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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다. 국가 간의 관계가 이해관계에 따라 변하는 것은 굳이 자본주의 하에서만이 아니라 어느 시대에든지 동일하게 적용돼 왔던 것이기에 그것이 자본주의의 문제라고 꼬집는 것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그럼에도 이 영화를 통해서 오늘날 다시 생각해 봐야 할 점이 있다면 바로 신자유주의적 세계 경제 질서라는 생각을 해본다. 도미니끄가 까롤을 거부했던 것과 같이 오늘날도 역시 대표적인 선진국으로 꼽히는 서구 자본주의 국가들은 물자교류를 원한다면 어떤 나라든지 무역자유협정을 통해 관세를 지속적으로 철폐시켜 나가고 동등한 수준에서 경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빈털터리였던 까롤과 같이 세계에는 아직 무역장벽을 허물고 자유 경쟁을 하기에는 어려운 나라들이 많다. 이런 나라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까롤과 같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본을 끌어 모아야 하는 것일까? 일찍이 식민지 수탈 등을 통해 자본을 축적했던 서구열강과 같이? 도미니끄가 까롤을 받아들였던 것과 같이 선진국들은 애초에 다른 나라들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 것을 용납할 용의라도 있는 것일까? 이렇게 생각해보면 결국 이 영화는 까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것과는 달리 우울하게 끝나고 만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통해서 오늘날 다시 생각해 봐야 할 점이 있다면 바로 신자유주의적 세계 경제 질서라는 생각을 해본다. 도미니끄가 까롤을 거부했던 것과 같이 오늘날도 역시 대표적인 선진국으로 꼽히는 서구 자본주의 국가들은 물자교류를 원한다면 어떤 나라든지 무역자유협정을 통해 관세를 지속적으로 철폐시켜 나가고 동등한 수준에서 경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빈털터리였던 까롤과 같이 세계에는 아직 무역장벽을 허물고 자유 경쟁을 하기에는 어려운 나라들이 많다. 이런 나라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까롤과 같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본을 끌어 모아야 하는 것일까? 일찍이 식민지 수탈 등을 통해 자본을 축적했던 서구열강과 같이? 도미니끄가 까롤을 받아들였던 것과 같이 선진국들은 애초에 다른 나라들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 것을 용납할 용의라도 있는 것일까? 이렇게 생각해보면 결국 이 영화는 까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것과는 달리 우울하게 끝나고 만다.