 관한 영국 특별
국제 보고서(The Britisch Social Attitudes Spedal International Report)'
에 따르면, 삶에 있어 출세에 가장 영향을 주는 요인을 물어보는 질
문에 독일인들은 첫째로 교육, 둘째로 야망, 셋째로 인맥을 꼽았으며,
놀랍게도 근면은 네번째를 차지했고, 다섯번째로 능력을 꼽았다. 이
를 두고 영국의 기업 문화 컨설턴트 존 몰 씨는 "독일이 전적으로
기술주의 사회가 아니라 경쟁과 인맥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라는
점을 반증하는 갓'이라고 말한다. 설제로 필자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독일에서도 일을 하는 과정에서 보다 많은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가
족, 친구 등의 사적인 인맥을 동원하는 일이 많다. 그러나 인맥이라
는 것은 단순히 일을 원활히 진행시키기 위한 보조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즉, 인맥이 일의 원칙을 뒤엎는 예는 없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사장의 추천을 받고 입사 원서를 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그 자리에 적합한 능력을 보유하지 않으면 그 사장의 추천은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즉, 사장과의 사적인 인맥이 채용 원칙을 무
시하는 일은 거의 드물다. 이것이 공적인 관계의 논리이다. 만일 그
런 경우가 생긴다면 그것은 그 사장이나 인사 담당자가 공사 분리의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조직인으로서 큰 실책을
범한 결과가 된다. 이는 서구인들이 아무리 사적인 인간 관계를 중요
시 여긴다 할지라도 전체적인 큰 테두리인 '공사 분리'의 원칙을 지
키는 행동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문헌
-최윤희 · 김숙현(1997), ‘문화간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서울: 범우사
-Rick, David(1993). Blunders in International business
-구로다 가쓰히로(1995). ‘한국의 세계화를 위한 기본 과제’
-Huntingson, Samuel(1996). ‘문명의 충돌’. 이희재 옮김(2000)
-최재석(1994).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 서울: 현음사.
-이현우(1997). ‘현대를 살아가기 위한 갈등 대응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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