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르프 교육원리의 인지학적 의미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인지학적 인간론과 인지학적 발달론
Ⅲ. 발도르프 교육
Ⅳ. 발도르프 교육에서의 교사
Ⅴ. 맺음말

본문내용

가진, 그리고 솔직하고 변함없는 애정을 가진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유아의 물리적 환경을 온기로 가득 채우는 이러한 사랑은 유아의 신체기관을 문자 그대로 부화시킨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사랑과 온기가 충만한 분위기 속에서 자라고, 그 주변에 진실로 모방할 만한 사람과 늘 함께 하는 유아는 최적의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Die Erziehungdes Kindes vom Gesichtspunkt des Geistwissenschaft, Stuttgart, 1948).
아무리 좋은 환경과 삶의 여건을 조성해 주었다 해도, 유아 주변에 올바른 성인이 없다면 소용이 없다. 유아는 성인의 삶에 대한 태도와 인격을 통해 이 세상을 만나고, 자신의 삶에 대한 힘을 기르게 된다.
교사는 겉과 속이 다르지 않는 언행을 하며,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하며, 매사에 진지하게 임하고, 어려운 일이 닥쳤어도 극복하고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오늘은 실패한 일이지만,
하루하루 더해 갈수록 점점 더 나아지는 그런 노력을 하는 자체가 곧 교육이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본래 자기교육을 할 수 있는 존재이다. 우리가 유아들에게 자기 교육이 잘 일어나고자 한다면, 교사 스스로에게도 자기 교육을 통한 발달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교사가 스스로 배우는 만큼 유아도 배운다.”)
Ⅴ. 맺음말
처음으로 발도르프 교육을 도입한 슈타이너는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예술로서 파악했다. 그는 수업이 예술적이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은 바로 교사라고 하며 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교사는 자기 자신을 예술가로서 자각하고, 풍부한 예술성을 가져야 하며, 그를 위한 열정이 필요하다.
열정을 가지기 위해서 교사가 해야 할 일은 인간이나 아동의 본성에 대해 인식하고 세계본질에 관한 인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사가 세계본질과 인간 본성에 관한 인식을 할 수 있으려면, 교사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친밀한 관계와 생생하게 살아 있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 이러한 관계는 인지학적인 방법을 통해서 가능하다. 즉, 유아에게 가르칠 때 지식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 자신의 내적 지식에서 출발하여 유아를 자연스럽게 초대하여 가르치는 수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지식 중심의 교과인 과학의 경우를 발도르프 교육에서 보도록 하자.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예술가로서 자각한 교사가 예술을 가르치듯이 과학을 가르친다. 과학적인 사실이나, 어려운 개념에서 출발하지 않고 자연에 대한 이야기,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 예를 들자면 자연에 대한 감흥, 분위기, 느낌을 이야기 하면서 시작된다. 그러한 이야기를 통해서 유아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자연스럽게 자연 세계와 자신의 삶에 대한 관계를 습득할 수 있게 된다.
슈타이너는 정신적인 것에 기원을 두는 예술로서 교육을 이해함으로써 교육에서 정신성과 통합성을 회복하려고 하였다. 세계라고 하는 대우주와 긴밀하게 관련된 소우주이며 끊임없이 형성하고 성장하는 인간의 발달 과정은 정신적인 것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구체화되는 육화의 과정이며, 통합적 인식에 기초한 인간 이해를 전제로 하는 교육 예술론은 의지 감정 사고가 통합된 인간으로서의 전인교육이 된다고 하였다.
오늘 날 유아들은 입학 전부터 많은 영상매체나 컴퓨터 게임에 접촉하며 자라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의 신체와 정서를 건강하게 만드는 스스로의 경험은 점점 더 줄어들어 가고 있다. 또한 조기교육 열풍으로 일찍부터 지적인 학습이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요즘 특히나 더 늘어나고 있는 유아의 신체, 사회성, 정서, 인지 등 발달의 불균형으로 인한 분열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인간답게 살아가고, 자신의 삶의 의미와 근원과 자신의 발전에 대해서 알 수 없게 만들고, 자신만의 동기를 유발하는데 큰 불안을 초래하게 된다.
지금 당장의 학습능력으로 아이들의 전체의 삶을 결정지으려는 부모의 욕심은 이면에 어떤 희생이 따르고 있는지, 꼭 발도르프교육이 아니더라도 부모로서 그리고 유아교육기관의 교사들은 모두 진심으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참고 문헌
곽노의. 『21세게 유아교육 모델로서 자유 발도르프 교육』 : 밝은 누리
죈케 바이 외 12인. 『루르 루돌프 슈타이너 학교 Ⅰ』: 밝은누리. 1999.
죈케 바이 외 12인. 『루르 루돌프 슈타이너 학교 Ⅱ』: 밝은누리. 1999.
윤선영. 유아교육현장과 실제- 발도르프 유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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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로프,   교육원리 ,   인지학,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