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흔들리는 정체성 속 모방심리
2. 일본과 조선 사이에 고뇌하는 빈 지식인 '나'
2. 일본과 조선 사이에 고뇌하는 빈 지식인 '나'
본문내용
나는 자신을 배웅하는 형에게,
"겨우 무덤 속에서 빠져나가는데요? 따뜻한 봄이나 만나서 별장이나 하나 장만하고 거드럭거릴 때가 되거든요!……"
이런 말을 남기고 떠난다. 결국 '나'는 조선의 식민지 상황에 대해 그 어떠한 행동적 대안조차 내놓지 못한 채 단지 그 꼴이 보기 싫어 황급히 조선을 떠난다.
이 모습이 당시 식민지 사회를 살아가는 지식인의 모습이다. 작가는 이러한 이인화의 생각과 말투, 행동 등을 통해 당시의 지식인을 비판한다. 고뇌를 한다고 하기는 하나, 그것은 빈 머리의 고뇌 뿐, 실상 자신은 그 문제의 중심에서 이탈하고자 하는 면모를 보인다. 그리고 단지 비판과 비난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양심을 달랜다. 한마디로 속물적 근성인 것이다. 작가는 이런 지식의 방관자적 태도를 꼬집는 것이다.
"겨우 무덤 속에서 빠져나가는데요? 따뜻한 봄이나 만나서 별장이나 하나 장만하고 거드럭거릴 때가 되거든요!……"
이런 말을 남기고 떠난다. 결국 '나'는 조선의 식민지 상황에 대해 그 어떠한 행동적 대안조차 내놓지 못한 채 단지 그 꼴이 보기 싫어 황급히 조선을 떠난다.
이 모습이 당시 식민지 사회를 살아가는 지식인의 모습이다. 작가는 이러한 이인화의 생각과 말투, 행동 등을 통해 당시의 지식인을 비판한다. 고뇌를 한다고 하기는 하나, 그것은 빈 머리의 고뇌 뿐, 실상 자신은 그 문제의 중심에서 이탈하고자 하는 면모를 보인다. 그리고 단지 비판과 비난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양심을 달랜다. 한마디로 속물적 근성인 것이다. 작가는 이런 지식의 방관자적 태도를 꼬집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