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적인 인간관계 문화에 대해 설명

목차

* 동양적인 인간 관계 문화

Ⅰ. 동양인이 생각하는 ‘유교적 인간 관계’

Ⅱ. ‘사람 중심’의 위계 질서 문화

* 참고문헌

본문내용

. 그리고 이에 상응하여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그러나 일본이나 한국의 기업에서는 설사 아랫사람
이 아무리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그 일을 수행했다 할지라도
최종 결정권은 항상 윗사람에게 주어진다. 그리고 이런 경우 전문 지
식이 없는 윗시람이 잘못된 결정을 했다 할지라도 아랫사람이 윗사
람의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거나 이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토
론하는 일은 없다. 단지 윗사람이 의견을 물을 경우에만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다. 그러나 윗사람들은 이렇게 하면 자신의
권위가 흔들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런 기회를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이상적인 아랫사람은 비록 윗사람이 전문적인 지식이
나 능력이 없더라도 그가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마치 첫사람
의 분신인양 사고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우
에 따라서는 기업 내의 서열이 똑같다 할지라도 윗사람과의 인간 관
계에 의해서 아랫사람으로서의 업무 내용, 책임 영역이 달라진다. 예
를 들면 한국 재벌 기업의 총수를 가까이 하는 비서실 직원들은 비
록 그 서열상으로는 하위직일지라도 총수를 가장 가까이에서 대하는
인간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열사 사장들을 감시하고 통제하
는 역할을 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비공식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경우
가 허다하다(Rhee, 2000, P. 238).
동양 사회에서 사람 중심의 위계 질서가 이처럼 수직적인 인간 관
계를 강조하기 때문에 상당히 권위주의적일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즉,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관계는 일방적
으로 '착취'만 당하는 관계가 아니다. 현실 속에서는 많은 사람이 이
러한 수직적인 위계 질서를 통해서 인간 관계를 사회적 자본으로 활
용하고자 도모한다. 예를 들면 같은 학교, 고향 또는 성씨를 가진 사
람과 수직적인 위계 질서의 인간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신뢰 관계가 쉽게 이루어진다. 선배 또는 윗사람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는 도덕적인 책임감과 아랫사람으로서의 윗사람
에 대한 예의가 일종의 희생 또는 충성의 형태로 나타나면서 이들의
유대 관계는 일반적인 서구의 관료 조직 체계에서 나타나는 상사와
부하 직원의 형식적인 협조 관계와는 달리 많은 유연성을 내포하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한국의 재벌들이 급성장할 수 있게 된 이면에
는 기업 내의 이러한 사람 중심의 위계 질서를 강조한 기업의 조직
문화가 작용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서구에서는 자신의
직위가 사적인 관계에 이용당하면 단순히 재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소위 직업인으로서의 능력
과 자질이 의심받겠지만 동양 사회에서는 오히려 전통적인 위계 질
서에 충실한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것으로 이해되어 상당히
관용적인 태도로 용납된다. 서구 사회에서는 정치인이나 기업인이 뇌
물 스캔들에 연루되면 그것으로 그의 공직 생활은 막을 내리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비해 한국 사회에서는 오히려 실형을 받은 경우라
할지라도 그가 사람 중심의 위계 질서를 존중하다가 생긴 일이기 때
문에 비록 공적인 영역에 피해를 입혔다는 사실과 분리해서 한국적
인 의미의 인간 관계를 존중하는 사람으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정
을 받는 이증적인 가치 기준이 적용된다. 즉, 사람 중심의 위계 질서
를 강조하는 인간 관계 문화에서는 '뇌물‘ 또는 '주위 사람 봐주기'
가 공인으로서는 바람직한 행동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암묵적으로는 그러한 인간 관계가 일의 효율성을 위해서 어쩔 수 없
는 '필요악'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는 공무원들이 '뇌
물'죄로 구속당하면 신문이나 언론 매체에 자신의 얼굴을 숨기는 추
세였는데, 오늘날에 와서는 오히려 그것들이 한국적인 인간 관계 문
화에서는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법으로 규제하겠다는 것이
현실에 맞지 않는 발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참고문헌
-최윤희 · 김숙현(1997), ‘문화간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서울: 범우사
-Rick, David(1993). Blunders in International business
-구로다 가쓰히로(1995). ‘한국의 세계화를 위한 기본 과제’
-Huntingson, Samuel(1996). ‘문명의 충돌’. 이희재 옮김(2000)
-최재석(1994).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 서울: 현음사.
-이현우(1997). ‘현대를 살아가기 위한 갈등 대응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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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요인,   정의,   개념,   문제점,   배경,   방안,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