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적 능력주의와 사회적 평등

목차

* 교육적 능력주의와 사회적 평등

Ⅰ. 교육적 능력주의 옹호론과 사회적 평등

Ⅱ. 교육적 능력주의 비판론과 사회적 평등

* 참고문헌

본문내용

58: 98-99).
가드너(H. Gardner)는 지능검사와 학업평가검사는 언어와 수학점수를
합친 것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뇌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여덟 개의 다중
지능이론(multiple intelligence)을 제시하였다. 그에 의하면 인간의 지능은
사회문화적 가치에 따라 상대적 비중이 달라진다고 한다. 인간은 다양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일정한 기준으로 평가하기 어려우며, 현재의 지능
검사는 인간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편협하고 획일적이며 과학적으
로 불완전한 것이라고 보았다. 지능검사는 학교성적의 유전적 차이를 정당
화하고 사회적 불평등에 과학적 보편성을 부여하는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지능검사에 대해 오욱환(2003: 20)은 명쾌한 지적을
한다.
IQ와 학업성취의 관계를 유전적으로 매개될 것으로 가정하는 것은 순
진한 발상이다‥‥‥‥ 지능검사의 점수는 순수한 능력만으로 산출된 것은
아니다. 즉, 지능검사는 일종의 성취검사이며 능력과 성취의 구별은 임의
적이며 정도의 문제일 뿐이다. 지식이나 지적 기술을 획득할 기회에 의해
'오염되지 않은 능력 을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다.
교육적 능력주의는 오염된 지능검사에 의해 부여된 과학적 이데올로기
에 지나지 않는다. 지능검사와 시험성적의 차이가 유전적으로 매개되었다
는 과학적 근거는 정당성을 찾게 된다. 교육적 능력주의는 과학적이고 유
전적인 정당한 승리라기보다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불평등한 사회적 승
리라는 것이다. 보울스와 긴티스의 지적과 같이 지능검사는 기존의 사회
불평등적 위계화를 정당화하는 사회공학적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 교육
적 능력주의에 의해 사회적 평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믿음은 이들에 의
해 비판받았다.
요컨대 교육적 능력주의 옹호론자들은 교육에 의한 능력주의 결과에 대
해 과학적 믿음을 통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개인의 재능과 노력에 따
론 사회적 보상은 공정한 게임의 결과이므로, 모든 사람들은 이러한 게임
과정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수용해야 하며, 따라서 성공과 실패는 개인의
책임이지 사회의 책임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은 교육을 통해 누구든지
원하는 지위에 도달할 수 있다는 보편적 믿음 체제가 사회적 평등화에 기
여한다고 본다. 이와 달리 비판론자들은 교육적 능력은 공정한 게임의 결
과가 아니며,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사회적 능력이라 한다. 그리고 교육적
능력주의의 과학적 정당성은 신뢰하기 어려우며, 단지 기존의 사회적 불평
등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위장된 이데올로기일 뿐이라고 한다.
* 참고문헌
- 김신일(2006). 교육사회학. 서울: 교육과학사
- 김용학(1992). 사회구조와 행위. 서울: 나남
- 목영해(1995). 후 현대주의의 교육학. 서울: 교육과학사
- 김용일(2000). 교육의 미래: 시장화에서 민주화로. 서울: 문음사
- 신현석(2005). 한국의 고등교육 개혁정책. 서울: 학지사
- 이종각(1984). 문화와 교육. 서울: 배영사
- 정우현 편(1990). 교육사회학학연구. 서울: 교육과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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