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만세전 독후감

소개글

[독후감] 만세전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염상섭의 생애
2. 만세전의 줄거리
3. 만세전의 감상 -식민지성 고찰-

본문내용

『만세전』에서는 어떻게 해서 조선의 농민들이 일본땅의 막노동꾼으로 전락하게 되었는지를 상세하게 나타내고 있다. 그것은 직접적인 서술이 아닌 ‘이인화’의 귀를 통해 듣는 것인지라 더욱 비극적으로 들려오고 있다. 경상남도가 사람 끌어 모으기에 제일 쉽고 그 다음으로는 함경ㆍ강원ㆍ평안도 순이라든가 한 사람 넘기는데 얼마이고 열사람은 얼마이고 이렇게 쌓아나가다 보면 2~3천원이라는 목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는 실제로 이런 인신매매가 유행하고 있고 그를 통해 부를 축적한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 일 것이다. 사람을 가축과 같이 매매하고 있는 상황도 분개할만한데 “말을 잘듯고 힘드는 일을 잘하는 데다가 임은(賃銀)이 헐”하다라는 말을 읽고 있으면 식민지 시대의 경제적 수탈이 단순한 수탈이 아닌 노동력 착취에 까지 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경제적 수탈은 ‘이인화’가 조선 땅에 닿은 후부터는 더욱 노골적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이러한 수탈에 대해 ‘이인화’는 무력함이 잠재된 목소리로 분노를 표출한다.
“우리겐 인젠 이층집이 꽤 늘고, 양옥도 몃 개 생겼네. 안인게 안이라 여름엔 다다미가 편리해, 위생에도 매우 조흔 거야.” 하고 두섬직이 깝살일 수밧게 업게 된다. 누구의 이층이요 누구를 위한 위생이냐.
양복쟁이가 문전 야료를 하고, 요리 장사가 고소를 한다고 위협을 하고, 전등갑에 몰리고 신문대금이 두 달 석 달 밀리고, 담배가 잇서야 친구 방문을 하지 전차삭이 잇서야 출입을 하지 하며 눈살을 찝흐리는 동안에 집문서는 식산은행으로 도라드러가서 새 임자를 만난다. 그리하야 또 백 가구 줄고 또 이백 가구 줄엇다.
“어디 살 수가 잇서야지 암만해두 촌살림이 조아, 땅이라두 파먹는 게 안전해!” 하며 쫏겨나가고 새로 드러오며 시가가 나날히 번창하야 가는 동안에 천가구의 최후의 한 가구까지 쓸려나가고야 말지만, 천쨋집이 쫏겨나갈 때에는 벌서 첫째로 나간 사람은 오동 입사귀의 무늬를 박은 목배(木杯)를 행리(行李)에 너허가지고, 압록강을 건너가 안저서, 먼 길의 노독을 백알 한 잔에 풀고 얼정하야 안젓슬 때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이 시대나 『만세전』의 시대나 다를 바가 없다. 이층집도 늘고 양옥도 생기고(아파트도 들어서고 공원도 생기고) 바야흐로 개발과 번영의 바람이 불지만(재개발로 인해 땅값은 들썩거리지만), 그 속사정을 알아보면 “집문서는 식산은행으로”들어가고 마지막 한 가구까지 농촌으로 만주로

키워드

염상섭,   만세전,   이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